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요청에 "김정은 육성" 일축 측원본보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선언과 군사 합의를 두고 "오히려 더 뒤로 간 느낌이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국제 아카데미 15기'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조건이 더 붙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화, 타협, 협상 등의 노력, 그리고 튼튼한 국방과 동맹간 협력에 의한 제재가 같이 가줘야 한다"고 국방과 외교를 강조했다.이어 "합의문에서 북핵에 관한 언급은 별로 없다"며 "반면 우리 국방력, 군사적 측면에서 너무 많은 걸 내줬다"고 지적했다.특히 비행금지구역을 정해서 정찰을 못하게 한 것을 두고 "무인정찰기를 못 뜨게 했다. 위성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체 능력으로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없게 됐다. 불안하다"고 우려를 전했다.잘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으로 비핵화 얘기를 받아왔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경제적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다 부담을 안는 부분"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