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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2_1102
    작성자 : M.I.R.O
    추천 : 7
    조회수 : 2812
    IP : 121.88.***.12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2/25 23:36:23
    http://todayhumor.com/?military2_1102 모바일
    서해전쟁에서의 김종대의 말은 사실일까?

    연평도 포격사건 시간을 되돌려보자. 재작년 11월23일. 북한은 전날부터 국제 상선망을 통해 우리 쪽의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경고했다. ‘북의 군사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합참 정보본부의 첩보를 무시한 작전본부는 ‘계획 된 사격훈련을 강행하라’고 연평부대에 지시한다. 북의 동향에 우리가 겁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방비상태 의 연평부대가 해상사격을 시작한 시간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1.8㎞ 사정거리의 20㎜ 벌컨포 사격 이 시작되었으나 북은 대응하지 않았다. 이어 13㎞ 사정거리의 105㎜포 사격이 진행되었으나 역시 북의 대응 은 없었다. 여기서 사격훈련이 종료되었다면 비극적인 연평도 포격사건은 없었을 것이다. 오후 1시가 조금 넘 은 시각에 40㎞ 사정거리의 K-9 자주포 사격이 시작되자 연평 앞바다에는 ‘물기둥’이 치솟았다. 당시 연평도에 서 북의 해안까지 거리는 13㎞. 이걸 넘어 북의 후방, 즉 해주의 4군단사령부까지 폭격이 가능한 화기가 동원된 것이다. 이걸 본 북은 약 1시간 뒤에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76.2㎜ 평사포, 122㎜ 대구경포, 장거리 130㎜ 대구경포 등 을 동원하여 연평도에 포탄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김종대는 오래전부터 서해전쟁이나 언론의 기고문을 통해 연평도 포격사태의 원인은 연평도 주둔 해병대의 K9 사격으로 비롯되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급하신분 56분부터)

    또한 김종대는 과거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에서의 강연에서 합참에서는 사격훈련을 남쪽방향으로 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북한방향인 서쪽으로 포를 쐈으며 서해전쟁을 저술할당시 국방부의 간청으로 인해 서남쪽으로 수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라고 했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어 전전긍긍하던차에 얼마전 꽤 재미있는걸 알아냈습니다.


    바로 국립해양조사원의 항행경보 상황판이었지요 어민이나 해운종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위한 사이트인데 당연한거겠지만 여기에는 해상사격구역들도 존재합니다. 

    해상사격구역 1.JPG

    연평도 근해 사격장은 R134 구역이 있는데 이 사격장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존재했던 사격장이었습니다. 

    사격훈련 통보.JPG


    이렇게 사격훈련도 많이 했지요 참고로 해당좌표를 구글어스에 찍어보시면 R134 구역 전역이 찍힙니다. 

    물론 김종대 의원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사건당일 만큼은 R134 구역외에서 사격을 했을것이다라고 주장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항행경보를 통해 사격훈련을 공지하고 있으며 해당사격훈련구역의 좌표역시 함꼐 공개하고있습니다. 

    11월23일 사건당일 좌표를 공개하자면 




    A : 37-41-00N, 125-41-40E

    B : 37-37-20N, 125-41-40E

    C : 37-34-14N, 125-15-27E

    D : 37-28-05N, 125-18-59E

    (서해 연평도 R-134 근해)



    로 이 좌표를 구글어스에 찍어보면 

    duㄱ134.png

    이렇게 나오며 

    1488029962.jpg

    면을 찍어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김종대의 주장과 달리 서쪽이라기보다 서남쪽에 가까운 방향이었습니다. 따라서 합참의 주장도 틀린말은 아니었거니와 기존의 사격훈련구역인 R134 구역을 벗어난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어떤분들은 정부의 발표를 어떻게 믿느냐? 정부가 거짓좌표를 발표하고 다른곳에 쐈을수도 있지않느냐? 라고 주장하실것같아 말씀드리는데 항행경보란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에도 통보하는겁니다. 즉 '우리나라 수역에 이러이러한일이 있으니 몸조심해라'하고 통보하는것이고 사격훈련역시 마찬가지로 '우리가 해당구역에서 사격훈련할거니까 괜히 시간아끼겠다고 여기로 지나갔다가 포탄맞고 징징대마라'하고 알리는 것이죠 만약 거짓으로 통보하고 엉뚱한곳에다 포사격을 했다가 민간선박 또는 제 3국의 선박이 피격되면 그 뒷감당...절대 못합니다.

    또한 김종대는 최대 사거리 40km가 되는 K9이 사격훈련을 하자 북한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연평도를 공격했다 K9 사격훈련만 없었더라도 이런 비극이 없었을거라고 주장하지만 2007년 국방일보에 보도된 자료를 보면 이 시기에도 연평부대의 K9 자주포는 잘만 사격훈련을 해왔으며 심지어 사거리연장탄 일명 B.B탄까지 사용하며 훈련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K-9의 최대사거리가 40km될수 있는 이유가 B.B탄이라는걸 생각해본다면 김종대의 주장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건지 알수있는 것이지요 



    결론을 말하자면 김종대 의원이 연평도 포격사태에 그간 주장해오던것은 그저 말꼬리잡기에 지나지 않았으며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직접조사하고 취재한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조악한 수준이었으며 항행경보가 업계종사자들 아니면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지금껏 이런 주장을 하고 다닌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 였습니다.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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