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료게시판을 제일 많은 분들이 오신다 생각하여 여기에 글 올립니다..
종교가 있으신 분들, 없으신 분들 모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그저 작은 기도라도..
몇일전.. 그러니까..금요일새벽에..
친한 형이 교통사고로 떠나셨습니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아직 확실한건 없다고들 하네요..
그옆에 타고있던 여자분은 지금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형도 망신창이로 온몸이.. 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가족이 아니라서 형의 시신은 아직 못봤습니다..
오늘 저녁에.. 보겠지요..
언제나 노력하는, 언제나 성실하면서
모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러면서 모든 일을 긍적적으로 보며 사시던 형입니다..
적극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알려준 형입니다..
이젠 그저 눈물속에 기억으로, 추억으로만 남겨진 형입니다..
형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형을 위해 기도해 주시리라 부탁은 하지 않겠습니다..
형과 같이 있던 여자분은 몇번 본적있는 분입니다..
지금 온몸이 말로 설명도 못할정도로 망가져있습니다..
뇌에 큰 손상, 한쪽폐가 완전 망가졌다고하고, 척추와 갈비뻐도 다쳤다고 하고..
친구들과 병원에 달려가서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려해도..
의료 기계 모니터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선들이 뭘 뜻하는 지도 모르는 저로써는..
도저히 제 글 보시는 분들껜 설명도 잘 하지 못합니다..
그저 혼수상태와.. 혈압이 너무 높아질때가 많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상태가 않좋아진다고 하네요..
어제만해도 5퍼센트의 희망이 오늘 새벽에 0퍼센트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여자분도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른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작은 기도, 마음속으로 살릴수있는 희망의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어쩌면 .. 아주 작은,, 너무 작은 희망이지만.. 살수있을지 몰라서 ..
여자분마저.. 이 세상 떠나신다면...
벌써 떠난 형도 그렇고, 형의 가족들도 그렇고, 여자분의 친구분들, 가족분들..
가슴 찢어질것입니다..
형과 가족분들에겐.. 죄책감에 더 사로잡힐테고..
여자분의 친구분들 그리고 가족분들에겐..
정말 또다른 말도 못할.. 아픔만이 남게 될것입니다..
조금 전에 통화로.. 여자분의 상태가 더욱 않좋아졌다고 합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
의사들도 최선을 다하지만.. 모르겠다고...
형은 이제 29살이었습니다..
다음주가.. 생일이었는데..
제 친구들과 생일 계획까지.. 세웠는데..
그리고 그 형의 친형님께서는.. 벌써 생일카드도 준비하셨었는데..
짧은 글을 적은 카드 내용을 읽어주실때.. 정말..
여자분은 이제 24살 입니다..
성격이 활발해서 언제나 웃는 모습도 좋아 보였던 여자분입니다..
당차게 살아가던 분인데..
어제 중환자실에.. 여러가지 기계에.. 몸이 연결되고..
힘없이 눈감고 .. 그냥 보면.. 도저히 그 분이었는지 믿기지 못하게..
다쳤습니다...
저도 어떤식으로든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부탁드린다는것 자체도 무리인건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한분이라도 더.. 힘이 되어주신다면..
그래서 희망이 조금씩 더 생겨서...
그분이 의식을 되찾게 된다면..
정말.. 그것뿐입니다..
완쾌되길 바란다는건 너무 이른듯 합니다..
후... 지금 제가 정신없이 글을 맘대로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형과 여자분의 본명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친구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글올리는 것이기에..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서 저도 단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러고있습니다..
글쓰면서도.. 그형의 가족들 생각하고.. 여자분 생각하니..
계속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고..
가슴이 메어오네요..
오유분들.. 제가 지금까지 봐온 오유분들이라면..
작은 기도나마 해주실것을 믿습니다..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는 형의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언제나 활기찬 모습과 재밌는 모습들만의 사진만이 있기에..
지금 올리자니.. 너무 .. 너무.. 마음이 아프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서..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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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눈팅과 리플만 달던 가입도 아직 않한 ''움훼훼'' 입니다..
그래도 작은 기도라도 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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