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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웹갤러들 좋은아침이야
나는 쌓여있는 일을 처리하느라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있지만...
맨처음 김자연 성우님의 사태 이후에 클로저스갤러리에서 2개의 글을 썼던 업계관계자야
거기다가 내가 적고싶은 이야기는 거진 다 적어놨으니깐 이번에는 딱히 장문의 글을 쓰려는건 아니고..
내가 누군이 인증을 할 수는 없어
나도 지켜야할 직장과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고, 또 내 목표도 있기 때문에 대놓고 드러낼순 없지
내가 진짜 업계사람인지에 대해서 믿을지 말지는 웹갤러들의 자유야
업계관계자들은 웹갤, 카연갤, 카단갤, 판갤을 비롯한 디시내 창작 갤러리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
나같은 경우에는 몇몇 갤러리에서 불리는 별명이 있었는데, 한 회사의 대표님이 그 별명으로 불러서 놀랐던 적도 있지
우선 이번 웹툰갤러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이콧 운동이, 결코 좌시되고 있을건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어
나는 직업의 특성상 엄청난 숫자의 일러스트레이터나 웹툰작가, 혹은 소설작가들을 만나봤어
그중에는 내가 직접적으로 같이 일을 시작한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인 희망에 의해서 사적인 관계만 유지하고있던 사람도 있지
웹갤러들이 지금 밀어주고있는 소신발언한 작가중 몇몇도 어느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누구에 의해서 지금 사태는 지나갈 폭풍이다라고 취급받고있지만, 실상은 난 그렇다고 딱히 말할 수 없어
실질적으로 현재 1선에서 뛰고있는 작가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지
특히 남성을 대상으로 작품활동 (굳이 19금이 아니더라도)을 하던사람들은 죽을맛에 괴롭다고 연락이 자주 와
솔직히 수많은 작가들이랑 같이 협업하거나 일을하면서 나도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
정말 이게 인간인가 싶었던 사람들도 존재했었고, 협조적이지만 뒤통수를 맞은경우도 있었고..
기껏 애써서 데뷔시켜서 어느정도 잘나가자 스스로 자뻑해서 자진블랙리스트 입갤하는 경우도 있었지
웹갤러들도 물고뜯었던 사과후 뒷계정 들켰던 모 작가같은 경우에는, 이미 업계에서 블랙리스트로 찍혀있어. 진짜로.
안하무인에 자신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않고 툭하면 연락 끊고.. 마감안지키고.. 기본적인 책임의식 직업의식이 존재하지 않지
뭐 이건 다른 업계관계자가 적어놨다만.. 이런타입 만나면 정말 골치아프고 같이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속쓰려
유명한 모 게임같은경우에는 당사자가 반년가까이 잠수타는 바람에 대타일러를 투입했더니
약속된 일러를 쓰지 않은 계약위반이라고 되려 치고들어오는 바람에 당장 저년의 목을 뽑아버리겠다는 홍보팀장의 절규도 있었지..
(그걸 한다리, 혹은 직접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지)
과연 직업에대한 책임의식이 있다면 사람들이 이런일을 시도때도없이 사방팔방에서 터트릴 수 있나 그런생각이 들어
정말로,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뿐이지. 이미 한편으로 '창작자, 기술자'들의 기행에 대해서는 수도없이 늘어트릴 수 있지
이런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한심한 선민의식... 뭐 다들 이번사태로 충분히 겪었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
난 솔직히 말해서 이번일과 관련된 업계관계자지만 이번 일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케이스야
뭐 물론 사람들마다 보는 시야는 다 다르기때문에 나랑 달리 비판적으로 보는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겠지
하지만 한가지 업계가 알아야하는 것은 결코 이번일이 개개인의 사상으로 불거진 일이 아니라는것이야
바로 공통된 '직업의식'에 관한 개념이 없었다는게 이번 참사를 일으킨거지. 일반화를 시키면 안되지만 너무 사태가 커졌어
지금 아마 다들공감하고 있을거야. 밖에서는 티셔츠 한장, 페미니즘에 대해서만 붙잡고 늘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진심으로 분노한것은 이를 통해서 밝혀진, 직업중의 하나뿐인 작가들이 갖고있던 소비자에 대한
선민의식과 깔보는 시선, 그리고 안하무인한 태도와 철저한 친목질. 역겨운 행동들
그것에 대한 분노라는것을 아직도 이쪽 업계에서는 아직도 그대로 받아들이질 못하고 있는게 안타까워
물론 우리업계에서도 변명거리는 많아. 어차피 작가들 다그쳐봤자 작가들이 트위터에 글하나 쓰는순간
되려 우리들이 죽일놈이되고 나쁜놈이되고.. 나도 겪고나서 깨달은거지만 절대로 작가들, '그림하나로 사람을 판단하는 실수'를 하질 않길 바라
어차피 나같은 관리자들은 이정도는 충분히 각오하고 업계에 들어왔다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걸 두손놓고 지켜보고 관망하던, 늘 그랬듯이 알아서들 정리되겠지 생각했던
우리 업계사람들이라고 과연 이번 사태에 대해서 마냥 소비자를 비난하는.. 우리의 책임이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는 나름대로 재능을 인정받아서 이기업 저기업 뛰어다니는 (소속이 없진 않아) 프리랜서지만
진짜 한 회사에 소속되서 인생이 달려있는 그 사람들을 생각을 했다면, 과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을까 싶다
아마 이 일을 통해서 업체들이 사람의 인격까지 테스트하는 조건을 건다면 분명 더 심각한일이 생길거야
하지만 쉽게 돈벌고 쉽게 성장한 이상, 시련이 올거라는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대비했었어야 할 문제라고 난 생각하고 있어
소비자나 공급자 어느한쪽이 여지껏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갑은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소비자가 있기에 업계도 존재하고, 업계도 있기에 소비자도 선택이 가능한거지
서로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의존하는 관계였던것을 망각하고, 이러한 사태가 올때까지 정신 못차렸던 우리들한테
소비자가 발벗고 나서서 직접 선택하는걸 보여주는게 난 결코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 또한 다른곳에서는 하나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힘내 웹갤러들. 나는 정말로 너희들을 응원하니깐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내가 맡은 부분에 있어서는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게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해
예전에 내가 클로저스 갤러리에서 적어놓은 글이 2개 있어
이것도 한가하면 한번 읽어봐.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분석이니깐
-------------3줄요약
소비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던건 이미 업계에 깊게 쌓여있던 병폐
이번일을 통해서 단순한 사람들의 불만이 아닌 진실된 분노라는걸 보여주는건 좋은일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기에 확실하게 왜곡의 고리를 끊어주길 바람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995937&page=1&exception_mode=recomm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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