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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09731
    작성자 : 네손이금손
    추천 : 17
    조회수 : 1069
    IP : 14.54.***.221
    댓글 : 58개
    등록시간 : 2014/11/12 21:47:22
    http://todayhumor.com/?animal_109731 모바일
    옆집 할머니가 맡긴 아기고양이
    작년 여름에 옆집 할머니께서 집 옆 골목에서 울고 있는 아기고양이를 저한테 맡기셨었어요
    이미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그 고양이도 부모님 허락을 겨우 구해서 키우던지라

    처음에는 그냥 어미가 데려갈지도 모르니 골목에 두시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할머니도 그럴까 싶어 애가 비실비실하니 힘도 없어 보여서 사람먹는 밥을 먹으라고 두셨다더라구요
    그런데 일주일동안 밥이 줄어들지도 않고 새끼 울음소리는 점점 힘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불쌍해서 그러니 고양이 키운 경험이 있는 니가 살려봐라 하시더라구요.

    뿌꾸 아기때.jpg

    당시 모습이예요 한참 이야기 하다가 그럼 기운 차릴때까지만 돌보고 그 뒤엔 주인 찾아볼게요 하고
    데려왔는데, 애가 소변을보고 거기에 굴렀는지 암모니아냄새가 진동을하고 엉덩이랑 꼬리쪽 털은
    떡져서 지저분하게 엉켜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기운도 없어보였구요 

    그래서 제일먼저 가까운 동물병원에가서 고양이분유랑 젖병을사서 병원에다 
    분유 적정온도 체온유지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집에 와서 
    병원에서 알려주신대로 돌보기 시작했어요 

    뿌꾸 아기때2.jpg
    (더러워진 털을 동물용 세정제와 물티슈로 닦아준 후 모습)

    뿌꾸 아기때3.jpg

    (돌보기 시작한 후로 4~5일 쯤 지났을 때네요 살도 조금 오르고 많이 건강해 졌어요)

    주사맞던날2.jpg

    약 2개월됐을 무렵 처음으로 병원가서 주사맞던 날 하루종일 힘이 없었어요 ㅎㅎㅎ )

    솔직히 첫째도 5개월 정도 자란 후에 데려왔던 아이라 새끼고양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었는데 예상외로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돌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ㅋㅋㅋ 건강해지면 보내자고 하시던 부모님도 젖병을 물리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정이 드셨는지 못보내겠다고 하셔서 결국 저희집에서 키우기로 결정하고 
    이름도 뿌꾸라고 지어줬어요


    그리고 현재↓↓   크고 아름다운 돼냥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photo_2014-11-12_21-05-48.jpg


    그리고 이기지도 못하면서 심심하면 첫째 콩이한테 시비걸고 다녀요.... ( 콩 ㅂㄷㅂㄷ)

    photo_2014-11-12_21-05-57 (1).jpg


    저도 저희집 고양이들 자랑할겸 올려봅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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