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나라, 바로 이런 나라였다
◈ 박정희의 나라, 당신은 이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다음은 주로 강준만의 <한국현대사 산책>을 참고 했습니다.
-당신은 헌법을 고치자고 말만 해도 감옥으로
잡혀가고 잘못하면 15년의 징역을 살 수도 있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당신의 머리칼이 길다고 경찰의 가위에 잘리거나
치마가 짧다고 즉결에 넘어가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혈서로 일본에 충성맹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노릇까지 한 자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모시고 존경하며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대통령선거에서 질 것 같은 상황이 되자 상대방을
암살을 하려고 했던 자를 대통령으로 모시고 살고자 합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윤보선이 박정희에 암살을 당할 뻔 했다)
-당신은 권력자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수백 곡이나 노래를 금지시키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1975년 한해만 233곡을 금지시켰다)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체육관에서 한 사람만이 후보자로 나설 수가 있고
그 한 사람이 99.99%의 지지로 당선되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김일성이 따로 없다)
-당신은 정적에 대하여 초산테러를 가하고,
정적을 바다에 수장시켜 죽이려는 자가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북한의 대표가 UN에서 연설했다는 내용을 책에 실으면
반공법위반이 되어 감옥에 가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일본으로부터 6,600만 불이나 되는 뇌물(또는 정치자금)을 받고
단지 3억 달러에 한일협정을 맺은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권력자가 관공서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서 10%를 공식적으로
떼 가고 모든 외자도입에서 5%의 돈을 공식적으로 뇌물로 받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권력자가 한해에 국가예산의 10%가 넘는 돈을 정치자금.뇌물로
거두어들이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돈으로 매수하여 미국의 시사주간지『타임』지의 표지사진으로
게재되려고 시도한 자가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국민에게는 항상 막걸리만 마시는 서민의 대통령으로 선전하고는 거의 밤마다
비밀의 집에서 젊은 여자들과 양주를 마시며 방종한 생활을 한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한여름에도 선풍기를 틀지 않고, 물을 아끼기 위해 청와대 침실변기에
돌을 넣고, 구멍 난 러닝셔츠를 마다않고 입을 정도로 근검절약한 대통령이라고
선전을 하고는 수도꼭지까지 금으로 만든 안가에서 뭇 여성들과 방종한
생활을 하고, 천문학적인 뇌물을 받고, 스위스의 비밀구좌에 거액을 예치한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권력자가 협박으로 개인의 재산을 빼앗아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달아
정수장학회라는 명칭을 붙이고 그것을 자식에게 넘겨주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남로당군사총책으로 있다가 발각이 되어 사형에 처할 위기에 당하자
자신의 부하들의 이름을 전부 밀고하여 죽게 하는 그런 자가 지배하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반공을 국시로 하는 나라, 즉 어떤 것에 반대하는 것이
나라의 목표인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인류 역사상 박정희 뿐이란다)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권력자의 부패를 비판하는 시를 썼다는 이유로 반공법위반이 되고
무기징역이 내려지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김지하의 '오적(五賊)'필화사건)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여성 근로자들이 노조활동을 한다고 "이 쌍 년들아,
똥이나 먹어라" 외치며 분뇨를 뿌리고, 입에다 억지로 집어넣은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당신이 읽거나 쓰는 책도 죄가 되고 잘못하면
용공분자로 몰려 감옥에 갈 수도 있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10월 유신은 김유신과 같아서…" 라는 식의 박정희찬가를
학생에게 가르치고 '대통령각하 어록'을 복도에 액자로
게시하고, 대통령각하 지시사항을 따로 모셔 놓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어느 날 갑자기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그 다음날 시체가 되어 나올지도 모를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불의한 정부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빨갱이로 뒤집어
씌워 단숨에 처형해버리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정부에서 보낸 비밀정보요원이 초산세례를 퍼 붙고
납치, 폭행당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다에 수장될
수도 있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TV에서 대통령의 사진에 얼룩이 있다고 기관원이 담당자를
메쳐 내동댕이치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당신은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밀고, 도청, 미행, 고문, 조작 등의
용서할 수 없는 인권 침해적 악행을 저지르는 자가
대통령으로 있는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까?
그럼 박정희를 찬양하십시오.
▶ 이런 나라가 박정희가 지배하는 나라였습니다.
박정희는 개인적인 출세를 위해서는 무슨 거짓과 변절과 배신도 저지르는,
인권, 자유, 민주 등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 유교국가에서 연산군같은 폭군을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민주국가에서는) 절대로 박정희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
* 조선일보는 헌법파괴 주범들을 존경하다 못해 하나님 섬기듯 숭배하는 집단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고, 박정희를 근대화혁명가로,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으로 찬양하는 신문이다.
-최상천 (역사학자, 《알몸 박정희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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