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고엽제전우회 등 관변단체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해
세월호 가족, 유민아빠 지키기 위해 단식 농성하던 문프를
조롱한 게 전경련과 삼성..
삼성의 해악을 막지 않고 문프를 지킬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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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보수단체들이 아닌,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 없는 단체들이 등장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시절.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모두 전경련에서 나온 돈이었다. 박근혜 정권은 전경련과 만나 극우 단체 지원을 요청했다.
그 자리를 주선한 자가 삼성 미전실 김완표 전무라는 사실이 문제다. 전경련을 지배해온 삼성.
그들이 이 단체를 지배하며 하려 했던 모든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얼마나 극대화 시킬 수 있느냐 외에는 없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이후 절대적인 존재였던 삼성을 시작으로 굵직한 재벌사들이 빠져나갔다.
세월호 유가족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가짜 뉴스를 광고로 내보낸 집단이 어버이연합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삼성이 이끄는 전경련의 지원을 받고 조중동문에 가짜 뉴스로 만든 광고를 올리고, 이를 근거로 집회를 하는 프레임 전환은 그들이 어떤 식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의 일면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을 숨기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왔는지 뒤늦게 드러났다.
그런 박근혜를 비호하기 위한 집단행동은 전경련이 자금 지원을 하고, 오직 돈만 보고 달리는 극우 단체들이 앞장서고, 수구 언론들은 이를 여론화하는 방식이었다.
삼성과 박 정권의 방식은 명확했다. 자신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전경련과 극우 단체들로 원하는 것을 얻는 형식이었다.
수구 언론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창출해왔다고 자부해왔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만 예외일 뿐 모든 정권들은 자신들의 작품이라 생각해왔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자신들은 무한하다는 방종은 여전하다. 거대한 돈의 힘으로 이미 수구 언론을 비롯한 사회 전체를 지배하려는 삼성의 야욕은 이명박근혜 시절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가 3대 세습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의 무리수는 결국 그들의 발목을 잡게 한 이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