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 제목의 타이밍이란 글자를 나의 두뇌가 낚아채어
나머지 글자를 나의 안구가 남은 정보를 시신경에 전달하기도 전에
두뇌의 명령은 이미 나의 오른손을 움직여 마우스라는 매개로 하여금
당신의 글을 클릭하게 했소.
그 뒤에 시신경을 타고 온 정보- 뒤에 붙은 '스크롤 초특급 압박' -를 뒤늦게 알아챈 나의 두뇌는
왼손으로 하여금 esc를 연타하라 지시한 후 화면을 주시하는
안구에게서 익스플로러의 변화를 주시하게 한 후, 교감신경을 불러 일으켜
긴장모드에 돌입 하였소.
그때, 미쳐 전달 되지 못했던 고막을 진동시킨 후 청소골을 타고 증폭되어 청신경을 타고 들어온
한줄기 정보가 있었소.
.지직..
.지지직.
.즈즉..
그것은 나의 컴퓨터의 울부짖음.. 바로 그것이 였소!!
두뇌가 왼손에 명령한 esc연타는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엇소.
다만 나의 두뇌는 안구로부터 전달된 절망적인 정보
오늘의유머 - Microsoft Internet Explorer
-이하 여백-
그렇소, 안구로부터 전달 되어온 이러한 구조를 지닌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안구위의 눈물샘으로써 그에게 습기를 약간 제공해 준 후.
나는 다만 하염없이 쳐다보기 밖에 할 수 없었소..
그렇게 나의 컴퓨터가
나의 잘못된 판단아래
과다한 정보량에 숨 막혀 허덕이는 동안
나는 이 타이밍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자료에 대해 고찰 할 수 밖에 없었소.
과연 이렇게 한번에 모아 올리면 로딩이 끝난 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만화의 출처, 원본이 올려져 있는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서
매화를 찍어서 보는 귀찮음을 달래주기 위한 필자의 배려인 것 인가?
기나긴 고뇌와 육체적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알트+탭키의 조합이 제 기능을 하고,
타이밍의 익숙한 그림이 -이하 여백-의 자리에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듯 했소.
그리하여 나는
더블클릭이라는 궁극의 기술로 다른 글을 보는 방법을 써서
지옥같은 글에서 탈출 하고자 했소.
허나 더블클릭을 한 후, 화면에 나타나야 할 게시판의 글 목록을 볼수가 없었소.
-이하 여백-과 비슷비슷한 하지만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는.
허나, 곧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소.
나의 시야에 들어온 하얀 화면은 곧 익숙한 타이밍의 그림들로 채워 졌소.
그렇다.. 그랬던 것 이구나..
맨 밑으로 내리는순간... 그 순간에도 그림들은 '스크롤 바'에서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 이였소.!!!
아아 얼마나 치열한 생존의 경쟁인가.
이미 나의 컴퓨터에 와버린 그 녀석들로써는
html문서안의 어떠한 존재로써 자신의 모습을 내 비치고 싶었던 것이였을 터인데..
아아.. 나는 매정하게도 그들의 몸부림을
x표시가 그려져있는.. 마우스를 올리면 [중지] 라는 헬프박스가 뜨는 그것,
그 영역위에 나의 분신, 마우스를 옮겨서 클릭을 하는 것으로 그들의 몸부림을 칼 같이 잘랐소..
그들의 몸부림은 바로 사그라 들지 아니 하였으나..
곧 잠잠해 지고 나의 컴퓨터는 안정을 되 찾아가는 듯 하였소..
나는 이제야 잠에빠진 나의 컴퓨터를 잠시 쉬게 해주기 위해
베스트 게시물들을 보며 컴퓨터를 달래고 있었소..
헌데.. 유머자료게시판을 들어온 순간,
나의 두뇌는 다시 '타이밍'이라는 글자를 잡아내었고
그 뒤에.. 지금까지 나온거(수정)
이것을 보는순간!
나의 대뇌의 기억장치가 그를 감지하여 막아보기도 전에
나의 손은 클릭을 하고 말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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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의 님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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