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변호사는 이날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보수는 한 울타리 안에서 내부 계파가 아니고 정파로 싸워야 한다”며 “그분들 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자신들이 이 나라 보수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태극기 부대’에 대해 “이 정부는 촛불시위는 촛불혁명이라고 부르고 태극기 들고 나오시는 분은 자꾸 태극기부대라고 표현합니까”라며 “나라를 걱정하고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서 추락한 국격을 걱정하는 분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분들을 무기를 들고 나와서 쿠데타를 일으킬 것 같은 위협세력으로, 극우로 표현하는데 지나친 왜곡”이라며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금 지나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말들이 그분들의 생각이 전부는 아니다. 좀 더 넓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친박인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의 입당원서가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전 변호사는 “(한국당이) 친박당으로 돌아간다면 ‘도로 한나라당이다, 새누리당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설령 엄청난 당원을 가진 거대 정당인데 거기에 특정 성향의 어떤 분들이 입당 원서를 많이 낸다고 해서 당이 그 사람들에게 편중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선 급한 것은 당의 정체성이 바로 세워지고 야당다운 대오를 형성하게 되면 어떤 특정한 세력이 있다고 해서 그분들이 당을 좌지우지하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박근혜를 어떻게 볼 것인가’ 끝장토론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비박, 친박 싸움으로 인해 어려워 진 것이어서 이걸 정리하지 않고는 당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간다”면서 “비박이 원하는 대로 친박 쳐내고 친박 원하는 대로 비박 쳐내면 누가 남겠나.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 9년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만 당이 앞으로 나갈 수 있고, 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