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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0966
    작성자 : 미약원샷
    추천 : 2
    조회수 : 974
    IP : 118.219.***.5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09/16 22:40:46
    http://todayhumor.com/?love_10966 모바일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스압)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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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4살 연상인 남친은 자기 집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지역에서 자취를 합니다.
     
    그래서 평소 통화할 때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유독 자기 집(자취말고)에 있을 때는 저랑 통화하는걸 꺼려하더라고요.
     
    저랑 통화하면 집 밖으로 나가서 통화(이건 그럴수 있다 치고)
    화장실 들어가서 문닫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통화(뭐라 말하는지 안들린다 말해도 계속 ㅡㅡ)
    대화를 하다가도 '집이라...ㅎㅎ 좀 그렇네'(대체 뭐가?)
    아예 전화를 거절해서 안받고 카톡으로 '집이라 통화하기 그렇당'(아니 대체 왜?)
     
    위 유형으로 계속 나오니까...
     
    딱히 제가 전화 걸었을때 남친이 가족끼리 싸운상황도 아니었고
     
    진지한 대화하는 타이밍도 아니었고( 전화 걸때마다 제가 물어봄. 전화해도 되냐고)
     
    저랑 사귀는거 가족한테 비밀인것도 아니에요.
    (부모님 얼굴 뵌적도 있고 남친 누나분, 누나남편분이랑 같이 식사도 했습니다. 비밀 아니에여)
     
    계속 그런식이니까
     
    가족앞에서 날 기피하는거처럼 느껴지기도하고
    (남친과 학벌차이가 많이나서 부모님이 뭐라 하신걸 남친이 쉴드쳤다곤 하지만... 그것과 관련해서 괜히 날 기피하는건가..싶기도하고)
     
    여기서 잠깐 학벌관련 얘기로 딴길로 새자면
     
    저는 지방전문대간호학과 3학생이고 남친은 누구나 알아주는 국립대 중에서도 상위권성적이어야 들어갈 수 있는 학과에요(지금은 졸업)
     
    이걸로 남친 부모님이 남친한테 뭐라 하셨고(뭐라 했다는건 남친을 통해 알게된거에요)
     
    남친은 그래도 '장학금때문에 성적 낮춰간거고 가서도 장학금받으며 자기가 학비대며 다니고 있다'고 설명하며 쉴드 쳤다고
     
    저한테 설명을 하는데 그땐 그렇구나 ㅎㅎ 하고 넘어갔는데 (자존감 타격 아예 없다는건 거짓말 ㅠ)
    남친부모님이 학벌이 안되면 나중에 니 병원 차려줄 수 있는 상대로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대요.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건지;;; 어쩌라고;;)
     
    그때일은 글케 여차저차(생략할게요)넘어갔는데 나아아중에 같이 막걸리 마시면서(남친이 술이 약해요)
     
    얘기하다 어떻게 흐름이 그쪾으로 갔는데 취해서 저한테 이런말을 하는거에요
     
    [솔직히..자기학과 동기들이 자기한테 왜 너(저)랑 사귀는지... 니(남친)가 더 아깝다고 말하는데
    난 학벌 이런거보고 결혼하고 싶지도않고 사람보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동기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다 내가 아깝다고 하는데 난 너. 사람보고 사귀는거니까..^%%$%$&블라블라 ]
     
    라고말하는데....
    아니 사람보고 사귄다며? 그럼 잘사귀면 되지 그걸 왜 굳이
    다 자기가 아깝다고하는걸 나한테 말을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보고 나랑 사겨줘서
    고맙단 말을 해야하나? 그걸 바라고 하는말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꼬
     
    이때 제가 남친학벌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거든요..(지금도 학벌하면...큽)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내 학벌이 시원찮아서 부모님 앞에서 나랑 통화하는거 보여주기도 창피한가..그렇게 꺼릴일인가..
    서운했죠.
     
     
    그래서 제가 거기에 관한 얘기를 꺼냈고
    밑은 카톡 내용을 쓴거에요.
     
     
    <ㄴ:남친 / ㅇ:저>
    ㄴ:누나가좀별나 뭔얘기를하던 확대해석해서 걍 집에서너얘기를꺼내기싫어
       몰라 임산부고 시댁에서 혼자잇으니 얘기잘못하는걸 여기서하는지모르겟는데
       걍 너에대한얘기를 누나한테말하기가싫당

    ㅇ:...? 뭘 어떻게 확대해석한단건지... 걍 평범한 대화에서 확대해석할만한게 있나..?

    ㄴ:머좀그런게잇엉. 누나가 나불대는게싫어그냥ㅎㅎ

    ㅇ: 뒷담화 같은건 아닐거아냐. 걍 남동생 여친이니까 가족끼리 궁금한거 대화하는 정도를 너가 크게 의식하는거 아냐?
    ㄴ:좀그래여튼ㅎ
     
    ㅇ:모양...아까부터 이,그,저 같은 불분명한 대명사만 말하면서 둘러대시네
    제대루 설명하라구! 그게. 거런게.. 이런게.. 있다하고 설명 끝???

    ㄴ: /;;; 그냥 누나한테너얘기하기싫어

    ㅇ: ?????????그러니까 왜
    ㄴ:그냥싫어. 싫다구

    ㅇ: ㅡㅅㅡ... 그게 충분한 이유라 생각하는건가
    ㄴ: 내가 거부감든다니깐
     
    ㅇ: 난 내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내 남친이당! 하면서 자랑하고 보여주고 얘기하는데
      너는 머랄까 내가 숨겨진다는 느낌들어서 그래!
     
    ㄴ:너가 우리 누나를겪어봐ㅎㅎ
    ㅇ:왜 그러는지 물었는데 '그냥' 하면 퍽도 납득가겠다!
    ㄴ:겪어보면알앙
     좀별난데
     말로설명하기무리가잇네
     
    ㅇ:너 졸업식 땐
    너가 지금 말하는거처럼 완전 유별나고 특이하고 별나고 안그렇던데
    과잉의식아녀?
    ㄴ: 아니야
    ㅇ:뭐가 별나다는거지...
    ㄴ: 첫만남이니까 체면차린다고글치
    ㅇ:예시를 하나 줘!

    ㄴ: 할말못할말안가리고 자기멋대로판단해서떠들어
    그게싫어서 말하기싫다는거야
    이얘기는그만말하고싶다

    ㅇ:으음....

    ㄴ:잘게 잘자

    ㅇ: 벌써 자? (이때 시각이 9시였음)
     
    ㄴ:괜히기분이좋지않다
    ㅇ: 내가 잘못한건가..
    ㄴ: 아냐 그런건아닌데 걍잘게. 내일연락해. 내일연락하자
    ------------------이때부터 1이 안사라짐(누가봐도 일부러 안보는거)--------------------------
    ㅇ:나때매 기분 안좋아진거같은데.. 기분풀고 푹 자
    뭔가 날 가족 앞에서 내전화 안받고 숨기는거같고 그런게 가족앞에서 꺼려하는거 처럼 느껴져서 서운해서 물은거였어..괜히 기분나쁘게 해서 미안해
    잘자
     
     
    이게 카톡 대화 끝입니다.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남친은 왜 기분이 안좋아진걸까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한건가요
    출처 와타시
    미약원샷의 꼬릿말입니다
    참고로 제가 학벌 열등감(ㅠ)이 있는거 빼고
    남친과 연애하는건 어느 한쪽이 끌려가는 식이 아니라 동등하게 연애합니다.
    글에서 제가 너무 학벌쭈그리로 표현해서..(아닌가...사실인가)
    평소엔 제가 '내가 그런거라면 그런줄 알어! 알겠어? 대답!'하면 남친이 '예!'하며 잘 받아주고 그렇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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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6 22:45:51  121.159.***.141  널어쩌면좋니  32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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