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여행 다녀왔더니 빈댓글에 대한 게시글이 이재명 글 수를 앞지르는 상황.
이게 뭥미?!
구굴링 하기 귀찮아 오유시게에서 정보를 획득해 보려구 여러 글 보다보니, 어그로나 알바를 섹출하는 방법으로 빈댓글을 쓴다는 거였더군요.
근데 그게 그냥 빈댓글이라 별 불편한건 없었어요.
내리다 보면 내용있는 댓글도 보이고.
오히려 고작 이런 행위가 어떻게 어그로나 알바를 막을 수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갔죠.
그런데 더 특이한것은, 빈댓글에 대한 엄청난 반응들!, 빈댓글에 대해 성토하고, 호소하고, 비웃고 등등 반응이 엄청 많아요.
빈댓글에다가도 엄청 반응하고.
근데 저처럼 과열양상에 발담그지 않은 사람들은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
아마도 사람들이 빈댓글을 다는 행위가 마치 자신들을 알바로 몬다고 생각하고, 메모나, 신고처럼 기분 나빠하는건가 싶더라구요.
뭐 어쨌든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거잖아요? 자신의 누구를 지지하던 어떤 입장이든 간에 아무나 할 수 있고,
자신이 이 글은 어그로다, 아님 알바 같다라던지 싶은 글엔 어떤 종류에 상관없이 달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빈댓글을 달던 안달던 별로 불편해할 필요도 없고 그냥 글 쓰고 댓글 달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과도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해요.
물론 여러가지 역효과를 적어 놓으시긴 했는데.. 뭐 왕따를 조장하고,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왕따 조장이야, 메모라던지, 낙인찍기라던지나 같은 행위이니 당연히 문제이지만 적어도 hate speech나 조롱, 비아냥등은 아니고
오히려 침묵시위, 비폭력시위 같아서 참 건전한 protest 방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파괴한다는데 도데체 어떤식으로 커뮤니티를 파괴한다는 걸까요?
사람들이 빈댓글 때문에 떠난다?
흠.. 빈댓글 쓰는 사람들도 같은 유저인데, 그 분들은 남겠죠. 그리고 그게 안불편한 사람들도 남을거구요.
그냥 빈댓글일 뿐이니 그냥 반응하지 마세요.
왜 그렇게 울컥해서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빈댓글에 대한 글로 도배들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서 한마디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