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오유자주 한다는데 과연 볼지도 의문이네요
5년간 사귀는 남친입니다 직장에서 만났고요
남친은 한번도 여자 사귄적 없는 남자에 독신주의로 살려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당당히 대쉬했습니다
남친은 여자랑 사귄 적도 없는데 여자가 사귀자고 처음부터 그러니 적지 않이 당황 했다고 하는데요 여차저차 고비를 넘기고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저 만나고 나서 이거저거 처음 해보고 해외 여행도 가보고 결혼을 하려고 생각 중인데요
저는 남친이 저를 좋아하는지 가끔의심 스럽습니다
바람이나 술 담배 이런건 전혀 없으나 가끔 남친이랑 말할때 뭔가 좀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전 워낙에 이전 남자들에게 많이 데였던 터라 남친을 좀 타이트 하게 다루긴 했습니다 글 정리하면서 다시 찬찬히 봤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남친을 피곤하게한 요인이네요 가끔 네이트판이나 페북에 돌아다니는 썰 같은거 보여주면서 "이거 봐봐 이런 인간들 천지라니까 자기는 처음이라고 해도 나한테 잘 대해주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 다르다지만 남자들이 어느 일정 부분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어떻게 표현하게 되느냐가 틀린 것 일뿐...
이런거 안했으면 좋겠다 저런건 생각도 하지마라 이런 썰들 많이 돌아다니는거 보면 사람들 생각 다 똑같은거다 그리고 니가 날 좋아하면 이렇게 해주는게 좋을 거 같아 나도 최대한 그리 해줄게 " 하며 교육을 시켰다고 해야하나요
처음에는 그런건 확실히 조심 하겠다고 하다가 언젠가 부터, 특히나 싸울 때면 "내가 전에 만난 애들도 아니고 왜 나한테 이런걸 주입 시키려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주입? 이라고 해도 단순한거였어요
뭐 사귀면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애정표현 해달라는 작은 거였어요
제 나이가 30이지만 명품이나 집 이런거에 욕심 전혀 없습니다 남친도 돈이 많이 없다는 걸 알고 저도 그런거는 바라지 않으니 나한테 잘해주고 알콩달콩 살면 그걸로 행복이고 만족이라고 했죠 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가끔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나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면 하는데 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싸우다가 보면 저에게 그래요
"아니 무슨 애정을 재고 앉았냐 니가 이만큼 좋아해주니까, 나도 이만큼 해야하고 이래야하냐 나도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나 나름대로 최대한 표현을 하고 있다" 라고하는데요..
평소에는 괜찮아요 정말 만날때 이거저거 챙겨주고 하지만 이게 과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나한테 맞추고 싶어 그러는 건지, 만약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하다 지치는 것은 아닌지..
제가 그런 글귀들 모아오면
"뭐가 이리 불안해서 이런 글같은거 나한테 보내는거냐, 내가 하는 행동의 뭐가 못마땅해서 그러는거냐 내가 확실히 말을 잘 못하는 거 인정하지만 나한테 좀 너무 한거 아니냐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연애 초기같다 할 정도다" 라고 말해요
저는 어찌보면 생각하기에.. 남친이 저를 만난거는 지 인생에서의 자극적인 사건인데다,좋다고 여자가 매달리기까지 하니 배가 불러서 대충 결혼하고이런게 아닌가 생각해요...
이 문제로 아직까지도 싸우는데요.. 뭐가 답일 까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나요 남친이 그러긴 해요
"너는 너무 드라마틱하고 열정적인 연애를 원하는거 같은데 그런 사람은 없다 그리고 나한테 그런거 바라기엔 내가 그거에 맞춰주긴 힘들거 같다" 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대부분 싸우게 되는 일이 이런 거에요
예를 들어 만약에
"자기는 나랑 헤어지는 일이 생기면 어떨거 같아?"
라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그냥 돌아서고 연락 안한다 이런 식이에요
예를 들어서 얘기하는 거지만 뭔가 칼로 자른듯 단호하다고 해야하나요 가끔 뭐 드라마나 웹툰 보다가 바람피는 얘기나오거나 할때 자기는 어떨거같아 라고 물어보면 그냥 돌아선대요 뭣하러 힘빼냐 그래요
예를 드는 얘기 가상의 얘기에도 가차없이 이성적이고 현실적이고..
그냥 예를 들어서 말하는 데도 저는 그거에 상처받고 왜 가상의 얘기에도 나한테 조금이라도 욕심이 없는 것일까 한번이라도 내가 없어질까봐 노심초사 한 적은 없을까 왜 나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걸까
이대로 지내다가 뭔일 있으면 이대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릴거 같은거에요 잘 지내다가도 가끔 남친의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나를 정말 원하는 걸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서 남친은 정말 끝까지 가다 기분 나쁘다 싶으면 나랑 왜 만나냐고 그러기도 했고요
남친은 저에게 그래요 어떻게 평소에 연인끼리 잘 지내는 거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위기속에서 행복이랑 평안을 느낄수 있냐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여자는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잖아요.
이건 제 직장 동료(남자) 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직장 동료분이 자기 이름 팔아서 한번 위기 의식좀 만들어보라고 했는데요
그럴거면 맘대로 해라..
이래요
직장 동료분이
"아니 보통 다른 남자랑 뭔가 있을거 같다 하면 발끈 해서 여친 분에게 다가올줄 알았더니 이 분은 의외네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후에 물어보니
애초에 나를 맘에 안두고 있으니 그러는거 아니냐
나를 맘에 안두는 사람에게 힘뺄 필요 없다 라고
말을 했어요
저는 그래도
우리 자기 누가 그러래 나하고만 있자
그런 한마디를 원하는데...
저한테 그래요
너는 니가 원하는 한마디가 나올때 까지 사람을 말려죽이는 구나... 라고요..
저는.. 너무 정이 넘칩니다.
마음도 약하고요
그전에도 애인하고 헤어지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으며 사생활에 지장이 심각히 생길 정도 입니다
뭐가 맞는 걸까요 제가 애정결핍이고 이상한거면 잘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추가:본인이 볼거면 보고 말거면 말고..
근데 너도 분명히 내가 이러저러 한마디 해주는거에 감동 받고 좋다고 하면서 너는 그런거 못한다고 해줄거 다해준다고 하는거도 웃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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