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4년경에 아버지가 중국으로 주재원 발령이 나셔서 중국에 오게됬습니다. <div>처음 오는 날 친척들하고 떨어지기 싫은 맘에 안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치던 제 모습과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셨던 큰이모, 큰이모부가</div> <div>생각이 나네요.</div> <div>부모님께선 저한테 항상 3~4년 정도만 머무르다 한국으로 돌아갈거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어쩌다 보니 중국에서 사업을 차리게 되셨고 그로 인해 처음 계획과는 달리 11년이나 중국에 머물렀네요 ㅎㅎ...</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 중국 땅을 밟았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사는 곳은 홍콩 북쪽에 위치한 심천입니다. 중국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지역이죠 ㅎㅎ</span></div> <div>제일 처음 본 심천은 황량하기 그지 없었어요. 물론 녹화나 나무등등은 웬만한 한국 도시보다 잘돼있었지만 높은 빌딩은 도시내에 몇채 안됐고 주변 환경은 공사장뿐이었죠. 그땐 놀러다닐곳도 없어서 할 수 있는거라곤 친구들이랑 공차는 것과 컴퓨터 그리고 수영장밖에 없었죠. 나름 신경쓰고 이쁘게 만들어논 풀장이라 굉장히 재미있었네요.</div> <div>그리고 우습게도 전 중국에서 11년을 가까이 살았는데 정작 중국어는 정말 못해요ㅋㅋ. 국제학교를 다니다보니 중국어를 접할 기회가 적기도 했고 제가 언어에 취미가 없는 것도 한몫한거 같아요.</div> <div>솔직히 전 중국이 굉장히 싫었어요. 인터넷은 느리고, 보고 싶은 친척들은 저 멀리 떨어져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주위의 모든게 한자였으니깐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은 중국이 싫다곤 못하겠네요, 워낙 오래 살다보니 미운정 비스무리하게 든거 같아요. 짧지만 제 인생의 반 이상을 중국에서 보냈으니 싫어할래야 할 수가 없네요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자랑게시판에 이글을 올린 이유는 오늘 6/16일 오후 2시에 제가 한국에 돌아갑니다 ㅎㅎ. 지금 당장은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고 더 이상 중국에 머무르고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분명 언젠간 중국을 그리워하게 되겠죠. 아부지도 사업 때문에 중국에 남으셔야하니 아마 후에 중국에 돌아올거에요. 잘은 모르겠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뭔가 시원섭섭하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대로 국어를 배운 적이 없어서 띄어쓰기, 표현방식, 그리고 문법상의 오류가 많고 글이 좀 두서없어 보이지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고 - 엄마가 제가 썼던 글을 보고 이북사람이 썼냐고 물으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제 자신에게 좀 충격이었죠.</span></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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