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 정도 된 커플이에요사귄지 한두달 정도 후부터 둘 다 커플프사를 하고 있어요. 처음 커플프사를 하게된건 남자친구가 너무너무좋았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랑 나온사진 프사로도 하고 싶고, 친구들한테 내가 사랑받고 있는거 자랑도 하고싶고 우리 사이가 더 끈끈해지는 기분이랄까? 남자친구의 프사에 올려져있는 우리사진을 보면 사랑받는 느낌도 들고
너무너무 행복했죠
근데 갑자기 프사를 커플사진 말고 다른걸로 바꾸고 싶다구 하네요 프사바꾸는건 본인마음이지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놈의 프로필사진이 뭔지..왜이렇게 지키고 싶은걸까요 프사가 내려지면 불안하고 너무 속상할꺼같아요
남자친구말로는 독백도 했다가 풍경도 했다가 독사진도 했다가 커플사진도 했다가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하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바꾸려고 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낯설고 나는 뭐가 그리도 불안한건지 계속 눈물만 나요
남자친구가 너는 그렇게 믿음이 없냐는데 네 저는 사실 믿음이 부족하긴 한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여자문제로 속썩인적은 없지만 거짓말과 외박으로 힘들게 한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는 프사가 너무나도 중요해요 제가 왜이렇게까지 프사에 집착하는지 신기할정도로요..
제가 그럼..대안으로 프사는 하고싶은걸 하고 프사배경은 우리커플사진으로 고정 해놓으면 안되냐고 나에겐 프사가 심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매달리다시피 울며 사정했는데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지 않대요..
어떤방법이 최선의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