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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1134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10
    조회수 : 2678
    IP : 125.80.***.15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1/24 18:24:58
    http://todayhumor.com/?panic_11134 모바일
    손을 못만지게 하는 나의 친구
    같이 알바하는 친구중에 정말 마음이 잘 통하고 

    귀엽게 생긴데다 애교도 많아서 귀여워 해주고 있는

    동생(남자임..나도 남자)이 있는데

    이 동생이랑 친해지고 난뒤에 술자리를 자주 가졌어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일단 친해지고 그러면 스킨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인데

    그 동생은 다른곳은 다 허락(?)해도 손만큼은 절대 못만지게 하더라구요

    저는 혹시 내가 하는 스킨쉽을 오해 했나 싶어서

    오해를 풀어주고자 변태가 아니라 그냥 버릇이다 라고 말했는데

    그런 이유때문에 못만지게 하는게 아니라더군요..

    술몇잔 먹이고 물어봤는데..

    이 동생이 고등학생때 친구와 길을 가다가

    엄청 귀여운 길고양이를 발견했답니다..

    그곳은 차와 사람이 같이 다니는 도로(조그마한 동네 도로)

    였는데 거기에 쭈그려앉아서 고양이와 놀다가

    너무 귀여워서 고양이를 끌어 안고자 손을 뻗어 고양이를 집을려고 했죠..

    그때 오토바이 한대가 쌩 하고 지나갔고..

    거의 부딧힐뻔한 동생이 정말 운좋게 피했고 자신의 손에 안겨있는

    고양이를 보는순간...기절할뻔 했답니다..

    오토바이바퀴에 고양이의 머리만 깔끔하게 날라가버린거죠..

    근데 고양이의 몸은 그 충격에 급 경직되서 동생의 팔에 엥겼고...

    머리가 날아가버린 고양이의 목에선 피가 뿜어져 나오는데

    자신의 팔에 달라붙은 고양이의 몸을 떼어내려 팔을 아무리 흔들어도

    안떨어져나가고 다른손으로 떼네기는 너무 징그럽고..

    하여간 그렇게 패닉상태로 미♡듯 흔들다가 지나가는 할아버님의 도움으로

    고양이의 몸을 떼어내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했답니다..

    그뒤로 자신의 팔을 감싸는 그 어떠한 존재에 대해 큰 거부감이 들었다네요..

    그 목날라간 고양이의 따뜻했던 체온이 떠오른다면서.....

    메시in맨유의 꼬릿말입니다

    달람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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