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광역단체장 지지율이 너무 낮습니다. 그나마 김경수 지사가 고군분투 해주고 있으며, 여야 의원들 모두 김경수 지사가 예산이나 지역 관련현안으로 부르면 적극 협조할 정도여서 좀 지지도도 괜찮은데..문제는 오거돈과 송철호가 있는 부산과 울산입니다. 여기 지자체장 지지율이 최하위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제는 지지율이 16, 17위로 꼴찌를 다투는 상황입니다. 물론 총선과 지자체장이 완전 상관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최문순과 충남 안희정이 도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총선에서는 자유당이 강원도에서 8석 중 7석, 충남에서 11석 중 6석을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완전 상관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대전/충남/세종에서 출마할 때 안희정 마케팅을 하는 일은 없었겠죠. 아무래도 도지사가 이끄는 도정이 좋으만, 해당 정당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지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부산, 울산에서도 오거돈과 송철호가 이렇게 삽질하면...휴...차기 총선에서 낙관을 잘 못할 것 같습니다.
2.부울경 지역의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도 정부여당에게 또다른 위기입니다. 일단 부울경 기반 산업이 붕괴 일보직전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울경 지역 기반산업이 중화학, 자동차, 조선이었는데 이 세 개 모두 지금 위기를 겪고 있는 직종이라 부울경이 타격을 직빵으로 받았습니다. 힘 있는 여당 시도지사라고 뽑아달라고 해서 오거돈, 송철호, 김경수를 뽑아줬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송철호가 있는 울산은 완전 심각할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가덕도 공항문제, 집값 하락문제가 심각합니다. 김해 신공항 이대로 확장안이 확정된다면..글쎄요...아마 서부산과 김해시민들의 반발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일겁니다. 거기에다가 에코델타시티는 걍 ㅃㅇㅃㅇ 해버리는 것이니 더 심각하지요. 더군다나 집값 하락이 몇개월째인데 아직도 조정대상지역에 묶여있습니다. 부울경의 경제위기와 맞물려서 집값 하락률이 전국 최상위를 달릴 정도입니다. 통계로 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렇게 경기가 좋지 못하면 정부여당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하락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울경에서의 정부여당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든 갤럽 조사든 많이 떨어진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호남 제외 전국 지지율 순위로 따지면 그래도 상위권이었는데, 이제는 대구경북과 더불어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정당 지지율은 자유당에 비해 민주당이 앞서있지만요.
3.참...이렇게 되면 자유당이 내년 재보궐 선거전 펼쳐질 때 부울경에서 민주당 밀어줬다만 결과는 오히려 좋지 않았다고 말하기 딱 좋은 상황이 펼쳐지고, 결국 자유당 부활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민주당과 정부여당이 위기의식 느끼고 부울경 경제 상황과 지역현안들 모두 신경쓰지 않는다면...참 내년 재보궐 부울경 선거부터 시작해서 총선, 대선에 이르기까지 다시 힘든 싸움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분발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