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라곤 한번도 안가본 심지어 여권이란걸 어떻게 뽑아야하는지도 몰라서 외교부홈페이지를 한시간동안 들여보던 여행초짜의 여행기입니다.
여행 결심
사실 여행결심은 작년 여름에 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산토아니 순례길을 배낭하나 매고 49일정도동안 정말 스마트폰이런거의 도움 하나 없이 떠나셨다가 돌아오신걸 보면서 아...난 왜 망설이고만 있었을까 싶어서 다섯까지의 덕심으로 가득차있던 어릴 때 너무나도 가고 싶어하던 일본으로 떠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군복무중에도 꽤나 일본 전통문화와 그림에 꽤나 관심이 많아서 가야지 가야지 했었는데 후쿠시마 쪽 지진으로 인해 가기를 꺼려하다 한번 사는 인생 그냥 가자. 라는 생각으로 여행결심을 하였지만.... 일에 치이고 치이다 보니 어쩌다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서 가게되었습니다.
여행 준비
진짜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고생했었습니다. 다행히 일본은 비자없이 90일을 체류할수 없었기에 비자걱정은 없었지만 문제는 여.권.
여권사진 규정도 꽤나 철저해서 잘알아보지 않으면 발급이 안될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외교부홈페이지에서 한시간을 뚫어져라 보았던거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권 발급 방법
- 절대 인터넷으로 발급이 안됩니다. 서울쪽은 구청으로 가셔야되요. 보통은 6시까지 하는데 각 구청마다 8시까지 하는 요일이 있습니다. 꼭 자기가 사는 지역 구청이 아니도 되니 직장 근처에서 하셔도 됩니다.
- 사진같은 경우는 전 제가 포토샵을 할줄알아서 개인적으로 찍고 인화만 맡겼답니다. 그래서 사진비용은 인화비 5000원만 들었네요. 하지만 왠만하시면 직접 가셔서 하시는걸 바래요. 워낙 깐깐해서 괜히 혼자하고 사진 다시 찍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1~2만원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구청 여권발급과 쪽으로 가면 요즘은 꽤 빨리 처리 되기 때문에 한 5~10분정도면 신청가능합니다. 그리고 발급되는데 시간또한 3일정도면 완료되구요.
항공 예약
이부분은 오사카가시는 분만 해당되는거같네요. 제가 오사카쪽으로만 가서ㅠㅠ
전
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쪽에서 가격 알아보고 갔습니다. 꽤나 급하게 여행을 준비했었던 터라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서 20만원정도로 좀 비싸게 했지만 보통
피치항공사를 이용하면 싸게 갈때는 10만원 안폭으로 하실수도 있습니다. 다만 피치항공사는 위탁수하물이 무조건 유료라서 알아보지 않고 오시는 분들이 공항에서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던거같습니다. 기내수하물은 10키로 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탁수하물추가해도 12만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거 같네요. 또한 왕복이신 경우 좀더 싸게 구하실수도 있습니다.
전 도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잘모르겠지만 돌아오는 항공기는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기내수하물이 7키로 휴대품 하나(사진기나 노트북등등) 위탁수하물이 15키로이고 갯수로 하나만 무료라고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배낭여행이라서 딱히 이런걸 신경쓰지않고 바로바로 들어갔던거같네요.
아참 그리고 예약하실 때 여권번호를 쓰라고 하는데 여권이 없으신분들은 아무렇게나 적고 나중에 여권발급 후 수정하셔도 됩니다. 다른 항공사는 모르겠지만 위 두항공사는 가능합니다. 제가 그렇게 예약을 했습니다.
- 야간 버스
야간버스는 일종에 일박을 하면서 야간에 버스로 오사카에서 도쿄 등등으로 꽤나 먼거리를 이동하는건데 덩치큰 분들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버스보시면 두줄있고 한줄 있는 형태라 꽤나 의자가 넓지만 일본 야간버스의 경우 2줄 2줄이라..죽어납니다. 물론 더 넓은 버스도 탈수있지만 참고로 버스의 시설이 좋아질수록 가격은 쭉쭉 올라갑니다. 저같은 경우 휴대폰 충전이 되는 버스를 탔는데 5800엔이었습니다.
(그러나 USB를 꽂아서 충전하는 형식이라...콘센트충전기밖에 없었던 전 돈만 날리게 되었지요.)
야간 버스는 좋은 점이 vip라이너 같은 업체를 이용하면 vip라이너 라운지를 사용가능해서 도쿄같은 경우 아침에 도착해서 500엔을 내고 샤워를 할수 있습니다. 또한 2시간마다 무조건 휴게소를 들리고 눈가리개도 공짜로 나눠줍니다. 전 반납해야 되는 줄알았는데 가지고 내리시는분이 꽤나 많더라구요.ㄷㄷ
숙소 예약
진짜 이게 제일 고난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가 바로 일본 벚꽃의 만개 시기였던 지라...ㅠㅠ숙소 예약이 미치도록 어려웠습니다.
hotels.com 이나 booking.com 등등 여러곳을 이용했지만 불과 일주일전이었던 전 숙소예약이 너무나 힘들었고 고생고생하던중 머리를 조금 굴려서 살짝 벗어난 지역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위치를 잡았던 곳이 교토. 보통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본진을 오사카로 두시고 나라나 고베 교토를 왔다갔다 하는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교토는 숙소가 좀 남아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물론...대부분이 도미토리였지만.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유명 지하철역 주위보다 약간 외각 지역의 지하철역 검색을 하면 나름 꿀 숙소를 구할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전 핸드폰에 booking.com 어플을 깔아서 시간마다 체크를 해서 다행히 오사카와 도쿄의 숙소를 모두 예약하였습니다. 급하게 가시는 분들 이렇게 해보셨으면 하지만...왠만하면 두달정도 전에 예약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ㅠㅠ
여행 배낭은 진짜 줄이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같은 곳을 가시는 분들은 옷을 조금만 가지고 가셔서 한 8000원 정도 내고 빨래를 한번 하시는게 좋습니다. 짐을 최대한 줄이시는게 좋아요. 물론 한 숙소에서 계속 있으시는 분들은 이런거 상관없이 많이 가져가셔도 되요.
저같은 경우는 오사카에서 숙소가 하루걸러 하루 바꼈는데 거기다가 여행을 처음으로 가서인지 배낭에 너무 많이 넣어서 10키로 딱맞춰서 가져갔는데 그거 지고 돌아다니다가 무릎이랑 발목이 마지막엔 부어서 절뚝이면서 다녔습니다.ㅠㅠ
그리고 혹시나 삼각대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그거 쓸만한 유적지는 대부분 삼각대사용금지입니다. 그냥 셀카봉드셔서 셀카찍으시는게 나아요. 전 가지고 가서 한번도 안써봤네요.
* 여행가이드 책은 있는게 좋습니다. 또한 가려는 곳이 휴무인가 아닌가도 체크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전 꽃보다 청춘에서 유연석이 책가지고 돌아다니는게 멋있어서 따라해볼려고 샀다가 아는게 없어서 생명같이 끼고 다녔습니다.)
여행가이드 경우 굉장히 도움이 되는게 가려는 곳 계획을 세울때 뭐에 뭐가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루트를 짜기 아주 좋습니다.
오사카 관련책은 전 프렌즈 오사카. 도쿄는 저스트고 도쿄편을 이용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릿본기힐즈 도쿄시티뷰가 1월부터 4월까지 공사인줄 모르고 갔다가 돌아가고, 건담프론트 또한 내부 공사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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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들은 이렇게 해서 정리 하고 이제부턴 사진과 함께 여행기!!!
첫날 (오사카)
오사카를 가는 비행기안에 찍은 사진입니다.
일찍가면 가서 창가쪽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남아서 창가에 배치를 해주셨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오사카의 날씨가 좋을꺼라 생각했지만... 비행기는 그 구름 위를 나는거라는걸...그래서 언제나 맑아보인다는걸
도착하자마자 깨달았습니다.ㅠㅠ
간사이 공항을 나와서 오사카성으로가는 전철안입니다.
이때 일본어를 하나도 몰라서 그저 와씨 사방이 일본어야. 개신기해!
짱인데? 일본인이 말걸면 어떻게 하지?? 저건 뭐지??? 이러면서 신난 강아지마냥 자리에 앉지ㅗ 않고
왔다갔다 거렸네요.
중간 환승하던 지하철역 주위.
여기서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일본은 환승할때마다 환승비가 붙는다는거. 또한 지하철역 자체가 따로 되있을수도 있다는거.
이때부터 아...우리 나라 지하철역이 최고구나 생각했습니다. 싸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관리도 잘되고 ㅠㅠ
어떻게 헤매면서 오사카 성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오사카는 만개를 했었고 관광객들도 가득차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일본인보단 중국인과 기타등등의 나라 관광객이었던거같내요.
희안하게도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오사카성의 벚꽃들 감상하시겠습니다.!
오사카성을 거닐다보면 은근히 사진을 전문적으로 각잡고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웨딩사진이거같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사카성에서 저를 피눈물나게 했던 저 광경
너무나 행복해보여서 피눈물을 흘리며 뒷모습을 찍었습니다.후우.
외롭네요.
오사카성에서 보이던 도시들.
그냥 멍때리고 보면 그냥 서울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방에서 들리는 일본어들이 아 내가 일본에 있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여기는 고쿠라쿠바시라는 다리에서 찍은 오사카성입니다.
이 구도가 텐슈카쿠 즉 저 오사카성을 바라보는 가장아름다운 풍경이라고들 하네요.
이어서 주위에서 본 오사카성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오사카성을 지나 그 주위를 둘러보기로 하였고 어딘지도 모를 골목을 그냥 들어갔습니다.
골목에는 언제나 자전거가 있는거같내요.
일본은 교통비 자체가 꽤나 비싸고, 문화적으로 자전거타는게 꽤나 정착되어있던거 같았습니다.
딱히 막 훔쳐가거나 그러질 않는지 잠굼장치가 없는경우도 꽤 많았던거같네요,
골목에서 보이던 놀이터.
부녀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좀더 다가가서 찍고 싶었지만 아직은 일본이 처음인지라 긴장을해서
차마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때는 모든게 긴장되고 떨리고 막 그랬네요.
다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미나미지역. 난바 지역이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좀 촉박해서 대충둘러봐야지하면서 시장쪽을 다 포기했는데 덴덴타운 쪽을 둘려보고 (덴덴타운은 흥미를 끌만한게 없어서 사진이없네요)
난바쪽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쿠로몬 시장이랑 센니치마에도구야스지 상점가등이 있어서 얼떨결에 걸어가다가 다 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사진은 구경하느라 별로 안찍었네요 ㅠㅠ
그리고 나서 넘어온 난바 및 도톤보리 지역.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꽤나 많은 중국인들이 있었고 말그대로 그냥 명동느낌이었네요.ㅠㅠ
한국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에비스바시
여기에 그 유명한 구리코러너도 볼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골목을 다니다가 숙소가 교토에 있는게 생각나서 얼른 교토로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난바역으로 넘어가면서 보이던 횡단보도 앞.
난바역 주위의 버스킹 밴드.
꽤나 많은 밴드들이 길거리마다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지라 그냥 달립니다.ㅠㅠ
교토로 넘어가는 지하철!!!
일본은 아직 안전도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 들어올때마다 왠지모르게 아찔해지곤 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숙소를 찾아서 갔고 너무 지쳐서 게스트하우스에 장점인 친구만들기도 못하고 그냥 씻고 곯아떨어졌습니다.
왠만한 지역은 거의 걸어서 이동했는데 생각해보면 가방에 짐만 없어더라도 조금은 편하게 다닐수 있었던거같습니다.
아니면 숙소가 그주위에라도 있었으면 숙소이동시간이 없어서 나름 좀더 오사카지역을 편안하게 볼수 있었을꺼같네요.
이렇게 여행기 첫날이 끝났습니다.!!!
차츰차츰. 정리해서 두번째날 여행기도 올릴께요!
많은 리플과 관심 추천!! 부탁드립니다.ㅠㅠ 나름 고생하면서 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