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져서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게의 모든 글을 빠짐없이 볼 수 있게 해준 베오베 기능, 전 그 베오베로 시사를 접했습니다
그 전에는 네이버나 다음등의 댓글만 보면서 가치판단을 했었죠 가치판단의 기준은 추천수,, 참 정알못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오유는 달랐습니다 훨씬 논리적입니다 지지하는 정책의 출처가 명확했고 말하는 이의 입장이 반영이 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하는 글도 화가 나기는 커녕, 설득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많았죠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그게 여기서는 보였습니다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집단지성은 이 전제로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오유의 매력에 빠져서 눈팅만 하다가 이재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나마 네이버나 다음 댓글 추천수에 밀려 지지했었던 정치인이었죠 정말 본질을 보여주는 이 공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알면 알수록 충격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의 유머에서 보여주는 집단지성의 놀라움은 여전해서 존경스럽습니다. (김어준도 이 면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자정작용이 워낙 강해서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