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미 중 폭스뉴스 인터뷰…韓대통령 중 처음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기간 미국의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등 이날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유엔총회 참석 계기 미국 현지 유력 방송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미국 국민에게 홍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구축 관련 긴밀한 대미 공조체제의 중요성을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로, 폭스뉴스가 한국 대통령과 인터뷰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인터뷰는 25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7시에 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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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CNN을 제치고 북미 시청률 1위의 뉴스채널이며, 동시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보수-극우 사이의 성향을 보이는 곳입니다.
사실 6.12북미회담의 공감대를 무시하고, 아직도 '종전선언'을 '비핵화'의 댓가로 생각하며, 북미관계의 올바른 해법을 발목잡는 프레임에 갇혀버린
미국민이 대다수입니다. 특히 폭스같은 보수-극우 스피커를 통해 미국내 매파의 이런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죠.
아마도 문프는 북미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이 '종전선언 = 비핵화 댓가'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 직접 그 본진에 뛰어드실 요량인 듯 합니다.
사실 군복무시절부터 문프의 전공이 바로 본진폭파였다지요.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 못된 프레임을 고수하기 위한 보수-강경 스피커들의
벽이 만만치 않을텐데.. 우리 문프, 정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경파들과, 그들에게 휘둘리는 미국민들을 직접 상대하시려 하는 듯 합니다.
살인적인 일정으로 체력소모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으실 텐데, 올해 안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북미간 중재노력에 애쓰시는 문프의
행보가 한편으로 너무나 눈물겹습니다. 부디 강경파들이 슬그머니 고착화시킨 그 못된 '종전선언 - 비핵화' 결부 프레임 멋지게 깨뜨리시고,
6.12 정신으로 되돌아가, '종전선언'은 '비핵화의 댓가'가 아니라, 미국이 진정한 북한의 비핵화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수용해야 할 '첫 단추'란 사실을 멋지게 설득시켜주시길 간절히 기대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