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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1143
    작성자 : 광파
    추천 : 289
    조회수 : 9809
    IP : 61.106.***.117
    댓글 : 4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4/26 13:20:19
    원글작성시간 : 2006/04/25 20:47:2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143 모바일
    태어나서 처음 접해본 클럽이라는 문화-_-
    내나이 27살보다 많고 29살보다 적은 나이..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cc 가 깨어지면서 그 후로 여자를 만나볼일이 거의 없었다.

    있더라도.. 그냥 아는 후배 녀석들 정도..  

    그러다가 우연히도  클럽이라는 곳을 가게 되는 날이 찾아왔다...

    머 회식이나 친구들과 가끔 나이트는 가본적이 있지만.. 그곳에서도 나는 

    거의 줄창 술만 마셔댔으며.. -_-;.. 춤은 감히 춰볼 생각도 못했고.. 

    행여 부킹이라도 할라치면.. 쑥맥처럼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술만 먹고.. 안주 먹고

    술먹고 안주 먹고.-0_-;.

    친구들은 항상..

    친구 : 야이 등신아 재미있게 안놀래.-_-;.. 분위기 흐리지 말고 좀 얘기도 하고 놀란 말이다-_- 자신감
           을 가져.. 너정도면 괜찮어 새끼야.-_-;

    나 : 으.. 으응...-_-;.. 

    해서 고민 고민 하며 무슨 말을 할까.. -_-;. 그냥 말 하는것보단 재미있게 개그를 하는게 좋겠지?.. 

    라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웃자고..-_-;.. 해서 생각해낸게... 얼마전 tv를 보다가 권상우가 영화에서 한 말이 생각났다.. 

    나 : (앞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며-_-) 여자인데 다리에 털이 참 많으시네요.-_-;.........

    그녀 : 예..-_-?

    나 : .....-_-

    순간 분위기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다.-_-;. 총합이 우리 테이블엔 8명이 앉아 있었고.. 노래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으며.. 작게 얘기하면 의사 전달도 안될정도인데... 그 단 한마디가 끝나자.. 다들 일시에 날 쳐다 보더라..-_-;. 옆 테이블 에서도 쳐다봤다.-_-;.  

    진짜 웃자고 한 얘기다..-_-; 내가 머리에 총 맞았겠는가.. 어디 처음본 여자한테 정말 다리에 털이 많다고 대놓고 얘기를 하겠는가..-_-;. 정말 순수하게 개그였다.-_-;. 나름대로 고심고심 한 끝에 내린 개그...

    하지만 분위기는 내가 의도한대로.. 흘러가주질 않았다.... -_-;...
     
    친구 : 아놔.. 이새끼.. 지금 이순간에 그걸 개그라고 치고 있냐..-_-;.

    나 : ㅅㅂ.. 말하라며.-_-;.. 그니깐 내가 닥치고 술만 마신댔자눼 ㅠ _ㅠ

    친구 : 아놔..-_-;. 넌 앞으로 말 하지마.. ㅅㅂ-_-;.. 

    그녀 : ..-_-;;;

    이런식으로 분위기를 늘쌍 깨다보니..-_-;.. 내가 있는 자리는 항상 오래가지를 못했다...

    내가 클럽을 가게 된날은.. 모처럼 만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한잔 하는 날이었다.. 

    앞으로 몇일후 한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식 하기전에 모여서 술이나 한잔 하자는 .. 머 그런 의미에서였다.

    그리고 우리는 종로에서 술을 마셔댔고.. 한참을 마시다가.. 

    야.. 우리 이놈 총각일때 마지막으로 나이트나 한번 가자.. 

    나 : 어.. 됐거든..-_-;. 난 싫다 .. 니들끼리 가라... 

    친구들 : 야.. 닥치고 따라와.. 부킹같은거 안하고 그냥 춤만 추다 올거야.. 

    나 : ... 그래도 영 안내킨다.. 저번 일도 있고 하니.-_-;

    친구들 : 아 글쎄 부킹 안하고 우리끼리 그냥 춤만 추다 오자고..-_-;.

    나 : 에이..ㅅㅂ-_-

    친구들의 강압에 못이겨.. 또다시 그 어색한 자리를 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술이나 먹으면서 얘기나 하고픈데...-_-;. 정서불안인지.. 잘 노는건지.. 이자식들은 술만 들어가면

    노래방같은곳 가서 몸을 흔들어야 직성이 풀리니.-_-;.

    우리는 들어가서.. 간단하게 맥주와 양주 한병.. 그리고 과일을 하나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어느때나 느끼는 거지만.. 저런데 나가서 어떻게 춤을 춰..;; 쪽팔리게..-_-;.

    역시 그날은 친구들도 부킹은 전혀 신경을 안썼고.. 웨이터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우린 우리끼리 술만 마시면서

    약속대로 춤만 추었다.. 

    그렇게 한 2시간을 놀다보니.. 새벽 3시정도가 되었다.. 그사이.. 결혼하는 친구는 집에 먼저 들어가게 되었고... 

    친구 한놈이.. 야 니들 취한 애들 있냐?....

    둘러 보니.. 모두 멀쩡한것 같았다.... 

    친구와나 :  아니 왜?... 

    친구1 : 응.. 우리 오늘 클럽 한번 가보지 않을래.-_-?

    나&친구 : -_-;.. 

    나 : 야.. 우린 그런데 가기엔 나이가 넘 많자나.. 앞에서 뺀지 맞으면.. ;; -_-;. 쪽팔려서;; 

         게다가 저새끼는 양복에 타이잖아.-_-;.

    친구1 : 아냐 괜찮어.. 저번에 가보니까.. 우리보다 나이 많은 애들도 많더라.. 

            글구 정장은 안되니까 넌 저넘 집에 가서 청바지로 갈아 입고 와라...

    나 : .. -_-;; 

    나도 솔직히 .. 평상시 케이블 tv 등지에서 클럽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완전 나랑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아서 조금 부러운감도 있고.. 어느정도 호기심도 있던터라.. 

    잠시 망설이다가.. 의견을 일치 시키고.. 출발을 하기로 했다..

    일단.. 우리는.. 대충.. 친구놈 집에 가서.. 이빨을 닦고.. 정장을 벗고 좀 젊게 갈아입고.. 

    홍대로 출발을 하였다.-_-;.. 

    일단 홍대에서 내려서 클럽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새벽 4시경인데..-_-;. 뭔 사람들이 그리도 많던지.. 

    계단에서 기대어 잠을 자는건지.. 잠시 명상에 잠긴건지 모를 사람들도 많고.. 

    편의점도 사람들이 북적 거리고.. .. 지금 시간이 새벽 4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도착한 클럽 입구.. 

    클럽은 지하에 있었는데.. 입구에는 정장 입은 사람들이 4명이 있었고 .. 

    조금 더 들어가니.. 입구에서 표를 판매 하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가 입구에 서 있으니.. 

    그사람이 우리의 숫자를 세고는 .. 곧.. 4만 5천원이요.. 

    해서 궁금한건 바로바로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_-

    나 : 야.. 기본 셋팅이냐.-_-?;; 

    친구1 : 쪽팔리게 닥치고 있어.-_-;.. 

    나 : 왜 ㅅㅂ..-_-;. 여기 맥주3 안주 1개 머 이렇게 기본인거야.-_-..?

    친구1 : 닥치라고.-_-;.. 

    나 : -_-...

    표판매원 : -_-;. 

    알고 보니.. 그것은 한사람당 티켓이 15000원 이었고.. 그걸 사야 입장을 하는 것이었다.-_-

    그리고 그 티켓을 가지고 안에 들어가서.. 바텐더에게 주면 맥주나 음료수 1개로 바꿔주는 머.. 그런것이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_-;.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염려하던 나이 걱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또래들이 많은걸 봤기에.. 안심은 됐지만..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침.. 출근시간.. 7~9시 경에 전철을 타본사람은 다 알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기 발등을 보기도 힘들정도로 서로 뒤 엉켜 있게 된다는 것을..

    그보다 더하면 더 했지.. -_-;. 덜하진 않았다..

    한쪽 구석에 DJ 가 있었고.. 그 근처로 남녀 할것없이 한대 엉켜서 큰 동작은 아니었지만..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고 있었다.

    곳곳에선 그 사람 많은데에서 담배를 피며 춤추는 사람도 있었고.. 

    노래소리는 어찌나 큰지.. 몸속이 쿵쿵 하며 진동이 울리는듯 했다.-_-. 조금 있으니 소리가 하도 커서 속까지 울렁거리는것 같았다.. 

    일단 우리는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티겟을 맥주로 바꾸어 한쪽에서 마시면서 서 있었다.. 

    쭈욱 둘러보니..-_-;. 와.. 진짜 하나같이 다들 연예인이다.-_-;.

    특히나 여자들.. 늘씬늘씬하고.. 옷은 어찌나 작은 옷들을 입었는지.. 그것만 봐도 눈이 아찔할정도였다.-_-;..

    잠시후 친구가 클럽에서의 상황을 대충 설명하기 시작했다..

    친구1 : 야 잘들어라.. 여기서는.. 그냥 일단 맘에 드는 여자가 혼자 있자나?.. 그러면 무조건 뒤로가서 허리를 잡어.. 

    친구와나 : -_-;.... 뭐?... 어딜 잡으라고.-_-?

    친구1 : 아 ㅅㅂ.. 허리 잡으라고.-_-;.

    나 : 야이 미친..-_-.. 내가 변태냐.. 아무리 사람이 많아서 누가 만진줄 모른다고 해도.. 어떻게 만져..-_-;.

    친구1 : 아.. -_-;. 그게 아니고.. 끝까지 들어..-_-;. .. 아니다.. 나 하는거 잘봐라.-_-;..

    친구와나 :  -_-.. 훔... 

    하더니 친구놈은 어떤 아주 짧은 스커트를 입은 여자의 뒤로 갔다.. 그러더니.. 그 뒤에서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덥석..-_-;. 허리를 잡아버린다..-_-;. 

    친구와나 :  -_-; 헉.. 저새끼 머야.. 성추행이다 -_-;...

    그런데.. 정상적이라면 소리라도 질러야할 여자가.-_-;. 가만히 있는다..-_-;. 이상했다.. 뒤로 돌아 친구 얼굴을 한번 보더니.. 

    다시.. DJ 쪽을 보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_-;..

    우리들은 아직도 머가 뭔지 몰라서.-_-;. 그녀석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_-;.

    잠시후 돌아온 그녀석은 우리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1 : 야 여기서는.. 그냥 같이 어울리면서 춤추면서 즐기기만 하는거야.. 부담 가지지 말고.. 일단 맘에들면 붙어서 춤춰.. 

            조금이라도 늦으면 다른 녀석들에게 빼앗기니까.. 재빨리 행동하는게 중요해.-_-;.

    친구와나 : (당황.-_-) ........ 그런..-_-; 말도 안되는..-_-;;

    나 : 야.. 여기가 무슨 공개 성추행 현장이냐-_-?;;

    친구1 : 아 미친 그런게 아니라니까 그러네..-_-;.. 

    나 : -_-;.. 

    진짜 할말이 없었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이 뒤에가서 허리를 만지고.. 가슴과 가슴이 부딪히며.. 엉덩이로 손이 내려와서 춤을 추는데.. 

    그런게 아무런것도 아니라니.-_-;. 더군다나.. 밖에서 보면.. 나는 말조차도 못 걸어볼 여자들 같은데.-_-;...

    나는 도저히 용기도 안나고 불가능 할것 같았다.. 해서 그냥 또 맥주나 마시다가 돌아가려 했는데.. 

    친구 녀석이 내 손을 이끌었다...-_-;..

    나도 .. 취하긴 많이 취했었나 보다...-_-;.. 

    그리고 나이트와는 전혀 딴판인.. 춤추면서 담배 피고 한손에 맥주를 들고 머 거의 반 미친사람들만 있는것 같은 그런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른사람들을 보니 춤추는 동작도 그냥 간단히.. 몸만 좌우로 흔들어 주기만 하면 되는 것 같기에.. 

    어정쩡하게 서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 있으니.. 내앞쪽에 어떤 여자가 서 있게 되었다.-_-;.. 

    내가 의도한바가 아니라.. 앞뒤로 밀리다 보니.. -_-;. 내 가슴과 그녀의 등이 자꾸 맞닿게 되었다.-_-;.

    .. 조금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_-; 아무래도 부담도 되고..-_-;. 해서 자리를 피하려고 옆으로 옮기려는 순간..

    친구녀석이 갑자기 덥석 내 왼손을 잡더니.-_-;. 앞에서 춤을 추는 그녀의 허리춤에 턱-_-;. 

    배꼽티를 입은 그녀의 허리에 내 손이 닿는 순간.-_-;. 솔직한 말로.-_-;. 기절할뻔했다.-_-;..

    몇년째 여자의 향기도 못맡아본.. 내가.. 이렇게 이쁜 여자의 맨살에(배꼽티를 입고 있었다-_- 아직 날도 좀 쌀쌀한데-_-) 내 손이 

    닿자.. 온몸에 전기가 찌릿찌릿.-_-;..

    재빨리 힘주어 손을 빼내려고 했는데..-_-;. 그 순간이었다...

    그녀가 뒤로 휙 -_-;. 돌아봤다.-_-;..

    너무 당황스러웠다..-_-;.. 이를 어찌해야 하나.-_-;. 머리속이 공허해졌다.-_-;... 나이는 많아야23~4 정도밖에 안되어 보였다.-_- 

    가까이서 보니.. 더 이뻐보이긴 했지만.-_-;.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_-;..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_-;...

    뒷머리에 손을 올리며.. 어색한 웃음을. 흘리고.. 

    나 : 아하하...... 죄송합니다.-_-;.. 

    그녀 : ???

    나 : 죄송하다구요..ㅠ_ㅠ;;;

    그녀 : -_-???

    나 : 정말 실례했습니다..ㅠ_ㅠ

    그녀 : ??????;;;

    그랬다.. 뒤에서 누가 내 뒷머리를 살짝만 밀면 바로 뽀뽀가 되어버릴 엄청나게 가까운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울려대는 노래소리로 인해서.-_-;. 그녀에게 내 의사전달은 전혀 안되고 있는것이다....

    잠시.. 멀뚱멀뚱 내 얼굴을 보던 그녀..-_-;. 

    갑자기 얼굴을 들이 밀었다.-_-;.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그녀의 볼과 내 볼이 닿아버렸다.-_-;..



    그녀 : 뭐라구요..???



    아아아.. 대한민국 어느 남자가 이런 여자와 볼을 맞 닿은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할수 있단 말인가.-_-;..


    내가 경직된걸 눈치를 챘는지..-_-;. 어쨋는지.. 잠시 그러고 내 말에 귀를 귀울이던 그녀.. 

    그냥 내얼굴 한번 보더니 쌩긋 웃더니 .. 다시 DJ 쪽을 바라보면서..-_-;. 춤을 추고 있다.. 





    -1부끝-



    실화를 많이 바탕으로 썼는데요..-_-;.

    정말 처음 가본 클럽에서의 하루 경험담을 적었는데요.. 

    분위기 봐서.. 안좋으면 그냥 자삭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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