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을 도와 식당을 운영하는 취업준비중인 오징어입니다. 지금하는 식당과 전에 했던 술집을 보면 각종 진상들이있었는데요. 갑작스런 충동으로
여러 사연을 써볼게요.
1. 여기 술집이지 모텔아니야...
몇년전 술집을 하던중에 있었던일이죠.. 술집이라는 이름에 따라 6시부터 새벽 2시쯤까지 운영을 하던 시절이었드래요
그때가 12시좀 넘었던가... 한 커플이 들어와 구석자리에 앉아서 간단한 석쇠구이 한판과 소맥을 주문했었죠... 한 30분가량 떠들면서 마시더니
남자가 여자 옆자리로 무브무브.. 그러더니 포옹을 하면서 입술박치기를 시전... 술집하다보면 그정도까지 가는 커플들이야 많으니 뭐 어때~ 하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본건가요... 손이 왜 옷안에...... 전 그저..
그런데 잉간들아... 왜 자꾸 수위가 올라갈려고 하는데...12세에서 15세로 가더니 19세로 가기직전... 어머니의 센스....
그 테이블로 가시더니 여기 5분거리가면 하룻밤에 2만원 하는데 알려드려요~?? 어머니........ 그러더니 그 커플도 상황파악하더니 수습한다고 바빠하던......
2. 서비스는 요구하는것이 아님니다....
이번에도 술집썰입니다. 그때 저희 가게는 목살같은 고기류도 취급을 해서 가족단위로도 자주 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은근 인기 있는 메뉴가 바로 왕소금 새우구이.. 돌판위에 소금을 사르르~ 깔아서 그위에 새우를 올려 퐈이어!!!
저도 참 좋아했죠.....
이게 제 기억으로는 한판에 만원인가해서 새우가 12마리정도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새우가 커요........ 비싸요... 근데 마넌이에요.....
지금 생각하면 마진도 안남았을듯..
그런데 부모님들 애들이 이거 엄청 좋아하니 한판 더시키실때가 많은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 가족... 서비스로 몇마리 더 달라는 그분들....
무려 3남매의 부모님들... 셋다 연년생이랬던가... 솔직히 애들이라면 죽고 못사는 저라 3마리 정도 서비스로 더 올려드랬드죠..... 근데 더달라니요... 이보시오 손님 그게 무슨소리요... 솔직히 왕새우 12마리 한판에 만원 받아야 뭐 얼마 남겠습니까...... 그와중에 3마리를 더드렸는데 더달라니요.... 결국 또 어머니 출동...
전 3마리 무단으로 더 준걸로 인해 등짝에 그날 손바닥문양의 문신이 2개 생겼드래죠....
3. 손님 잠시 불신검문 있겠습니다.
이건 지금하는 식당썰입니다. 주메뉴는 칼국수와 돌솥비빔밥 그리고 코다리찜.. 흔하디 흔한메뉴..
여기서 관권은 칼굴수입니다... 동내장사다보니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시는데... 이분들 무슨 전쟁에 도적출신인가요.. 아니면 글러트니???
칼국수를 나가다보면 당연히 나가는게 고추... 요즘 고추 비싸요... 싸게사도 비싸요... 만원짜리사도 1키로가 안되요.. 하나당 거의 100언꼴이라고 보면되여....
자꾸 추가로 달라네요..... 슬퍼요.... 그런데 왜 고추 꼭다리가 없나요... 꼭다리까지 다 으적으적 드시나봐요.... 그러고보니 고추 드린게 3분도 안되는데 더달라네요.. 의심이가요. 유심히봐요...
동작그만..... 아주머니.. 왜 고추가 아주머니 가방으로 들가나요.... 그러고는 추가로 달라는건 무슨심보인가요.... 사람은 2명인데 고추를 20개는 먹은듯..
아참.. 아주머니가 아니고 가방이 말이죠......... 신고해버릴까보다.......
4. 여기 식당이지 술집 아니에요.....
전에 하던 술집에서 진저리가 나서 가게에 술을 많이 두는편이 아닙니다.. 단체예약같은게 없는이상 소주 맥주 한궤짝씩하면 길면 2달은 버텨요..
가끔 점심때 동네어르신들 반주나 할겸 말이죠.... 그런데.. 평일 대낮부터 2차삘로 들어오시는 아자씨....
자리에 앉더니 코다리찜과 소주를 주문..... 그리고 터지는 샤우팅..
" 야!!! 왜 참이여 후레쉬 어딨어 후레쉬가져와!! " 다시말하자면 부모님이 술집때 진저리가 나서 술을 많이 안둡니다... 후레쉬.. 즉 이슬같은경우는
찾는사람도 거의 없어서 그냥 주문을 안해요...
그래서 없다고 말씀드리니 영업하는 가게가 술이 없는게 말이되냐고... 그러더니 가서 사오라고 막 땡깡을 부립니다... 그 점심 바쁜가운데..
어머니 혼자 주방보시고 홀에 저 혼자있는데 슈퍼가 바로 앞에있는거도 아니고... 걸어서 5분거리.... 즉 왕복 10분거리를 홀을 비워라는말인데.. 불가능이죠..... 그래서 이래저래 설명을 드렸더니 미친....물병을 뒤집네요.... 옆테이블에도 손님이 있는데.... 정확히 5분후......
안녕히 가세요. 다신오지 마세요.......
5. 주문은 확실히 정하고 해주세요.........
저희 가게에 칼국수(일반, 들깨, 김치, 해물)이 있고 돌솥비빔밥과 코다리찜이있죠...
3인손님입니다. 일반칼국수3개를 시켜요.. 30초뒤 갑자기 주문이 일반2, 들깨1 로 바껴요 또 30초가 흘러요 이번엔 일반1, 들깨2로 바껴요
또 30초뒤 불러요 해물1, 들깨2로 달래요 또 잠시뒤 불러요 미안하다고 이번에는 해물2, 들깨1이래요... 싸우자 잉간들아...ㅠ-ㅠ.............
3분동안 주문이 7번정도 바꼇습죠......
6. 자리매너좀여......
5분이 오십니다 2테이블에 앉습니다.. 좋아요. 4분이 오십니다 2테이블에 앉습니다... 읭.....?? 다른일행인줄알았더니 같은일행.......
혹시 일행분 더오시냐고 물어보니 4명이 전부..... 그래서 양해를 부탁드렸죠... 점심시간이라 자리가 부족할때가 있으니 한테이블에 앉아주시면 안되겠냐고... 왜 그렇게 앉아야 해요? 라고 역질문... 저희 가게 테이블 좀 넓어요... 한테이블에 체격 작은분들이라면 6분도 앉아요...... 왜 굳이 4분이서 2테이블을 차지하셔야하나요...흑흑....ㅠㅠ.......
비슷한 경우로 6분이 오셧어요... 4분은 공복이고 2분은 식사하고 오셧데요... 자리 2테이블 앉는거야 머라고 한하는데....
이분들이 꼭 앉는게...
주문 주문x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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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 개인적인 욕심일수도 있지만 한상만 나갈꺼 2상만들어 주지 말아주세요... ㅜ.ㅜ.........
7. 아그야..... 거기 위험해.....
동네장사다보니 애들이랑 같이 오시는분들 많은데... 초딩부터는 크게 걱정이 안됩니다.... 6살 미만 걸음 아장아장걷는 애기들.... 간수좀 해주세요...
신발장 근처만 가면 신경이 곤두서요. 신발장이 턱 높낮이가 좀 있어서.. 5~6세 미만인 애들같은 경우는 아차하는순간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는 저라서 일하면서도 유심히 보는편이라 사전차단이 되는거지... 보는 제가 살떨려요.....
8. 여기 금연구역입니다 손님..
이건 뭐.. 딱히 설명할건 없겠군요.. 보통 8분씩 오는 단체손님사이에서 볼수있는데... 일단 현행법으로 거희 가게가 미묘한 크기라 금연의무법에 안걸립니다!. 그래도 안에서 담배펴라는 소린 아닙니다아아아!!!!!! 특히 일반손님 있는데도 담배피시는불들.... 마음같아서는 물한바가지를 그냥..........
9. 나는 모든것이 불만스럽다아!!!!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많이 보이는 타입이죠.... 주문을 합니다. 음식이 나갑니다.. 왜이리 늦네요.... 아주머니... 주문하신지 10분도 안됬어요.....
익지도 않은걸 그냥 드리리오........ 식사를 하십니다.. 왜이라 짜냐는둥 싱겁냐는둥 설익었느니 너무익어서 푹 퍼졌느니... 이런걸 돈받고 파냐고....
참고로 저희 국수 짜다고 하는 손님은 그 한분뿐임..... 그것도 간장 한종지 다 부어서 먹으면서 그렇게 말함........
10. 단골인데 이것좀 해줘요~
홀이 공간이 좀 되다보니 단골 단체모임이 몇개있습니다. 예.. 단골이죠... 그 모임 총무만....
1~2달에 한번하는 모임에 얼굴비춘다고 단골 아니에요...... 그냥 식사하로는 절대 안와요... 그 모임에 총무분들이 단골이라 저희 가게로 모임을 잡는거지.... 모임때나 얼굴 한번 보는 분들이 꼭 들러서 하는말이.. 나 여기 단골모임 계원인데 주차권좀 찍어줘요. 저희 단골분들도 그런식으로 오면 안찍어 드려요... 저희도 주차권 무료 아니에요.. 주차권찍어가시면 그 요금 저희가 대신 내드리는거에요. 다른곳에서 볼일 볼거 다보고 2~3시간씩 있다가 돈 2~3처넌 아까워서 주차권찍어달라는분들.. 인간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1~2달에 모임때나 한번씩 얼굴 보여주면서 단골이라고 우기면 솔직히 콧방귀만 나오는...
대충 기억나는 썰을 풀어봤는데요... 먼가 앞뒤없이 난잡하게 썻는거 같기도..... 그냥... 오늘도 진상에 휘말려서.. 한풀이겸 써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