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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부른지 너무 오래라 사실 요새 너무 어색해
그렇게 떠나보내고
한달은 엄마가 없다는 걸 실감하지 못하고
한달은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한 엄마를 원망하고
한달은 그렇게 만든 세상을 원망하고
거의 세달을 울었어 엄마 나
그 세달? 그 세달동안도 일했어
일 안하면 우리 살 돈없잖아엄마
나이제 겨우 21살인데
나아직 보살핌필요해엄마
나 아직 다 안컸어
왜 나 믿고 가버렸어
왜?
나 철들어서 20여년 우리 고생시킨 아빠한테 불평한마디 안하고
옆집에서 얻어온 옷, 친척언니들이 준 옷 그냥 입은거
그런 옷이 더 좋다고 한거, 밥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거, 이런집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거,
그런거 아니야
그냥 엄마 마음아플까봐
조금만 기다리지
그저 나 위해
열손가락안에 드는 이 학교들어오기까지 선생님들이 준 문제집으로 공부해가며
주말마다 알바했던 거 아닌데
내가 성인이 되면 엄마를 위해 다 해줄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엄마
엄마 나는
나는 지금 너무 보고싶어 엄마
아까 과외끝나고 들어오는데 엄마 닮은 뒷모습보고 다리풀려서 혼자 미친년처럼 버스정류장에 주저앉았어
엄마 닮은 사람 엄마랑 비슷한 냄새만 느껴도 눈물맺혀
그저 잊은 듯이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동생이랑 나뿐이니
그저 모르는 척 23학점에 과외에 알바에 근로에 국가근로까지
그저 쉴틈없이 아무생각도 안나버리게
그렇게 나를 쳇바퀴굴리듯 굴리고 있어
그러다 밤이오면 죽을 것 같아
추석인데
추석이었는데
어렸을 때엄마가 지들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그거 모르고 엄마 힘들때 더 힘들게 하던 그 사람들,
외면했던 그 사람들,
장례식에 오지도 않았던 할머니
다싫어
다원망스러워
그래놓고 이제와 가식적으로 나 대하는것도 싫어
이제라도 잘지내쟤 그 사람들이
내가 왜그래야해엄마?
엄마도없는데?
엄마 명의로 떨어진 빚 갚으라고 한거
장례식장에서 울다 지쳐 멍했던 나 앞에두고 할말아니잖아 그거
엄마
엄마 아들, 내동생 엊그저께 치킨먹고 싶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일나갈 준비하는 나보더니 치킨은 친구들이랑 나중에 먹어야겠다고 거짓말하더라
이번 제사때 목돈들어가는거 아니까
일나가는 내내 울었네
엄마
아빠라는 사람. 엄마 남편. 내 아빠
엄마 죽기 전 부터 만나고 있었더라 그 년
그여자가 하는 가게 알아내서 다 부수고 깽판이라도 치고 싶었는데
차마
진짜 차마
그냥 그 여자 마주한다는게 무섭고 아빠라는 사람은
엄마 죽고 내가 줬던 돈이 얼만데
내가 일해서 준 그 돈, 적금깨서 준 그 돈 그 여자 딸래미들 옷사줬다더라
그 딸래미 만나서 얘기하는데
내가 미치겠어서 나와버렸어 그냥
엄마 나는 엄마그렇게 만든 아빠여도 그냥 하나밖에 없으니 그저 보듬고 살아보려고
일단 내가 살 이유를 다시 찾아야 하니까
그저 다시 살아보려했는데
아빠는 20년간 단 한번도 우리한테 진실된 적이 없었네
어떻게 살았어 엄마 대체.........엄마
나지금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그냥 미쳐버렸으면 좋겠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는 말
지금 너무 와닿아서 죽겠어
엄마
꿈에도 잘 안와주는 엄마...
제발...............
이 딸래미좀 보듬어줘요엄마제발
이젠 한계야정말
엄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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