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비매너 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옹호하는 분도 계시고, 레이드 의무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아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전제사항으로 의무대가 존재하는 두 레이드 중에서 도둑파힐이 문제되는 건 블드 뿐입니다. 타 서버는 잘 모르지만 레이드가 활성화된 류트서버의 경우, 블드 리젠이 되어 주력딜러들이 채널이동 한 뒤 고작 몇 분만에 블드가 말 그대로 '녹아' 내립니다. 심할 경우는 파이널히트가 끝나기도 전에 죽어 버려요...
또한 많은 인원(최소 50이상)이 한 장소에 모이는터라 엄청난 렉이 유발됩니다. 제 컴이 거의 머든 게임을 풀옵에서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개적화에 시퓨를 노가다시키는 마비노기 플레이오네 엔진 특성상 블드레이드때 렉이 엄청납니다. 심한 경우는 한자리수 프레임으로 10초이상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무대를 위한 파티를 모집하고 파힐로 힐링 공헌을 채우는건 상당히 힘듭니다. 상기 두 조건에 의해 16인 풀파를 채워도 힐링 공헌 6천을 못채우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의무대 팟이 나말고도 몇개 더있다면? 그야말로 의무대 파티만 만들고 600공헌(공격공헌)만 채우고 손가락빨다 끝나는 경우가 더 많을정도 입니다.
상기 악조건들에서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레이드를 주로 하는 인원들은 이전 레이드 채널에서 채널이동시 생기는 패널티(경험치 및 골드)를 감수하고 빠르게 채널이동을 해야 합니다. 골드야 펫에 주머니채 넣어둔다 하더라도 경험치 패널티는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의무대 파티를 위해서 패널티와 자신의 운을 활용해 충분한 수의 파티원을 모집한 사람이 자신의 파티에 소위 '무임승차'하는 도둑파힐러에게 어떤 감정을 가질지는 '도둑'이라는 단어에서도 충분하게 유추 가능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의무대 힐링 공헌에 대해 잘못 아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로 적습니다.
힐링 공헌은 말 그대로 힐링, 즉 파티원의 소모된 생명력을 채워야만 올라갑니다. 다만 모든 파티원의 생명력이 가득 찼더라도 얼마간의 공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데, 이는 파티원들의 생명력이 가득 찬 상태에서 '오버 힐링'되어 추가되는 힐링 공헌입니다. 충분한 양의 힐링을 받은 경우 몹에게 공격을 받아 생명력이 달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피를 유지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오버 힐링에 의해 추가적으로 생명력이 회복된 경우입니다.
즉 자신의 최대 피통이 힐링으로 인하여 늘어났다 보시면 됩니다. 모든 파티원의 생명력이 오버 힐링으로 인한 최대치의 최대치까지 회복된 경우 더이상 힐링 공헌이 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