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제 결혼생활 약 2달 정도 되어갑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랑은 약 2년 반전쯤 만나서 사귀다가 1년전부터 결혼준비 해서 말씀드리고 결혼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에 와이프와 함께 저희집에 인사를 갔을 땐 저희 어머니께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매번 밥먹을 때 마다 소화제 챙겨먹고...</div> <div> </div> <div>두번째 부터는 조금씩 사람취급 해주더니</div> <div> </div> <div>상견례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님은 이미 그전부터 며느리도 딸이니 우리집에 딸이 하나 더 생겼다고 좋아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결혼식 전에 가족여행 가는데 예비와이프도 같이 갔습니다.</div> <div> </div> <div>아버님이 모텔에서 방하나 큰거 빌려서 같이 자자~ 라고 말씀하셨고</div> <div> </div> <div>어머님께서는 그게 얼마나 불편한줄 아냐고 하시며 저희 방만 따로 잡아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저희집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너무 와이프를 아껴주십니다.</div> <div> </div> <div>밤 11시에 도착해도 기차역까지 마중나와 주시고</div> <div> </div> <div>저녁 먹고 왔다고 해도 족발이나 통닭같은거 하나 시켜서 같이 술한잔 하시고</div> <div> </div> <div>며느리 집에 올때 편하게 오라고 잠옷도 하나 사놓으셨더라구요..</div> <div> </div> <div>서울 올일 있으셔도 며느리도 일하느라 바쁜데 가서 아침밥도 못얻어 먹는데 뭐하러 너네집에서 자냐~ 라고 말씀하시며</div> <div> </div> <div>따로 방 구해서 주무십니다...</div> <div> </div> <div>물론 저희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와이프 주변에서는 남편복도 남편복이지만 시댁복을 잘 받았다고 난리도 아닙니다..</div> <div> </div> <div>이제 아이도 갖고 싶은데...아마 아이가 생기면 더 잘해주실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남들은 시댁갈 때 와이프가 너무 부담을 많이 느끼거나, 거리감을 느껴서 가기 싫다고 싸우고 막 그러는데</div> <div> </div> <div>저는 너무 좋습니다...</div> <div> </div> <div>여성분들... 남자가 아무리 좋아도 꼭!!! 자신을 딸처럼 사랑해 주는 시부모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합니다.</div> <div> </div> <div>길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참고로 저도 처가에 가면 이쁨받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