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웃대인 여러분
저희는 요 며칠 너무나 큰 사건을 겪었습니다.
24살의 봉사청년, 위안부 할머님들의 소녀상을 세우고 많은 곳에 봉사에 손길을 내밀던 "착한사람들의모임"(이하 착사모라 지칭)의 회장 전경훈 님의 기부금 횡령 폭로 및 의혹이 그 것입니다.
여러분에 충격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습니다. 저 역시도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마저 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고 있으니까요. 저도 착사모의 회장 전경훈 님이 그러한 일을 저질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이 사실을 끙끙거리면서 가지고 있으셨던 엔터스님의 속사정에 대하여 안타까움 마음 뿐입니다.
웃대인 여러분도 많은 분노를 표출해주셨고 착사모(착사모 회원분들 전부가 아니라 회장 전경훈 님만을 지칭함을 알려드립니다.) 의 피드백이 언제 올라오실지 노심초사하셨고 이 사건에 대해 응분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느끼셨을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발했습니다.
법무법인을 통해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변호사님의 소장 제출 문자를 받고서 이제는 저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만 끙끙거리고 안을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웃대인 여러분과 함께 풀어갈 우리의 문제라 생각해서 이 글을 씁니다.
지금부터 고소 및 고발하실 분들은 제게 쪽지를 주십시오
본인이 기부내용이 있다면 내역과 함께 없으시다면 참가의사만
함께 해주실 분들의 성함과 전화번호 주소 생년월일을 본인이 고소인 자격으로 기부내역과 함께 보내주시던가 고발인 자격으로 말씀 드린 신상정보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전경훈 님의 의혹으로 인하여 웃긴대한 커뮤니티 전체에 대하여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를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부끄럽지만 믿어주십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분들은 말합니다.
'24살 그 어린나이에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앞날을 위해 용서해주어야 한다.' 라고요
저는 21살입니다. 95년생 돼지띠구요, 굳이 적자면 전경훈 님보다 3살 정도 더 어리네요
저도 어립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대로라면요.
하지만 여러분 이 사건은 우리가 우리대로 덮기에는 너무 큰 사건입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떡볶이 한번 덜 사먹고 보낸 돈도 있고 저보다 더 지긋하신 분들께서 담배 한 갑 안 사고 보내주신 돈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두푼이고 커피한번 마셨다 할 수 있는 돈이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그 돈은 우리의 상처받은 역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우리가 우리의 주변인들에게 다가가기위한 돈이 아니였나요? 그 돈이 그렇게 해명글 몇 번의 몇 개의 글자 너머로 사라질 돈이였나요? 저는 아니라고 믿고싶습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일이 오늘의유머,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너무나 많은 돈이 사용내역도 모른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나서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도 제게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해오지 않았고 저 역시 고발하는 입장이지만 너무 두렵고 또 떨리고 만에하나 전경훈 님이 제게 취하실지도 모를 어떠한 법적조치에 대해 무섭고 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벌인 일은 우리가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반드시 그래야합니다.
제게 쪽지를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이 글에 나온 '착한사람들의모임' 혹은 '착사모' 등은 모두 착사모의 회장 전경훈 님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며 착사모 회원 전체를 지칭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전경훈 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했어야 할 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