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퍼스트 도그…청와대 개들은 다 어디 갔을까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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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살던 개들은 대부분 ‘진돗개’였다. 대다수는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고, 언론의 조명을 받았지만, 개들의 말로는 행복하지 않았다.
동물단체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와 <한겨레>가 지난달부터 벌인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은 청와대 개들이 더는 불행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기본적으로는 새 대통령이 유기견을 청와대에 입양해 동물보호 뜻을 전파하자는 취지이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입양된 반려견을 대통령 가족이 잘 돌보도록 감시하자는 뜻도 있다.
(중략)
일방적인 ‘선물’과 무분별한 ‘번식’은 생명의 무게를 가볍게 한다. 거저 얻은 동물은 쉽게 집단 사육되는 동물원과 종견장으로 보내진다. 개의 유전자에 박힌 사람과의 교감과 동물복지는 종종 무시됐다. 지방정부의 수장인 도지사, 시장에게서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2015년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자체와 청사, 사업소, 공원 등에서 사육하는 개, 말, 새 등이 21종 185마리라고 밝혔다. 진돗개 전문가인 윤희본씨는 “개는 사람 손을 떠나는 순간 개가 아니다. 일방적으로 선물하거나 동물원 등으로 보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94902.html#cb#csidx5f178f08475c2ee91cc64e0134c8d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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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와 <한겨레>가 지난달부터 벌인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
동물단체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와 <한겨레>가 지난달부터 벌인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