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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11581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9
    조회수 : 1225
    IP : 210.106.***.93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4/08/27 19:48:09
    http://todayhumor.com/?cook_111581 모바일
    자취인들이여!!! 지금이 바로 마트갈때입니다.
    각종 제수용품들이 가격이 오르고, 손을 덜덜 떨면서 가계부 쓰실 주부들이 있는 시기인 명절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다 아실만한 내용이지만
    명절때마다 각 업체별로 목숨걸고 세일하는 품목이 여럿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바로 부침가루, 튀김가루입니다. 
    명절 대표음식중 하나인 전을 부치거나 튀김류를 하는데 필수적으로 구매하는것이지요. 
    이때 많이 팔아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가격경쟁한다고 들었습니다. 

    해마다 명절전부터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옵니다.
    최소 얼마이상 팔아라. 
    얼마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면 단가는 얼마까지 쳐주겠다 
    이런식의 지침이 내려옵니다. 
    (물론 각 판촉사원들에게도 얼마이상 판매시 따로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합니다. )
    그럼 각 마트 팀장급과의 조율이 시작되지요. 
    그리고, 각 행사매대의 어느 위치에 몇줄까지 받을수있는지도 조율합니다.
    이때 바로 그 회사 담당자의 능력이 발휘됩니다. 
    대부분의 마트의 진열하시는분들은 마트 소속이 아닌 회사 직영 또는 회사대리점 소속의 판촉사원이지요. 
    진열의 한줄 때문에 심지어 cm단위때문에 머리채잡고 싸우는 사태도 벌어집니다. 
    (여러분들이 마트에서 직접 목격하지 못하시겠지만 말입니다. 
    행사매대 설치를 위해 전날 밤샘작업합니다. 그때 거의 대리점또는 지사직원들까지 동원되어 와서 줄자까지 들고서 무조건 자기들이 이만큼 쌓겠다 거나 이런식으로 자기 자리 확보에 힘씁니다. 행사매대의 왼쪽에 배치하냐 오른쪽에 배치하냐도 엄청난 싸움이지요. )

    대부분 행사품목은 1kg 짜리입니다.
    유통기한은 지금 진열품목이 대부분 2016년 5월인가?? 그때까지입니다.
    본인이 판단하에 비오는날 파전도 구워먹고 싶고, 나 튀김도 많이 해먹는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명절때 사다놓으세요. 
    (물론 먹을일 전혀 없슴.. 하시면 괜한 소비는 NO NO 입니다.)



    그리고, 또 대표적인 행사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식용유 
    당연히 튀김류, 전류를 요리하려면 필수로 필요하지요. 

    회사마다 조금씩 틀려서 옥수수유나 이런쪽을 행사하기도 하고,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같은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엔 오로지 옥수수유(가장 저렴한) 만 행사를 해왔는데, 언제부턴가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도 행사에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고급유의 경우엔 간혹 (정말 간혹) 설날끝나고 재고로 남은 셋트를 까서 행사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 더 싸게 구매도 가능합니다만.. 정말정말 간혹입니다. 
    왜 설날이냐면 예전엔 추석때 들어온 셋트가 그대로 설날때 판매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모르지만요
    그러나, 설날때 셋트는 그담 명절인 추석되기전까진 너무나도 긴시간이라 반품하거나 처분을 하는편이지요. 
    재고가 많이 남았을경우 매장측에서 덤핑시장으로 재고 처분하는경우도 있구요. 
    덤핑시장에 빼돌려지는걸 막겠다고 회사측에서 다시 반품 받아가는경우도 있습니다.
    대규모 마트에서 실제로 까서 행사로 돌리는 매장은 거의 없다고 보심 됩니다. 

    대부분 최소 900ml 이상급만 행사합니다. 
    만약, 회사에서 직원선물로 식용유셋트를 준다거나, 누군가가 선물로 줄사람이 있으시다면 패스!!!
    그게 아니라면 지금 이기회에 1년내에 쓸만큼 사다놓으시는것도 좋습니다.
    지금 판매분은 대부분 유통기한 2016년 까지 입니다. 
    만약, 지금 집에 쓰고있는게 아직 양이 남은듯 보임? 이러시면 그냥 기다리셨다가 내년 설날 행사할때 구매하세요
    그러나, 만약 정말 난 기름 전혀 안쓴다. 900ml도 1년 다 해도 못먹는다. 하시는분은 패스하십시요. 
    남는거 우짜실라구요. 
    그런데, 볶음밥도 자주해먹고, 이것저것 볶고 튀기고 많이 한다. 하시는분은 
    일단, 셋트랑 가격비교 하신후에 (낱개 구매보다 셋트가 더 쌀때도 있습니다.) 적절히 쓰실만큼 재놓으세요.

    또 있습니다. 바로 참기름 입니다. 
    모든 요리에 쓰임새가 높은 참기름입니다. 
    대부분 500ml 를 행사하는 편입니다. 
    평소 김밥을 자주 만든다거나, 등등.. 각종 요리에 1년이내에 500ml 정도는 소비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분은 이때 한개 사다놓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유통기한 여전히 적절합니다. 
    뭐 .. 입맛없음 뜨끈한 밥위에 계란후라이에 간장또로록, 참기름 또로록.. 쓱쓱 비벼먹기 좋잖아요 ^^ 


    그다음은 당면 입니다.
    뭐 이경우엔 모 지방의 경우 명절마다 만두빚는 지방이 있다면서요?
    저는 그런 지방 출신이 아닌지라 이걸 왜 행사하는지 잘 이해못하지만 당면도 행사품목에 등장합니다.

    문젠 당면의 경우 젤 큰 용량만 행사품목입니다.
    정말 당면 쓸일 무진장 많다. 
    나 만두만들어먹는거 엄청 좋아함. 
    잡채? 한달에 최소 몇번씩 해먹음.. 
    등등으로 당면 쓰임새가 많은분만 추천가능한 품목입니다.
    역시나 유통기한이 깁니다. 

    언제부턴가 행사품목에 올라오는 고기양념류 도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약 1년 정도  (저희동네 마트껀 2015년 8월이네요. 위의 행사품목중 가장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사다놓으셨다가 왠지 괘기가 땡기실때 고기사와서 양념에 쓱쓱 재놨다가 구워드셔도 되고,
    다른 조림류할때 조금씩 섞으셔도 괜찮고, 
    이런저런 요리에 응용하기 좋습니다. 
    거의 반값 행사나 다름없어서..  왠지 나중에 제가격에 사면 억울한 기분도 들정도입니다.
    난 무조건 직접 양념 다 만들어먹어야 직성풀림 .. 하시는 분들은 전혀 상관없는 품목입니다. 
    보통 500ml 와 850ml 를 행사하는편인데 가격 잘 보세요. ml 별 가격 잘 비교하시고 더 싼걸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이거 말고도 행사품목종류는 많습니다.
    명절이 임박할때쯤 동그랑땡류 행사도 꽤 하는편이고요.
    이땐 시식코너까지 갖춘곳에서 구매하시게 되면 잘하면 사은품도 잘 받구요.. 
    (이때 하나라도 더 팔으라고 사은품 대형박스로 주더군요.)
    그런데, 유통기한이 있다보니 오랫동안 드실만한것만 골라서 추천해봤습니다. 


    구매전 일단 본인이 필요한 양 1년내에 소비가능한 양을 가늠하시구요. 
    본인이 갈수있는 거리의 마트의 각 행사금액을 확인하시고, 
    최소 명절 일주일전에 장보세요 
    (명절 며칠전부터는 제수용품 구매로 인하여 마트가 터져나갑니다.)


    전 해마다 저 윗 품목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명절때마다 1년간 쓸양을 미리 사다놓지요. 
    아무리 떨어져도 명절때까지 기다리는 편입니다. (아직 명절올려면 한참 남았을경우 제외)
    일반적인 가정주부 먹여야할 인구수가 많은 분들의 경우엔
    1년에도 몇번씩 구매하게 되다보니 그렇게까지 눈길 갈진 모르겠지만
    저희같은 좋게말하면 1인가구 나쁘게 말하면 독거노인(^^) 들은 1년해봐야 겨우 한통 먹는데 비싸게 사먹는거 왠지 억울하거든요. 

    이중에서 가장 추천할만한건 참기름,고기양념류,고급유 입니다.
    부침가루나 튀김가루 이런건 할인율이 높아도 실제가격이 낮은탓에 할인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참기름이나 고급유는 생각외로 비싼품목이라서 할인금액은 큰편입니다. 

    이상
    이름만 대면 전국 누구나 다 알만한 마트에서 상품 진열 판촉 일을 4년이상 해본 경험자가 
    평소 생활에 쓰던 팁을 말씀드려봤습니다. (알고보면 다 아는팁?)

    아직도 명절때가 다가오면 밤샘하면서 cm단위로 타업체 판촉이랑 눈싸움하던게 새록새록하네요.. 
    솔직히 몸이 젤 힘들었던 건 바로 매실철이었죠 ㅠ.ㅠ... 
    명절때 밀가루 빠레트 단위로 진열하는것보다 
    매실철때 설탕 빠레트 단위로 진열하는게 더 힘들었슴 ㅠ.ㅠ .. (해마다 매실철 끝나고 나면 어깨 마비가 와서 병원진료받았던 ㅠ.ㅠ)
    명절도 명절이지만, 휴가철이면 참치와 즉석밥류 눈돌리면 쑥쑥 빠져서 하루종일 갖다 나른기억도.. ;;; 
    다시 하라면 정말 하기 싫습니다. ㅠ.ㅠ 몸많이 망가졌었어요. 
    그냥 지금 마트에서 진열하신다고 힘들게 일하시는분들께 괜한 화풀이나 트집은 잡지 마세요 ㅠ.ㅠ 
    말도안되는 컴플레인 들어와서 개같이 까이고 직장잃은 직장 동료도 기억나네요 ㅠ.ㅠ (그냥 출퇴근이 힘든 먼 지점으로 보내버리더군요. 결국 그분 울면서 퇴사하셨습니다.)
    살아남자의 꼬릿말입니다
    요게/와게 에서 주로 서식하는 흔한 오유인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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