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유저로 있다가 너무 화도 나고 이럴 때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몰라서 글 올립니다. 

지난 3월 28일 토요일 12시 25분 대만으로 가는 중화항공 CI 161 편이 출발 지연으로 8시간 연착이 됐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말을 좀 짧게 쓰겠습니다.  

1. 3월 28일 토요일  12시 넘어서 비행기에 탑승을 했고 출발해서 활주로로 가던 중에 정비를 해야 한다며 기내에서 1시간~1시간 반정도 기다리라고 함. 2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니까 내려서 대기하라고 함. (정확하게 2시35분쯤 기내에서 방송이 나왔고 내리고 나니 2시 45분 정도였습니다.) 밀바우처 만원짜리를 제공하면서 밥을 먹고 5시에 모이라고 함. 이 때까지는 안전한게 낫지 않냐면서 사람들 밥먹고 모임. 5시에 모두 모여있는데 방송이 안나오고 5분~10분 정도 지나고 사람들이 카운터로 몰리니까 그 때 방송시작. 7시에 다시 출발시간을 알려준다고 함. 사람들이 화가나서 7시에 출발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7시에 출발시간을 알려주겠다니 무슨 소리냐며 그 때부터 큰 소리가 나기 시작. 그러니까 7시 반정도에 중화항공 비행기는 출발할 수 있고 7시 45분 발 에바항공 비행기를 탈 수 있게 준비해놨다며 여기 있는 승객 모두가 탈 수 있을 만큼 좌석이 확보되어 있으니 걱정말라고 함. 단지 7시45분 비행기이지만 지연될 예정이라 8시쯤에나 출발할 것 같으니 중화항공을 타라고 함.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못고친 비행기를 어떻게 믿고 타냐고 하니까 엔진 쪽 부품 결함이었고 부품이 없어서 다른 항공사 부품을 찾아서 고치느라 늦은 거라고 함 (부품이 준비가 안되있었던 부분은 중화항공의 책임이 아닌가요??) 환불이나 타항공사변경이나 원하는대로 다 해주겠다고 했고 사람들이 고민하니까 에바항공은 6시 반부터 발권시작이니까 천천히 고민하라고 함. 좌석은 많으니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  사람들이 이렇게 지연된거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꺼냐고 하니까 대한항공 남자직원이 여기가 은행창구냐 보상해달라고 하면 바로 보상이 나오냐고 함. 도와주러 나온 대한항공 여직원들도 자신들은 대한항공직원이라 잘 모른다고 회피. 보상은 여행사에서 받으라고 함. 중화항공에서 비행기 지연된건데 여행사에서 보상을 받으라고?  메인 카운터 말고 옆쪽 카운터에서 환불진행할 사람들, 에바항공 탈 사람들 신청을 받았는데 두 카운터 직원들간에 말이 달라지기 시작. 메인을 1번 옆쪽을 2번 카운터라고 지칭하겠음. 1번 카운터에서는 에바항공 좌석 많이 확보되어 있다. 2번 카운터에서는 13좌석 밖에 없고 이미 신청을 다 받아서 더 받아줄 수가 없다. 그러면서 13명만 몰래 데리고 에바항공 게이트 쪽으로 이동. 2번카운터 쪽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화가 나셔서 6시 반까지 천천히 생각해보라더니 지금 뭐하는 거냐며 소리를 질러도 무시하며 피함.(대한항공, 중화항공 직원 모두) 1번카운터 쪽 직원이 그 아주머니 진정시키며 소리지르지 마시고 자신이 에바항공으로 바꿔주겠다며 조용히 따라오라고 함. (옆에 있던 분들 몇명 포함해서 가시고 싶은 분들은 조용히 따라오라고.. 정확하게는 "바꿔줄테니 목소리 낮추고 따라오세요") 그러더니 에바항공을 타면 보상을 못받을 수 있다고 함. 7명을 제외하고는 결국 중화항공 타기로 함. 대만에 도착했을 때 시내까지 갈 수 있게끔 차를 대기시켜달라고 요청하니까 얘기해보겠다 아마 될꺼다라고 했었는데 그런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꺼라고 함. (결국 타기 직전에는 안될꺼라면서 타라고 함, 일단가서 대만에서 난리를 치라고.. 대만항공이고 직원이 많고 하기 때문에 거기서 얘기하고 큰소리내면 들어줄꺼라고..)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7시반부터 탑승시작. 탑승시간이 다 되자 갑자기 말이 바뀜. 도착했을 때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시간(밤11시,12시)이기 때문에 교통편 제공은 없다. 빨리 도착해야 되지 않겠다며 억지로 태움.  비행기가 문제가 생길까봐 진짜 조마조마 하면서 대만 도착. 8시간이나 지연됐던 비행기인데 불안할수밖에..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화항공직원들이 빨간봉투를 나눠줌. 원래 나눠주는 건줄.. 죄송하단 소리도 없고.. 보상이란 소리도 없고 나와서 보니 25달러짜리 기내면세쿠폰 늦은시간 도착해서 숙소들어가니 1시.. 여자둘이 그시간에 캐리어끌고 노숙자들 많은데 숙소에 찾아서 들어감. 하루 일정은 다 버렸고 초행자인데 너무 무서웠음. 

 2. 3월 31일 화요일  출발전 1번 카운터 공항직원이 지연되서 일정이 늦어졌으니 귀국편 항공권을 추가 비용없이 바꿔주겠다고 월요일에 본사에 말해놓을테니 통화해서 바꾸라고 함. 본인이 이건 무조건 책임지겠다고.. (책임지겠다는 말 1) 화요일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들어서 본사에 전화를 함. 본사직원은 처음듣는 소리라고 함. 공항직원과 통화해볼테니 10분뒤에 다시 전화달라고.. 전혀 업무공유가 되어있지않았음. 자리 없어서 원래 귀국편으로 돌아오기로 했지만 얘기가 안되어있었다는 사실에 짜증났음.  돌아오는 비행기안,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 승무원한테 혹시 우리가 토요일에 8시간 지연됐던 비행기 탔던 사람들인거 아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함. 기내면세쿠폰 나눠준것도 모르고 있길래. 이러이러해서 나눠 줬으니 다 사려고 할거다 알려줬음. 사람들이 실제로 다 쿠폰들고 카달로그보면서 뭐살지 보고 있었음.  우리가 샀던 비행기표는 단체관광티켓에서 남은 자리 파는 항공권이었음. 결국 단체티켓. 일반적으로 기내면세품은 사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카달로그에 있는 물건이 하나씩만 실려있다고 함. 앞에서부터 카트 끌고오면서 판매하면서 오니까 뒤에사람들은 물건이 없어서 사지를 못함. 막 초콜렛 들고 다니면서 초콜렛밖에 없다고 두손에 들고 이거살래 저거살래 하고 있었음. 물론 비행시간도 짧아서 중간 쯤 오다가 착륙준비함. 단체항공권이었고 기내쿠폰을 나눠줬으면 최소한 승무원들에게 통지를 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기내면세쿠폰은 면세점도 아니고 기내에서 중화항공을 또 탓을때밖에 쓸수없는데.. 얘기도 못하고 사지도 못한 사람들이 30~40?0 (6명씩 10줄정도 되지만 다 쿠폰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다들 매우 흥분하고 있었지만 사지 못한 사람들은 내려서 직원이 대기 중이니까 진정하고 내림 근데 또 대한항공직원........ 내용도 잘 모르고 있는 직원이고 어차피 그 사람이 또 해줄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 중화항공직원 불러달라고 하고 기다림.  중화항공직원이 오고 (얘네도 잘 모름, 도대체 업무공유는 하는 건지....) 토요일부터의 상황을 다 말하고 기내면세쿠폰에 대한 얘기도함. 직원은 번호를 적어가면서 기내면세쿠폰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게 보상이 나갈꺼라고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고 나머지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책임지고 내일 본사에서 연락이 갈수 있게 하겠다고 함. (책임론 2) 얘기도 통했고 시간도 9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입국하고 집으로 감. 

3. 4월 1일 수요일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음..... 단체관광객 할머니들중 한분이 전화를 해보니 지금 협의중이라고 했다길래 기다림. (이때가 오후 4시~4시반) 

 4. 4월 2일 목요일  결국 어제 전화가 오지 않은 거에 대해 화가 났고 9시 지나서 중화항공에 연락함. 왜 어제 연락준다그러고 안줬냐, 책임진다는 말이 여기는 그렇게 쉽게 하는 말이냐 하니까..... 전달받은게 없다고 함............ 보상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협의중이다. 화내니까 그러면 영수증같은거를 홈페이지에 있는 메일주소로 보내라.. 영수증이 없으면 아무래도 보상받기 힘들다.. (결국 교통편이나 숙박비에 대한 보상을 해주겠다는 소리)  28일 토요일에 공항에서 환불이나 타항공편 다 탈 수 있게 끔 완벽하게 조치가 된걸로 알고 있다고 함.. (알고있기는 개뿔.. 뒤로 빼돌려서 몰래 데려가는 게 탈 수 있게 해준건가? 좌석도 13개밖에 없다고 분명히 했고..) 그리고 내려서 기내면세쿠폰 나눠드리지 않았나요? 이러고 있는데.. 결국에는 또 지들끼리 정확하게 내용도 모르고 있는 거였음.. 도대체 그 공항직원은 책임을 어떻게 질껀지 매우 궁금..   이런 경우에는 제가 어떻게 해야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ㅠ 자유여행객이라 더 보상받기가 힘들 것 같은데 너무 화도 나고 전화하면서 듣기 싫은 듯이 한숨쉬어가면 전화받고.. 이런거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