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앞서....전 오유 골수이며 오징어임을 밝힙니다.
전 대학 새내기 입니다.
3월에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전 2월에 입학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의 한달간의 어떤 캠프를 하였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캠프이고 아침부터 시작해 6시에나 끝나는...
한반에 15명 정도로 꽤 반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초반에 꽤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많은 아이들과 친해졌습니다.
그래봤자 오유인이라....여자들과는 대화도 못했지만...
거의 모든 남자들과 친해졌죠.
그렇게 캠프 생활을 하다 거의 끝나갈 무렵
한 여자와 급친해졌습니다.
그 아이와 함 팀이 된것은 그날이 처음 이었을겁니다.
대화 또한 그전엔 별로 안했지만 그날 제가 들고다닌 사진기로 인해
그 아이는 제가 찎은 사진들을 모두 훑어 보며 대단하다 는 말을 연발 하였고
기분이 좋아진 저는 짧은 시간에 꽤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2명이서 팀을 한두번 하였고
좀 친해지자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다행이다~ 00이랑 이렇게 뒤늦게라도 친해져서 ㅋㅋ
그렇게 몇 없는 여자 친구들 리스트에 한명이 더 생겼습니다.
아마 그때 제 마음은 그랬을겁니다.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밝고 공부도 잘하네...
저런 아이랑 내가 친구가 될수는 있을까?
그냥 난 캠프를 통해 만나 한순간에 잊혀지는 존재이지 않을까?'
그 아이는 본캠이었고 전 지방 캠퍼스 였기에...
곧 해어져야 할 것을 알기에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캠프 마지막날, 저희 반은 모두 모여 술자리를 가졌고 저는 몸이 안좋아
중간에 빠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문득 이번 캠퍼스로 친해진 친구들 얼굴이 몇 떠오르더군요.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를 타, 도착지에 내려 집으로 가는길.
4명의 남자들과 3명의 여자들에게
캠프동안 정말 고마웠다. 비록 난 지방으로 가지만 꼭 자주 연락하자.
라고...평소에 말못할 닭살돋는 말을 하였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집에 도착하였는데, 아직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톡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아이였죠.
그날 저흰 시덥잖은 이야기를 몇시간동안 하였고 잘자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대화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3월을 마지하였고 전 지방에 내려가 정신 없는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그 아이는 저에게 잊혀져 갔습니다.
3월이 지나 4월이 찾아올 무렵, 조금씩 학교 생활도 적응하고 있을 무렵
자전거를 타고 나름 그 지역을 탐방하고 노을 지는 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갈 그 때에
그 아이에게 톡이 왔습니다.
00아 뭐해??
너무 놀라 폰을 떨어뜨릴뻔 했죠.
자전거 타고 있다는 제 답에
00이 대단하네~ 언제나 활기차 ㅋㅋ
라고 답하는 그 아이.
그런 아이에게 전 자전거 타고 있는 중이니 집가서 답하겠다며 대화를 끊었죠.
다행히 집에가 밥을 먹고 다시 톡이 진행되어
그날 저번처럼 시덥잖은 대화로 4시간동안 톡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언제나 잘자...
그리고 시작된 중간고사 시즌. 다시 전 바빠졌고
그 아이를 잊혀지나....했을 무렵
다시 그 아이에게 뭐해? 라는 톡이 왔고
그날도 저번 처럼 새벽까지 몇 시간의 시덥잖은 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주후. 본캠에 일이 있어 급하게 올라가 일을 보고
오랜만에 온 김에 캠프 시절 친구들을 보려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다들 수업....한 남자 친구많이 저를 위해 수업을 째고 왔고
둘이 카페에서 한시간동안 수다떨고 있을 무렵
그 아이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저를 보며 웃으며
00아!
정말 오랜만에 본 우린 어제 만났다가 헤어졌듯이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한시간..두시간...어느새 3시간이 지나
막차를 타기 위해 전 부랴부랴 버스종류장을 갔죠.
막차에 몸을 실어 목적지에 가는 저에게 그 아이의 톡이 왔습니다.
00아. 오늘 즐거웠어. 00가 그렇게 재밌어?? 담에 함 놀러갈게 그때 가이드 해줘.
00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여름방학때 놀러와 라고 답하였고
그 대답이 훗날 그리 될줄은....
그렇게 오랜만의 만남이 있고 2주 후 전 다시 본캠에 일을 보러 갔을 때
다시 그 아이에게 톡이 옵니다.
00아 나 자전거 타고싶은데 좀 알려줘~
바로 담날 5시에 고우언에서 만나 자전거를 탔고
7시가 넘을 무렵 밥을 먹었습니다.
바로 지방으로 갈 생각을 하고 가방을 챙겨왔기에
밥을 먹고 버스종류장으로 가려했는데.
그 아이가 저보고 피씨방을 가자더군요.
제가 게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그렇게 피씨방을 갔고 10시가 넘을 때까지 하다
막차를 타기 위해 전 서둘러 버스 종류장을 향했습니다.
그 아이의 '오늘 즐거웠어! 담에 또 놀자.'라는 톡을 보며...
그렇게 주말이 끝나 정신없는 학교 생활을 하며 함께 자전거 탄 기억이
추억이 될 무렵 다시 그 아이에게 톡이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제가 있는 지역으로 온다는...
그러니 꼭 가이드 해주라는 톡이.
전 멘붕 이었죠.
하지만 이왕 놀러 오는거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볼 거리들을 생각해 보았고 제 지역엔 야경이 멋진 곳들이 많아
야경을 꼭 보여주고싶다 말했죠.
그러자 그 아인 '야경 보면 막차 놓쳐버리는데...
부모님께 외박 허락 받아야해.'
라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정말 멋진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전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야경이 정말 많은데...어쩔수 없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한번 부모님게 딜을 해보겠다 하였고
방금 신난 톡으로 허락 받았다며 자랑을 하더군요.
멀까요.
제가 원롬에서 살긴 하지만....그래도 남녀가 같이 자긴 좀 그러니
방금 친구에게 부탁해 친구 원룸에서 자기론 했는데...
보통 여자가 이렇게 이렇게....그런가요?
한평생 여자랑 엮어본적이 없어 저 아이가 무슨 마음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돌이켜보면 항상 먼저 톡하고....어제는 제가 먼저 햇지만..
저에게 친구 이상의 호감이 있는 걸까요?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는 내일 오후에 와 일요일 오후에 집에 갈꺼같은데...
내일 저녁 제 마음을 말해야할까요?
근데 그냥 저 혼자 북치고 장구 친거였다면?
어렷을적 믿었던 사람들에게 많이 뒷통수 맞고
등돌림을 받다보니 사람을 쉽게 못 믿게 되었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 아이의 마음과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긴 글, 두서 없고 생각 나는대로 쓴 글...
읽으신분들이 있으려는지 모르겠지만 꼭 답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