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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09524
    작성자 : SuperSonic
    추천 : 2
    조회수 : 700
    IP : 211.205.***.23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05/11/27 16:33:5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09524 모바일
    더이상 패러디 할수는없다 ㅡㅡ; 패러디 퍼레이드!!(ps조낸김)
    나는 그들이 지난 13일의 금요일 밤에 겪었던 일들을 알고 싶지도 않아!" 

    ---------------------------------------------------------- 
    ---------------------------------------------------------- 





    13일의 금요일 밤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호수로 겁없는 10대들 열명이 찾아왔다. 

    호수가 근처의 작은 민박집으로 엠티를 온 것이었다. 

    하지만 말이 좋아 엠티지 거의 술파티나 다름없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술에 목말라 하게금 만드는가? 어째서 이시대 최고의 지성인이라 불리는 그들이 쓴 술을 찾지 않으면 안된단 말인가. 이유가 뭔가! 늘어만 가는 고학력 실업문제 때문인가. 아니면 올라가는 지엔피에 비해 날로 떨어지고만 있는 국민성이 문제인가. 그것도 아니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 걸쳐서 터져나오는 비리와 부패 때문인가.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냥 술고래들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겐 술권하는 사회식의 고뇌하는 젊은 지식인의 갈등따윈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그냥 술이 그들을 원하고 그들이 술을 원하기 때문에 퍼마시는 것 뿐이었다. 에브리바디 술데이의 신화를 위해 끝없이, 새벽이 올때까지 계속 퍼마시는 것, 오직 그것이었다. 

    초저녁 부터 그들은 소주를 박스체로 가져다 놓고 퍼마시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맥주는 보리차일 뿐이길래 아예 필요가 없었다. 

    몇몇 이들은 벌써 맛이 가 있었다. 

    아무튼 민박집과 앞마당, 그리고 호수 근처를 싸돌아 다니면서 신나게들 놀고 있었다. 공포영화속에서 머리 빈 얼간이들이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들도 똑같이 술과 성에 절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제이슨의 존재였다! 
    13일의 금요일 밤, 제이슨이 분명 나타날 것임을 그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제이슨! 그가 누군가! 
    그는 그들이 그렇게 지들끼리만 신나게 노는 꼴을 죽어도 못보는 이가 아니던가. 무엇이 그리 아니꼬운지 말이다. 





    한편, 제이슨은 출장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벌써 몇년째 사용하고 있어 낡디 낡은 하키마스크를 뒤집어 쓰고 특수 장갑을 착용했다. 특수 장갑이란 자신의 파워를 10배이상 업 시켜주는 장갑으로, 전국 살인마 협회에서 만든 특수 아이템 중 하나였다. 

    "야야, 이것도 입어야지~" 

    뒤돌아 보니 그곳엔 프래디가 있었다. 프래디의 긴 손톱끝에는 방탄조끼가 들려 있었다. 그렇다. 제이슨은 방탄조끼를 항상 입고 다녔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그래서 늘 왠만한 총,칼 공격도 다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제이슨은 얼른 방탄복을 착용했다. 
    그런데 그의 전용 칼이 보이지 않았다. 항상 애용하고 다녔던 커다란 사시미였는데.. 

    "야, 프래디? 혹시 내 사시미 못봤냐?" 

    "아, 그거? 아까 부기맨 형님이 가지고 나가던데~ 자기칼 잊어버렸다면서." 

    "뭐? 오늘은 할로윈 데이도 아닌데 뭣하러 그 형이 칼이 필요해?" 

    "아, 그거? 오늘 제이미 리 커티스랑 맞짱 떠기로 했나봐." 

    "또? 그 형은 맨날 커티스 누나에게 깨지면서 잘도 도전하네. 어쨌던 할 수 없지. 네 손톱좀 하루만 빌리자." 

    "안돼~ 나도 오늘 잠깐 엘름가에 가봐야 해서. 유령들 모임이 있는 날이거든. 맨날 빠졌기 때문에 오늘 또 빠지면 핀헤드가 날 죽이려 들거야." 

    제이슨은 할 수 없이 권총을 챙겼다. 





    한편 아이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있었다. 

    꼭 술에 취해 있을 때, 사라진 친구를 찾아보겠다고 혼자서 어두운 숲속을 걷고 있을 때, 막 섹스에 들어갔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괜히 가볼 때, 바로 그런 때에 여지없이 칼과 도끼가 날아들었다. 

    여기저기서 끔찍하게 죽어나간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마침내 살아남은 이들은 기껏 5명뿐이었다. 벌써 반이나 죽은 것이었다. 

    그들중 누군가가 소리쳤다. 

    "우린 모두 다 죽을거야~! 녀석은 우리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분명 알고 있는거야~!"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지난 여름에 우리가 뭘 했는데?" 

    "정말 기억 안나는 거니? 지난 여름..." 

    "그래, 지난 여름...?" 

    "그 무덥던 복날에 우린 개고기를 먹었었잖아." 

    "그게 어떻다는 거니?" 

    "난 봤어. 그날 누렁이가 죽던날, 누렁이는 무서운 눈으로 나를 흘겨보았어. 그 누렁이가 저승에서 돌아온 거야. 지옥의 개, 쿠조가 되어서 말야!" 

    "뭐? 이제야 알겠군. 이자식 취한거야. 야, 이자식 눕혀." 

    "아냐 난 취하지 않았어. 늘 이런식이야. 비밀을 알고 있는 단 한사람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지, 결국 난 제일 먼저 희생되고 말야."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로 그는 어디선가 날아온 손도끼에 머리가 찍혀 죽어버렸다. 

    남은 네명의 아이들은 일제히 도끼가 날아온 곳을 돌아보았다. 그곳엔 왠 남자가 한명 서 있었다. 

    "당신은 누구지?" 

    "난 헨리야!" 

    "뭐? 그 연쇄살인마." 

    "그렇지 난 살인을 함에 있어서 아무런 동기가 없는게 특색이지. 특기는 지나가는 사람 괜히 죽이기지. 심심할 때는 특기를 취미화 하곤 하지." 

    "병신~! 누가 그런 걸 물어봤냐? 왜 그딴 얘기들을 주저리 늘어놓는 거야!" 

    "너희들을 죽이기 전에 나름대로 나만의 비밀들을 말해주려는 것 뿐야. 원래 누군가를 죽이기 직전엔 모든 비밀들을 다 털어놓는 법이거든." 

    "그렇다면 나도 나만의 비밀하나 말해줄까?" 

    헨리는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게 뭔데?" 

    "실은 난, 죽은 사람들이 눈에 보여." 

    "뭐?" 

    "너 뒤에도 한 명있어." 

    헨리는 기겁을 하며 뒤돌아 보았다. 그곳엔 우물이 있었고 우물속에선 사다코가 흐느적흐느적 나오고 있었다. 

    "으아아악~!" 

    아무리 헨리라지만 귀신은 무서운 것이었다. 헨리는 있는 힘을 다해서 도망쳤다. 그러나 아무리 도망쳐도 사다코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헨리는 거의 실성한 듯 소리질렀다. 

    "가, 가란 말야~!" 

    마침내 헨리는 지쳐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에게 사다코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성큼 다가왔다. 헨리는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 수 있는 거지?" 

    "너, 아직 신발의 차이를 모르는 구나." 

    사다코는 나이키를 신고 있었다. 





    한편 살아남은 네명의 아이들 중 한명이 갑자기 자신만만한 웃음을 보이며 소리쳤다. 

    "얘들아 걱정마, 실은 난 평범한 사람이 아냐." 

    "뭐?!" 

    "사실 난 내 신분을 그동안 숨겨왔어. 내 본명은 FBI 특수 요원 멀더야. 아무래도 이번 일은 외계인의 음모임이 분명해. 내가 조사를 할 동안 너희들은 집안에 들어가서 꼼짝말고 있어." 

    멀더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꼭 잠구어 버렸다. 

    그러나 그들 세명이 들어간 곳은 방안이 아니라 큐브 안이었다. 
    그들은 아무리 그곳을 다시 빠져 나오려 해도 결코 빠져 나올 수 없었다. 게다가 큐브의 벽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었다. 그들을 압사 시킬 생각이었다. 





    한편, 제이슨이 도착했을 시엔 이미 거의 모든 아이들이 다 죽어 있었다. 제이슨은 화가 치밀었다. 

    "어떤 녀석이야 내 밥그릇을 빼앗으려는 녀석이." 

    그 때 누군가가 제이슨의 등뒤에서 나타났다. 그는 다름아닌 고스트 페이스였다. 

    "아니 넌 고스트 페이스! 새파랗게 어린 놈이 많이 컸군~! 감히 대 선배인 내 구역까지 넘보다니." 

    고스트 페이스는 최근 이 바닥에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살인마였다. 

    제이슨은 최대한 위엄있는 목소리로 고스트 페이스에게 말했다. 

    "마지막 기회를 주지. 내가 비행기 표 끊어줄테니까 제주도로 당장 꺼져." 

    그러자 고스트 페이스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뱉았다. 

    "니가가라 제주도." 

    드디어 제이슨과 고스트 페이스는 피튀기는 대결을 벌였다. 

    그 때, 꽝~ 하고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큐브가 깨지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명의 생존자들이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왔다. 

    놀란 고스트 페이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지? 너희들이 들어간 곳은 큐브인데. 어떻게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거지?" 

    그러자 세명 중 한명이 가소롭다는 듯이 웃음을 흘리며 나섰다. 

    "실은 난 인간이 아냐. 사이안 족이지. 사이안 별에서 태어난 손오공이야!" 

    "손오공!!" 

    "그래, 에네르기파로 큐브따윈 가볍게 부수고 나올 수 있었던 거지?" 

    순간, 고스트 페이스가 가면을 집어 던지며 소리질렀다. 

    "그렇담 넌, 카카로트! 난 실은 베지타다." 

    그렇다. 가면을 벗은 그는 베지타였다. 

    "카카로트 녀석, 진정한 강자를 가려보자." 

    손오공과 베지타는 대번에 사이아 인의 피가 끓어올랐다. 그러나 그들이 승부를 내려 하는 바로 그 순간, 남은 두 아이들 중 한명이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잠깐, 저길 봐! 뭔가가 오고 있어." 

    그 말에 모두 다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거대한 소흑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었다. 

    베지터가 소리쳤다. 

    "큰일이군! 이봐 카카로트 너, 원기옥으로 저거 막아낼 수 없냐?" 

    "곤란한데... 나도 요즘 영 수련을 게을리 해서 원기옥을 만들어 낼 수 없어." 

    그 때였다. 

    남은 두 아이들 중 한명이 홀연히 그들 앞으로 나섰다. 

    "걱정들 마시오. 실은 난 브루스 윌리스요. 어떡해서던 내가 저 소흑성을 막아 보겠소." 

    브루스 윌리스는 어느새 굴착기를 메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한편, 이 모든 것을 쭉 지켜보고만 있던 제이슨은 별안간 품속에서 총을 꺼집어 내었다. 

    "이자식들, 내가 있는데도 아예 나의 존재는 무시해 버리다니. 용서 할 수 없다." 

    제이슨은 총을 발사했다. 

    그러나, 남은 마지막 한명의 아이는 유유로히 그 총알을 피해내고 있었다. 그는 키아누 리브스였던 것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핏대를 올리며 소리쳤다. 

    "분명 이건 모두 가상현실 속의 세계일 것이오. 우린 모두 매트릭스 속에서 살고 있는 거란 말이요." 

    "미친놈, 누가 그걸 물어봤냐?" 

    그 때였다. 
    저쪽에서 멀더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 옆에는 어느새 스컬리도 있었다. 

    "모든 비밀을 밝혀 냈어. 키아누 리브스의 말이 맞아. 우린 지금 누군가에 의해 치밀하게 꾸며진 거짓의 세계를 살고 있는거야. 보라구 진실은 저 너머에 있어." 

    "저 너머라니?" 

    "저 너머~ 모니터 밖의 세상. 우린 모두 모니터 안에서만 존재하는 허구의 인물들에 불과해. 누군가의 손가락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조작된 운명을 살고 있는거라구. 안그래? 내말 들리지? 모니터 밖의 사람! 소위 말하는 작가라는 사람?!" 

    순간, 멀더는 숨통이 끊어져서 죽어버렸다. 그는 너무나 많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자는 죽게 마련이었다. 

    그리고, 모니터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에겐 그 소리가 하늘에서 울리는 것으로만 들렸다. 

    "자, 나는 멀더의 말대로 너희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할 것이다. 너희들 중 한 명만 살려 주겠다. 그러니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싸워라. 최후의 한 사람만 살아남는 거다." 

    이제 살아남은 이들은 키아누 리브스, 손오공, 베지타, 제이슨, 스컬리. 이렇게 다섯명이었다. 

    그들은 최후의 한 명을 가리기 위해 배틀로얄을 벌렸다. 

    다섯명은 치열한 격투를 벌였다. 

    이 싸움에서 가장 불리해 보이는 이는 스컬리였다. 다른 네명은 모두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이들이었기에. 그러나 스컬리는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스컬리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토니였다. 

    "토니,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그럼~! 문제없어~! 콘푸로스트와 우유를 마셔봐. 넌 할 수 있어." 

    고양이는 스컬리의 등을 다독거려 주며 큼직한 콘푸로스트와 1리터짜리 우유를 꺼내놓았다. 스컬리가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우유와 콘푸로스트를 먹고 있을 때 이미 승부는 나버렸다. 

    손오공과 베지터가 피튀기는 대결을 벌이고 있을 시 제이슨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총으로 그들을 쏘아 죽였다. 그 때 키아누 리브스의 공중부양에 이은 이단 옆차기가 제이슨의 뒷통수를 가격했고 제이슨은 쓰러졌다. 

    그러나 키아누 리브스가 잊은 사실이 있었다. 원래 제이슨은 죽은 것 같으면서도 항상 끊임없이, 다시금 일어나곤 한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다시 일어난 제이슨의 역습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제 제이슨과 스컬리만 남은 것이다. 그 때 제이슨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띄우며 놀라운 사실을 얘기했다. 

    "모든 스릴러 영화가 그렇듯 이번 이야기도 이렇게 끝을 맺는 것 같겠지만 사실 숨겨진 반전이란게 있는 법이지." 

    그리고 제이슨은 가면을 벗었다. 사실 그는 제이슨이 아니었다. 

    그는 한니발 렉터였다. 그러나 스컬리는 한니발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 화장을 지워버렸다. 그녀가 화장을 지우자 사실 그 얼굴은 조디 포스터였다. 조디 포스터는 고양이의 껍질을 확 벗겨내 버렸다. 그것은 사실 고양이가 아니라, 작은 새끼양이었다. 

    한니발과 조디 포스터는 서로에게 의미있는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한니발이 입을 열었다. 

    "사실 난 다 알고 있었지, 당신이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이란 걸. 난 당신을 도운 것이고. 당신은 그 옛날 10명의 아이들이 누렁이를 잡아 먹는 모습을 우연히 보개 된 거고 그날 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 가슴속의 한이 되어 버린 것이오. 그날 이후 당신은 밤마다 개들의 울음소리에 시달려야만 했고 그 때문에 오늘의 살인을 계획하게 된 것이오. 그래, 이제 개들의 울음소리는 그쳤는가?" 

    "역시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군요. 그 대단한 독심술로 나의 마음까지 훔쳐보지 그러세요~" 

    조디 포스터는 샤론스톤 같이 섹시한 웃음을 흘리며 한니발의 어깨에 손을 감았다. 

    하지만 그들은 곧,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서, 뼈가 가루가 되어 사라져 버려야만 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지구를 구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소흑성으로 향하기 직전, 다이하드 4편을 찍자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져서 헐리우드로 가 버린 것이다. 

    그로인해 소흑성은 지구와 정면충돌 해 버렸다. 


    한편 슈퍼맨과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은 한발늦게 지구로 달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산산조각 나버린 지구를 오히려 통쾌하다는 듯이 비웃고 있었다. 

    "흥~! 꼴좋군. 우리들 다 몰아내고 허구헛날 졸라맨만 찾더니, 결국 졸라 깨졌구나. 하하하하~ 졸라 기분 짱이다~! 가자 애들아, 이제부터 우린 명왕성을 지키러 가는거야~!" 

    그들은 은하철도 999를 타고 유유히 우주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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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27 16:39:08  203.94.***.234  신나게맞자
    [2] 2005/11/27 17:22:06  61.9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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