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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11029
    작성자 : 익명amVra
    추천 : 0
    조회수 : 465
    IP : amVr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6/05 16:42:14
    http://todayhumor.com/?gomin_1111029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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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를 처음 본거는 1년전 이맘때 쯤이였습니다.

    친한형과 같이 밥을 먹던중 같은과 누나(후배)가 들어오면서 옆에 앉게 되었다가
    같이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레 친해졌습니다.
    그누나와 저는 2살 차이 나고요

    그때 저는 게임에서 만난 다른 여자가 있었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 누나는 우리 셋이 같이 자주 밥을 먹자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밥을 먹던중
    그 누나에게 저와그 당시 여친의 사진을 보여주니까 
    저보고 잘생겼다고 하는겁니다.
    (뭐 물론 그냥 지나가는 말이겠죠,  그리고 사진빨도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서울에 일이 있어서 3개월 정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와보니 그 누나는 옆  랩실에 올라왔더군요 
    앞으로도 여기서 공부한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후 저는 3월 중순쯔음에 여친이 중국으로 유학으로 해어지고 
    한동안 술과 함께 살았죠
    (다 부질없는짓이야.. 하면서)
    잘때 술 안마시고 자면 잠이 안와서 계속 뒤척이고...


    4월 중순쯔음에 누나 생일이여서 랩실 사람들 모여서 밤 11시부터 술을 먹었죠
    그리고 누나가 술을 사길래 집에 도착해서
    누나한테 카톡으로
    '누나 오늘 잘 먹었어요 
    잘자요'
    라고 보냈어요
    그누나도 '잘 자라'고 톡 왔고요
    (처음이 어렵지 서로 톡을 하기 시작하니까 자주 톡을 하면서 대화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쯔음에 누나가 평소에 화장을 잘 안하시는데 일이 있다고 화장을 쫘악 하시고 옷도 예쁘게 입으시고
    학교에 오셨더라구요 수업 듣고 바로 일이 있으시다고요
    그래서 전 또
    '오늘따라 예쁘시네요 혹시 어디가세요?' 라고 톡을 보냈고
    그 누나는 '오늘은 회사에 가는 날' 이라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셨어요


    이러한게 종종 있었어요
    저도 그 누나한테 먹는거(과자, 차, 음료수)등등 종종 받았고 저도 누나한테 많이 드렸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5월 중순쯔음부터 그 누나가 밤 11시 30분쯔음에 집에 갈때 혼자 간다고 무섭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에는 10시30분에 집에 가는 다른 동기랑 같이 집에 갔고요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셨어요 
    전 좋다고 그랬죠 그리고 매일 같이 누나집 앞까지 바래다 주었어요
    그리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어요
    '전 여친때문에 술 많이 먹느냐'
    '우리집 가족은 이렇게 살고 있다.'
    '요즘 뭐가 어려운데 어떻게 공부 해야 하는가'
    이런 이야기요


    그리고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때에 밥먹으러 갈때 그 누나는 항상 옆에 계속 붙어서 내려가고요 
    근데 손잡는 스킨쉽 같은건 전혀 없어요
    기껏해봐야 아이스크림 고를때 손 잠깐 스친거 정도?


    그리고 어제
    학교가 쉬는날인데 
    교수님이 진도가 많이 밀렸다고 하시면서 수업을 하셨어요(투표날인데 이러면 안되지만... 학구열이 뛰어나셔서...)
    그리고 그 누나는 그 수업을 듣고 
    저는 내일 학생들 실험지도 때문에 학교에 왔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둘만 학교에 있어서 데이트 비슷하게 둘이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물어봤어요

    '저번에 소개팅 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
    '서로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잘 안되었어'
    '그래요? 그럼 누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너' 
    ((이건 제가 너무 놀라서 제대로 못들었는지, 아니면 이 누나가 말한건지 모르겠습니다.제생각인건지
    이거 뭐 다시 물어볼수도 없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해외에 있긴한데 만날기회가 없으니까 마음접을려고
     너 전 여친때문에 매일 술먹었잖아 요즘도 먹어?'

    '아뇨 이제 마음정리 끝났어요 이제 술은 그냥 맛으로만 먹어요'

    그리고 밥 먹고 학교를 올라가면서

    '그럼 누나 남자친구 언제 사귈거에요?'
    '지금 만나는 남자는 없는데 곧 생길거 같아'
    '없는데 생겨요?'
    '어, 그냥 생길거 같아 느낌이 그래'


    이 누나가 평소에 동갑밑으로는 남자로 안보인다고 그러던데
    저를 동생으로 생각한건지 아니면 남자로 생각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린라이트인가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할까요? 아니면 한번 더 떠봐야 할까요?

    저는 이 누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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