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어떡해야 할지 감이 안와서 오유에 글 남깁니다
우선 저는 대학 휴학하고 등록금 벌이중인 20살인데요. 얼마전에
알바몬에서 괜찮은 자리 있어서 지원을 했는데 이력서 보고 급한 자리라 자기가
몇가지 서류 이메일로 보내줄테니 그거 써서 보내면 결격사유없으면 바로 연락드리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이메일 보니까 카드발급신청서(보안카드), 입사자 보안 서약서, 비밀번호 취급각서
이런 거였는데 이름, 주민번호, 계좌번호, 원하는 보안번호 등 그냥 무난한 내용이길래 적어서 냈어요
그랬더니 다다음날인가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보안카드(출입증) 발급때문에 본인 쓰시는 체크카드 보내주면 ic칩 박아서 돌려드린다고 퀵보내준다고,
카드랑 간단한 자기소개서 넣어서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의심없이 보내버렸거든요.
이것도 문젠데 ㅠㅠ 제일 잘못한건 제가 체크카드 비밀번호도 알려줬다는 거에요.
서류에서 보안번호랑 체크카드 비밀번호가 일치해야 한다고 해서 의심이 들었는데
제가 원체 잘 믿고 잘 속고 위기의식도 적어서 뭐 별 일 있겠어?하면서 그냥 알려줘 버렸어요.
뭐 그냥 체크카드랑 비밀번호만 달라고 했으면 의심했을텐데 구체적으로 다음주 화요일엔 교육이
몇시부터 몇시까지 있고 교육비도 지급되고, 월요일엔 본사 위치 배정된 팀장님이 알려주러 전화가
올거라고 그러고 일은 수요일부터 바로 가능해야하는데 괜찮냐고 그러고 되게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설명해서 넘어가 버렸네요.. 암튼 그 다음날(12.5)에 이상하게 몇 백 만원씩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라구요
멍청한게 이것도 그냥 뭐 확인하나? ;;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넘어갔는데 다음날(12.6)에도 계속 그래서
짜증나서 입출금알림을 그냥 꺼버렸거든요 그 이후로 이틀 지나고 전화 온다는 당일이 됐는데 전화가 안오는 거에요
그게 오늘..ㅠㅠ
그래서 바로 아 이건 사기구나 뭔가 이상한거구나 하고 인터넷에 쳐보니까 대포통장으로 활용한거더라구요..
바로 분실신고하고 카드사에 보이스피싱 상담전화 걸었더니 이미 통장이 12월 6일날 사기로 신고당했다고.. 보이스 피싱
피해 구제가 12월 10일까지니까 12월 10일 이후 가까운 은행지점가셔서 신고된 경찰서 알아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혹시 서면(고소장?)제출
됐는지 알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 보니까 이 경우 카드양도.. 뭐 이런걸로 제 잘못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사기로 신고된 대상이 본인이기 때문에 무죄판결나도 민사로 걸리면 제가 피해금액 다 물어내야한다고..ㅠㅠ 총 1100만원 정도
통장에서 왔다갔다 했거든요 갚을 능력이 전혀 안되는데..
아무튼 카드사에 전화한 이후에는 바로 경찰서에 전화했는데 이 경우 제가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아직 고소당한게 아니니까)가 없으니까
현재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경찰서에서 신고당했다고 연락오면 그 때 제 사정 다 말하고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또 제가 무료법률상담센터 132에 전화했더니 고소장 바로 접수해야된다고; 그래서 다시 경찰서 전화했더니 직접적인 피해 없으니까
고소도 접수 못한다고해서.. 지능범죄팀 보이스피싱 전담 형사님한테 전화한거고, 무료법률상담은 상담원 개인의 의견이라고 그래서
어느쪽이 맞는진 모르겠어요 ㅠㅠ 다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건가요? 우선 바로 무료법률센터 상담신청해서 내일 가기로했어요
아직 부모님은 모르시고 오시면 말하려구요.
제가 묻고 싶은 건 제가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은지, 피해금액을 물어내야한다면 얼마나 물어내야할지, 그리고 제가 생일이 12월 29일이어서
아직 만 18세인데 이것도 이 경우 영향이 있을지, 그리고 당연히 초범?ㅎ..이구요. 어떡해야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