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 조사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8월1일부터 22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진 40대 이하 인사들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4년부터 대상자 연령을 높였다.
대한민국 사회도 점차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의 40~50대 인물들이 향후 20년 뒤 60~70대까지 리더의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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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치 부문 공동 21위에 불과했던 김 지사는 올해 1위로 급부상했다.
경제 부문에선 3세 경영체제를 이끌 인물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확고하다. LG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면서 구광모 LG 회장(2위)의 성장세도 대단하다. 최태원 SK 회장(3위)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5위) 등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며 3세 경영체제의 견고함을 과시했다.
경제 부문에선 한성숙 네이버 대표(공동 7위),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공동 10위) 등이 그나마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문화·예술·스포츠 부문에선 테니스선수 정현(공동 4위)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이승우(6위), 만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프로 2군팀에 입단한 이강인(7위)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별도로 조사한 사회 부문에선 방송인 김제동(2위)과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공동 5위)의 상승세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