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이 균형을 이루려면 바다는 물고기가 있어야 합니다.
물고기가 없다면 우리의 삶도 위험해집니다.
어업은 복잡한 전세계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켜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킵니다. 지구 표면의 3분의 2 이상이 바다로 덮여 있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균형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바다는 매우 복잡한 생태계로서 모든 생물체가 각자 독특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먹기 위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라도 없애면 바다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실제로 불균형으로 인한 피해가 이미 해양 포유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획을 중지하면 해양 생물은 다시 불어날 것입니다. 지나친 어류남획 때문에 나미비아 해안에서 정어리가 사라지자, 해저에서 유독가스가 분출되어 죽음의 해역이 형성되었습니다. 정어리는 비록 작지만 생태계에 대단히 이롭고 강력한 힘을 가진 어종인데, 이 어종의 결핍으로 인해 지역의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어류 남획으로 남아 있는 물고기의 크기가 더 작아졌습니다. 그러자 작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더 촘촘한 그물을 사용하면서 다른 어종들도 함께 그물에 걸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로써 해양 생태계는 더 심하게 파괴되고 더 많은 물고기들이 죽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들은 분쇄돼 동물 사료나 비료로 사용되거나 아니면 죽은 상태로 다시 바다에 버려집니다. 예를 들어, 참새우 1톤을 잡을 때마다 3톤의 다른 물고기들도 함께 잡히는데, 그 어류들은 죽은 채 버려집니다.
또한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돼지와 닭들에게 강제로 먹이는 해산물의 소비량은 일본 국민 전체 소비량의 2배가 넘고, 미국 국민 소비량의 6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세계 어획량의 최소한 3분의 1은 사람이 아닌 축산 동물이 소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제출된 여러 예측이 실현된다면, 40년 뒤에는 실제로 어류가 자취를 감추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파반 수크데프/ 유엔환경계획 녹색경제 이니셔티브 책임자
또 산성화도 있습니다. 이는 특정 어종의 결핍으로 인해 바닷물의 산성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그 결과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양어장도 육지의 공장식 축산농장과 비슷합니다. 유사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강과 바다 전체를 오염시키는 등의 악영향을 끼칩니다. 양어장의 물고기들은 근해에 커다란 그물로 친 가두리에서 길러지는데, 먹다 남은 사료와 물고기 배설물, 항생제, 다른 약품들과 화학물질이 주변 해역으로 확산되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식수원을 오염시킵니다.
그러니 생선을 먹는 것이 환경에 별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물성 제품의 소비는 어떤 것이든 우리 바다와 우리 지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From crisis to peace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