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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98015
    작성자 : 익명ZGRkY
    추천 : 10
    조회수 : 1374
    IP : ZGRkY (변조아이피)
    댓글 : 86개
    등록시간 : 2014/05/24 05:08:20
    http://todayhumor.com/?gomin_1098015 모바일
    아빠가 성매매를 한걸 오늘 알았어요
    눈팅만 하다 너무 힘들고 지금 상황이.. 이 새벽에 글적어요 ..

    아... 제가 지금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거든요.. 그게 뭐냐면 익명의 힘을 빌려 쓸게요

    아빠가.. 평소에 외박을 자주 하시거든요 아님 새벽 4시에 들어온다거나..

    오늘도 지금 들어왔는데..


    엄마가 말해줬는데 사실 성매매하고 들어오는거래요..

    제가 나이가 21살인데 여태 너무 순진했던거죠..

    사실 지레짐작했지만 믿고싶지 않아서 회피했는데

    오늘 엄마가 우시면서 그렇게 서럽게 우신적이 없는데..

    엄마가 나도 여잔데 여자라고.. 하시면서

    생일 기념일 한번도 챙겨준적 없고 실가락지 하나 끼워준적 없다고

    아주 서럽게 우시는데..

    제가 위로해드렸는데..


    그러다가 알게되었네요..


    아빠가 엄마한테 다 털어놨었데요..

    음.. 하..........


    그리고 지나가다가 아빠 여자친구도 봤었고..

    엄만 끝까지 모른척 하셨대요..


    그러다가 얼마 안가서 깨졌다고..



    제가 충격이 큰 이유가..

    항상 떳떳하고 당당하고 엄마한테 막 욕하고 때리고 

    진짜 아니라면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욕했는데


    전 멍청하게 진짜 억울해서 그런가보다 엄마가 과민 반응이라고 치부해버렸는데..


    와.. 진짜... 와... 


    그동안 엄마 바람핀다고 막 나한테 그러고

    엄마 의심하고 막 그랬는데.. 심할정도로 의심했는데..


    알고보니까 아빠가 그런거였다니...



    엄마 진짜 불쌍하고


    하..


    진짜 너무 힘들어요 이 사실을 받아드리기가..


    엄마가 그러는데 항상 술먹고 집에 들어오면 


    팬티를 자기가 화장실에서 혼자 빤다고..



    그게 뭐겠어요..


    전 너무 순진했던거에요..



    아빠가 저 어렸을때부터 막 저 때리고 폭행하고 폭언하고 욕하고 그런건 알고있었거든요

    근데 건드리지만 않으면 이중인격자 인가 싶을정도로


    엄청 친절하고 다정다감하고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 했었는데..



    요즘에 진짜 나한테 잘해줬었는데..


    막 배신감이 들고.. 그리고 ... 무엇보다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그래서 제가 이혼하라고 그랬어요


    사실 엄마가 동생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혼하려고 했는데

    더이상 못 참겠다네요


    아 진짜 지금 손떨리고 지금


    제가 대학생활 겉돌고 그래서 휴학했거든요

    휴학하면서 아빠사업 돕겠다고


    두달간 밤새서 홈페이지 두개도 만들고

    (사업을 두개하려고해서)


    막 그랬는데


    와.. 와..


    오늘도 열심히 도와드리고..


    장부정리도 나한테 시키고...


    와..



    나 진짜 지금 위로가 너무 필요해요


    친구들한테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쪽팔려서


    나 진짜 지금 너무 힘들고 그냥 죽고싶어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진짜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요..


    그리고 21살 이나 되면서 너무 순진했다는게..


    어쩐지 아빠 네이버 채팅을 우연히 봤는데


    성매매... 그 채팅방이라 잘못초대된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입장했다는 기록도 안나오는거 보니 임의로 삭제한거고..


    아빠가 진짜 요즘엔 술 안먹고 그래서 엄마가 살거같다고 막 신나서 그랬는데..


    아빠가 따지고 보면 진짜 무책임하고

    생활비도 안주고 카드도 다 막히고 해서

    몇억을 엄마 빚으로 떠넘기고 

    중간에 이혼위기가 있어서 엄마가 빚 어떻게할거냐고 하니까

    잠적하고 난 모른다고 하고..


    지금도 카드빚 엄청 많이 있다는데

    엄마가 그얘기하면서 막 우시네요


    진짜 가난하게 살고 먹을것고 못먹고


    한달에 10만원도 못벌고

    일년에 잘해야 500벌고 엄마가 밤새도록 청소용역해서

    그 힘든일 하고 해서 우리 먹여살리고


    그러다가 새벽에 교통사고 나고..


    법대 나왔다는 아빠는 그거 소송해도 못받는다 해갖고

    엄마가 그거믿고 암것도 안했는데

    알고보니 받을수 있는거고


    진짜 우리엄마 불쌍해서 어쩌죠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죠


    엄마는 이혼하면 입주가정부 한다고 하시는데


    전 어떡하냐고 하니까 제 인생 제가 알아서 살라고 하시네요


    동생도 숨죽여서 우네요 자는줄 알았는데..


    횡설수설 죄송해요 내용도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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