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주말인데 날씨가 무지 춥네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미용실에서 맘에 드는 미용사 여성분을 보았는데요.
호감이 생겨서 좀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괜찮은 방법을 좀 전수 받고자 글을 씁니다.
직장을 타지로 잡고 몇 달 전에 그냥 번화가 쪽에서 보이는 미용실에 들어 갔던게 처음으로 본거 였는데요.
그 분한테 머리를 자른 횟수는 3번 정도 됐습니다.
첫 눈에 반한 건 아니었지만 제가 보기엔 예뻤습니다.
머리 자른 후에도 종종 생각이 나더라고요.
머리를 그 분한테 처음 자른 이후에 여자친구 없는 횟수가 제 나이랑 같고 가족에서 혼자 떨어져 나와
홀로 생활하고 있어서 외로운 점도 있어서 그런지 종종 생각이 났습니다.
머리를 2번 자른 이후에도 그런 생각이 나더라고요..
3번 자르러 갔을때는 그 분이 쉬는 날이라고 그래서 못 잘랐고...
4번째로 자르러 갔습니다. (전 꼭 4주 간격으로 미용실엘 갔네요...)
미용실엘 머리를 자르고 집에 온 후 친한 친구를 온라인 상으로 만나서 대화를 좀 했는데
여자 얘기 하다가 오늘 미용실 갔다 온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낼 당장 가라. 번호 따!" 이러더라구요.
전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그분이랑 한 얘기를 몇마디 해보자면..
다 적을 순 없고 몇마디 추릴게요..
그녀의 말 : '연말에 뭐 하셨어요??'
나님의 말 : '아, 일하느라 무지 바빴어요. 연말이어서...'
그녀의 말 : '크리스마스땐?'
나님의 말 : '묻지마세요, 어휴.. 아주 우울하게 보냈슴여'
그녀의 말 : '아 저두 일하느라 바빠서 바깥에 있는 트리 하나도 못보고 그랬어요 ㅠㅠ'
나님의 말 : '아 엄청 바쁘셨나 보네여..'
그녀의 말 : '망년회땐 뭐 했어요?'
나님의 말 : '아 회사 회식이나 좀 하고 집에만 있었음여... ㅠㅠ'
그녀도 울고 나도 울고....
나님의 말 : '날씨가 되게 춥네요. 이쪽 지방은..'
그녀의 말 : '그러게요, 휴무날 서울 가려고 했는데 추워서 걱정이에요. 근데 막상 할 것도 없고 심심할 것 같아요.'
이 때가 타이밍이다.
빰빰밤 빰빠바밤~ * 2
전북 익싼!!
나님의 말 : '아니 왜 심심해요. 남자친구랑 놀면 되죠.'
그녀의 말 : '남자친구는 무슨... 남자친구 없어요.^^;;'
카운터!!!
그 후 영양가 별로 없는 대화 후 머리를 거의 자르고 샴푸 후 드라이를 할 때였습니다.
그녀의 말 : '아 오늘 머리가 완전 덥수룩 하고 오셔서 깜놀 했어요'
나님의 말 : '아.. 머리 자른지가 꽤 됐죠...그래서 이쁘게 자르러 왔잖아요 ^^'
그녀의 말 : '첫 이미지는 안그러셨는데...암튼 깔끔하게 ㅋㅋ'
나님의 말 : '제 이미지가 어땠는데요..(내심 당황)'
그녀의 말 : '처음엔 안그렇게 보였는데.. 되게 자상해 보이는 인상이었었는데..
아니 머리에 왁스랑 바르고 그러세요. 바를일 없어도..(웃으며)'
나님의 말 : '회사에 가도 안에서만 근무해서 머리에 신경을 쓸 일이 없어요. 귀찮기도 하고...
또 제가 드라이랑 왁스 해도 미용실에서 만져주신 것 만큼 안되더라구여..'
그녀의 말 : 'ㅋㅋㅋㅋ 제가 아침마다 해줄 수도 없잖아요.'
ㄴ 저는 잘 모르겠는데 친구는 이 한 마디에서 게임오버랍니다.
저는 이 한마디 듣고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상상을...
왠지 저 혼자 진지 먹고 있는 느낌이 들어 이만 쓰겠습니다.
머리를 자른 후에 집에 오면서 생각이 끊이질 않는군요...
이런...
간단한 질문드립니다.
1. 여성분에 저에게 건낸 말들은 "그냥 고객관리용 VS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서?? "
2. 호감이 있다면 번호를 따고 싶은데 괜찮은 방법 전주 바랍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