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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01 군번 으로 경기도 GOP 부대에서 근무했음
GOP는 따로 훈련이 거의 없음 경계근무가 주된 임무임
하지만 GOP도 작업은 언제나 있음
본인의 중대는 연대장보다도 짬빱이 많은 행보관님의 지휘아래 비번인 날은 여러 작업들을 하며보내고 있었음
본인이 상병때였을거임 후임한명과 비번인 날이라 소초의 간판위치가 맘에 안든다는 보급관님의 의견에(?)따라 간판 이동을 하기위해
땅을 쒼나게 곡갱이와 삽으로 파고 있었음 나는 주로 삽질을 하고 후임이 곡괭이 질로 돌을 끄집어 냈음
돌이 많아서 후임은 쒼나게 돌을 끄집어 냈음
간판을 설치할수 있을만한 깊이로 파내려갈때쯤 뭔가 돌이 아닌것을 끄집어냈음
후임이 이게 뭐지 하며 발로 툭툭 차보는데 보니까.......
흙이 덕지덕지 붙어서 잘 안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수류탄임!!!
???????????????
그거도 곡괭이질로 끄집어 낸거임.......
바로 뛰어가 소대장에게 보고
소대장 확인하고 보고
반경 15미터 였던가 펜스 설치하고 경계근무 서라함 불발탄도 실탄은 실탄이기에
인원도 없는데 불발 수류탄을 밤새도록 지킴
다음날.... 사단에서 폭발물 처리반 왔음
영화에서 보는 그 방탄복 같은거 입고서 무슨 아이스박스같은 박스하나 들고 오더니 수류탄을 집어서 박스에 넣고 바로 갈길 감...
멘붕옴....
시간은 흘러 작업의 계절이 왔음 소초는 진지공사로 바빳음
진지로 보수를 위해 땅을 이리 파고 저리파고 하는데 이번엔 왕건이 나옴....
그 육이오 전쟁 흑백필름 보면 폭격기에서 투하하는 폭탄 있잖음.... 그거 큰거....
그게 나와버림....
소대 전원 멘붕......
소대장 한참 고민함....
" 야 버려!"
이하는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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