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엔이 공식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지라 

큰맘먹고 팬다를 입혀줌

그래놓고 클채에서 춤추고 있는데 한가해보이는 트롤이란 이유로 일반예능팟에 납치됨


방티엔으로 브리스톨 중앙에서 신나게 얻어맞고 있는데, 적팀에도 티엔이 있지 않겠음?

근데 그 티엔이 나랑 똑같은 팬다에, 똑같은 방티엔에, 똑같은 레벨인 거임

다구리를 맞던 나는 충격에 빠져 전챗으로 외침


나(이하 차도현) : 미친 내가 날 때리고 있어

적티엔(이하 신세기) : 이런 미친

신세기 : 넌 누구야...!


서로 사이퍼즈를 누가 먼저 시작했냐 어쩌냐 하며 때아닌 티엔 진품명품 논쟁을 벌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음

내가 적티엔에게 제안함


차도현 : 야! 브리스톨 중앙으로 따라나와!

차도현 : 킹오파해서 이기는 쪽이 진짜인 거다!

신세기 : ㅋㅋㅋㅋㅋ좋다 이 가짜야

적마를 : 미친놈들; 자아분열하네

적토미 : 자아분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팀 적팀 할 것 없이 자아분열 매치 구경하려고 브리스톨 중앙에 옹기종기 모임

그리고 나랑 신세기랑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데 둘다 방티엔에 레벨도 실력도(...) 비슷해서 결판이 잘 안나는 거임

그런데 서로 피가 한 100정도 남았을 때에 작성자가 적토미의 난입 드아에 얼어죽음


신세기 : 왜때려!!! 날 왜때리냐고!!! 니가 뭔데!!!

적토미 : 죽여줘도 뭐라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도현 : 날 배신했어! 내가 날 배신했다구!

아군샬럿 : ㄴㄴ

== 샬럿 ▶ 티엔 ==

아군샬럿 : 내가 복수해줌ㅎㅎ

차도현 : 어딜 때려!! 어딜 때리냐구!!!!

아군샬럿 : ??????


중앙 킹오파 이후에 두 자아는 급격하게 친해져서

그 이후에 한타가 벌어지고 집단 난극을 펼칠때도 절대 서로를 때리지 않음

심지어 작성자는 신세기를 때리지 않기 위해 3인궁을 포기하기까지 함


그러나 그 한타는 아군의 승리로 끝이 났고 불쌍한 신세기는 아군들에게 다구리를 처맞고 있었음

나는 그 뒤를 그저 안타깝게 서성임

던파였다면 팀원들을 오일폭으로 태워죽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사퍼는 그딴거 음슴


차도현 : 그만... 그만해... 날 때리지마...!

차도현 : 아파... 내가 아프다구...

신세기 : 도현(가명)아ㅠㅠ

아군타라 : 미1친놈들이


그리고 HQ를 부수면서 나는 신세기에게 이 몸(팬다)의 주도권을 주기로 약속함

신세기는 전챗으로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지만...


사실은 티엔 팬다가 입다보니 너무 흔해서 진작 처분하려고 맘먹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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