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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시작하기 전, 저는 아버지 따라 울산으로 내려오게 돼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2년 반 동안 남중에 있다 보니, 여자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이 있었던 저는 학교 선택할 때 남녀공학으로 골랐습니다.
남녀공학으로 오게 되니 왠지 모르게 여자애들을 보고 마음이 도키도키 해지더라고요.. (전 학교는 칙칙한 남중.)
중학교 3학년인 저는,
남은 한 학기, 제 이미지 새롭게 잡고, 여자애들하고 오순도순 잘 지내보고 싶은 맘이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일반인 코스프레! 일코!! 를 해서 이미지를 바꾸려고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학 온지 2주가 되어 가던 오늘, 학교에 등교해서 마땅히 말 나눌 친구가 없던 저는 폰을 만지작 하고 있었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조용한 전학생 이미지.)
그러던 그때, 한 여자아이가 저에게 와서는 관심을 보이면서 말을 걸더라고요~
또래 여자아이랑 제대로 말나눈건 거의 3년 만이니.. 왠지모르게 떨리고, 기뻤습니다
말을 좀 나누다가, 그 아이는 제 휴대폰을 보고 구경을 하겠다고 하길래 저는..
(순수) "응.. 여기~" (순수)
하고 순순히 넘겼지요.
어차피 중요한 사진들은 .nomedia ...... (^-^)
쨋든 그 아이는 제폰을 받자마자 갤러리로 들어가 여러 사진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직찍 앨범만 보고 있어서, 전 안심하고 있었......
ㅇㅁㅇ.........
왜.. 저 사진을 까먹고....
제 남은 중학교 생활도 오덕이란 이미지로 끝날 것 같네요...
오유를 하면 여자친구.. 안생긴다죠?
...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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