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눈팅만 하면서 봤던 내용을 직접 방송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단은 김어준이 대놓고 이재명을 쉴드 치는 건 아니닌 것 같더군요.
'시대정신', ' 포스트 문재인' 이런 걸로 이재명을 쉴드쳤다는 건 좀 애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어준 말 대로 그런 약점과 한계가 있어 상대진영에 타깃이 될 수 있는,
그런 업보가 있는 사람을 경기지사로 후보로 낸 사람은 누군가요?
그리고 지선 당시 오유에서 그렇게 이재명을 반대하고 그렇게 후보심사과정을 비판할 때,
김어준은 뭘 했나요?
김어준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 관심이 있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 매우 미워하는사람... 이렇게 다양한게 자연스러운 거라했는데...
이재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싫어하는 지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요? 뭐 그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을까요?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에 약점이 되고 붕괴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그런 기질이 다분한 그 사람을
디바이드 앤 룰을 그리 잘아는 왜 김어준은 왜 방송이 나가던 8월 초까지 방치해두었는 지 궁금합니다.
김어준 말로는 보수세력은 대선을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그럼 그런 상황을 다 아는 김어준은 뭘 했나요?
작전세력 운운하면서 이 사태를 예견했던 것 처럼 얘기하면서 그에 대해 대비는 하지 않는 건 모순적이지 않습니까?
차라리 작전세력이 이재명을 이용해서 문재인지지층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말을 하지를 말던가...
그걸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다는 건 방조한 것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어준은 마냥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명박그네나 삼성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누구처럼 정부에 회초리를 들게 아니라, 김어준과 같은 스피커에 회초리를 들고
본연의 역할을 잘하도록 견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꺾어버리기엔 좀...)
이전부터 알고 있던 분들은 뭘 혼자 흥분해서 뒷북인가 하시겠지만,
저는 대개 눈팅만 해오다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하나씩 직접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기회에 거친 표현이나 비아냥은 자제하는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하고 넘기긴 했지만 썩 좋은 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운영자는 차단 사유에 대해 해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차단 당했던 분들 행적을 찾아 올려주시는 내용도 봤지만,
이런 대량의 차단 사태가 일어났으면 운영자가 뭐라고 한마디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