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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0945
    작성자 : Enigma
    추천 : 13
    조회수 : 515
    IP : 221.159.***.6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04/03/11 00:34:24
    http://todayhumor.com/?lovestory_10945 모바일
    국내 매춘에 관해서 올라온 글을 읽고..
    모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던시절..
    세일즈맨의 특성상 술과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요.
    특히 우리 영업소가 잘나가던 시절이라 한달에 서너번은 단란주점(^^;)이란 곳을 
    정기적으로 다녔더랍니다. 
    자연히 순진한(ㅡ.ㅡ;)저도 그자리에 한번,두번 끼게 되었구요.
    어느덧... 제가 갈때마다 전담하는 여자가 생길때쯤에....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같이 눈마주치고 팔베게해줄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행복해 했습니다만. 
    그녀를 사랑하면 할수록 제 자신에게 드는 자괴감 이라는건 말로 상상 하기 힘들었습니다.
    밤마다 그 어떤 남정네(개x끼)가 나의 여자를 품에 안고 있다는 생각만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 오르는거 같구..그런데도 제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결국에는 제가 견디지를 못하고 헤어짐을 이야기 한순간
    .
    .
    .
    .
    그녀는.. 취한 목소리로 오열을 하더군요.. 자기도 정말 죽고싶다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나를 버리지 말라는
    그녀를 뒤로 하고 저는 매정하게 발길을 돌렸답니다.
    그후로 회사까지 그만두는 아픔을 겪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군요.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제가 그때 정말로 그녀를 붙잡아 줄수는 없었는지...

    유머를 검색하다 올라온 매춘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문뜩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는군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는  편히 자기는 글렀나봅니다.
    Enigma의 꼬릿말입니다
    오유를 하루라도 안보면 눈에 눈꼽이 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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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3/11 03:24:33  220.87.***.186  
    [2] 2004/03/11 03:50:04  218.232.***.148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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