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게 따로 있을까요 ?
물론 여자 몸 특유의 곡선을 좀더 부각하는 운동이 있고
그런 운동을 여자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자라고 무조건 잘빠진 곡선과 동그란 엉덩이가
탐스러운 몸매를 원하진 않는단 말이에요?
그뉵그뉵하고 우락부락한 몸매를 원하는 여자도 있단 말이죠..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보면 (이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하루에 한두번은 꼭
그거 여자가 하는 운동 아닌데~
그거 하면 남자처럼 돼~ (가장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렇게 되면 차라리 좋겠네..)
남자가 하는 운동을 여성분이 하시네~
이런 말을 듣습니다
심하게는...
" 여자한테는 엉덩이 운동이 최고야 여자는 힙만 올라가면 돼 그런거 하지말고 엉덩이 운동해 "
라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어이 없고 화도 났는데 이제는 익숙해서
네 저는 남잔가봐요~
네 저는 우락부락하고 싶어서 운동하는 거예요~
(그거하면 허벅지 굵어져) -> 와 좋네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받아치고 그냥 제 할일 하는 여유도 좀 생겼습니다.
여자가 아무리 중량 운동 한다고 해도 선택받은 소수가 아니면 남자처럼 우락부락 해지지도 않을 뿐더러..
좀 해지면 또 어떤가요.
사람마다 미의 기준이 다 다르고, 원하는 몸매도 다 다른건데.
제가 원하는 몸매사진을 (근육의 자기주장이 살벌한 서양언니가 벤치하는 사진이었음) 헬스장 트레이너 한테 보여줬는데
트레이너가 놀라며
이렇게 되고 싶으시다고요? 왜요? 하더라고요.
트레이너까지 이런데..
그냥 보통 사람들 눈엔 더 그렇겠죠 뭐.
운동에 관해 지적할 때
특히 그게 자세나 운동법에 관한게 아니라
상대방의 몸매나 취향에 관련된 거면
대부분의 경우 말을 아끼는게 좋고,
아니면 최대한 신중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운동하러 헬스 가는건데
거기서 참 다양한 인간과 경우를 맞닥뜨리며
근육과 함께 사회생활 내공도 쌓여가는 기분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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