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지는 몰라도 엄마로부터 월급떼인걸로 모자라 강제로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을 뻔한 사람입니다.
돈을 주지 않는다며 가족으로부터 외면도 당했었죠.
하루하루가 그냥 죽고싶었고 나름 시도도 좀 해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우.....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그 때 모든 걸 포기했더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거란 생각이 마구마구드네요.
알바하던 가게, 자취방, 가족과의 분위기 모두 여섯 달 전이랑 똑같지만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행복은 지금 다 받는것마냥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일단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그리고 사람이나 어느 문제에 대해서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돈이 어느정도 제 손 안에 있기에 이것저것 도전하고픈 것도 많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차리게 될 카페를 위해 제과도 배우고.. 전에 배우다 만 커피공부도 다시하고 싶어요
모든 일에 의욕이 생겨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이렇게 힘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꿈을 같이 꿀 사람이 생겼어요.
아직은 어리기도 하고 나중일은 알 수 없지만
있는 힘껏 같이 사랑하고 걸어나가고 싶어요.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기적같아요.
전에는 꿈도 못꿨을텐데... 지금은 진짜 살아있길 잘한 것 같아요.
포기했으면 못누렸을 것들을 당연히 누리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고게엔 매일 같이 여러 고민글들이 올라옵니다.
그 고민들의 무게를 잴 수는 없지만 몇몇 고민글에는 이렇게 답해드리고싶어요.
자살은 해결책이 아니에요.
제가 겪어봤어요.
지금은 진짜 죽을 것 같아도 그 만큼 이겨낸 보답이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저에게 힘을 주셨던 오유 고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때의 조언이 없었으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가 무섭네요.
마지막으로 오빠ㅋㅋㅋ 미안ㅋㅋ 일찍 잔대놓고 내가 이러고 있다ㅋㅋㅋㅠ
오빠도 오유인이니까...라기엔 이 글이 베오베로 가지않는 이상은 못보겠지?ㅋㅋㅋ
아무튼 너무 고맙고... 사랑해.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줄께.
그러니까 제발 이 글 보지말고 보더라도 혼내지 말아줘....;;;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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