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진짜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 및 청와대 말고도 대한민국 전체와 북한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자꾸 어긋나는 것이지요.
우리입장에서야 대통령과 청와대, 행정부만 잘하고 문프와 정은이만 서로 신뢰하면 된다고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북한은 문프 이후의 대한민국도 중요합니다.
정권이 바뀌면 손바닥 뒤집는 듯한 모습,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국까지 그랬던 것이 몇번 있습니다.
불신에 대한 불안감은 북한을 상대하는 한미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북한도 우리랑 미국 불신해요.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선 현재 문프의 정권 뿐 아니라 문프 이후에도 이 관계가 지속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북한이 아무리 독재국가라고 하지만 이런 확신이 있어야 정은이도 북한 내부의 불만세력을 누그러뜨리고 남북관계를 밀고 나갈 수 있어요.
그렇다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문프의 의지를 잇는 정권이 계속 이어지는 것.
그리고 그 정권을 서포트 할 여당이 믿을만 하고 남북 평화만큼은 파트너가 될만한 일부의 야당이라도 존재하는 것.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대표들의 참가는 이런 문프 이후의 대한민국을 걱정할 북한의 불안감을 진정시킬만한 관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사건 하나로 남북정상회담에 균열이 가진 않을 겁니다.
문프께서 만든 환경과 정은이의 의지가 만만한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프 말고는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쌓이는 첫 불신감의 시작일수는 있고 차후에 북한내의 부정적 세력이 이간질을 할 바탕이 될수는 있습니다.
자꾸 이런 태도가 2번, 3번이 반복되면 ‘남한이 그러면 그렇지, 정권 바뀌면 우린 또 같은 취급 받는다. 현재 여당이 정권을 빼앗기지 않는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나.’라는 생각들이 북한 지도부를 뒤덮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 하나로 여론이 최악으로 악화되는 걸 정치인들도 경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더 신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고 더 배려할 수 있는 것이지요.
유리잔을 옮기는 듯한 신중함, 그건 문프만 가져야 할 미덕이 아닙니다.
어차피 이번 사건은 저 치들이 ‘일정착오’만으로 눙치고 갈게 100%라고 봅니다만, 적어도 다시는 그러면 안되겠다는 따끔한 맛은 보여줘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문프를 돕는 일 만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번영 분위기를 문프 이후에도 이어가는데 중요한 일입니다.
PS. 아직 오알못(오유 알지 못하는) 신입이라 글을 실수로 올렸다가 지웠더니 30분이나 글쓰기 제한이 되는군요. 하루하루 배우는게 많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