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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멕시코 대선에서 진보성향 후보로는 멕시코 역사상 최초로 당선된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지난 주 토요일에 취임했습니다. 서민 정책과 원주민
권익 보호 등 인권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대선에서 압승한 그의 취임
일성은 신자유주의 종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진보적 당선자가 제 3세계에서
나올 때면 국내 언론이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반 시장 정책에 시장이 우려한다.” 이런 표현은 매우 편파적이죠
보수정권의 친 기업 정책을 이야기하며 그 반 서민 정책을 서민들이 우려한다.
이런 표현 본적 있습니까?
이런 표현은 안 씁니다. 그런데 왜 그 역은 성립하는가?
어느 나라나 진보정권이 보수정권에 상대적으로 기업에 불친절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업이 불편하다고 반 시장인가요 시장에 기업만
있습니까? 시장 질서에 위배라는 건 반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왜 반 소비자라는 표현은 없습니까? 기업은 시장에 한 요소에 불과 하죠
기업이 불편한 건 그냥 기업이 불편한 겁니다. 반 시장이 아니라
기업과 시장을 그렇게 동일시 하는 건 기업의 불편한 것을 시장에 나쁜 것으로
둔갑시켜 시장에서 돈 벌고 싶으면 기업을 불편하게 하지 말라는 일종의
협박인거죠.
그런 걸 자본의 수작이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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