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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5989 | 1987年 그 해 겨울... [14] | cyborg009 | 25 | 6 | 436 | 18.06.24 |
지금은 이름도 잊은 술 형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1987년도에 만났었죠.
민주화투쟁 당시 조선 대학교 다니셨던...
곤봉으로 머리를 맞아서 반신 불수가 되신...
그 분이 안 움직이는 손으로 시를 한 권 쓴 것을...
저에게만 보여 주시더군요.
투쟁적인 시라고 생각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서정적인...아름다운 시를 보고 밤새 엉엉 울었습니다.
그 형님이 꿈꾸는 편안한 세상. 그게 목표구나...
이것은 혁명이 아니라 도약이구나...
그리고 세 권의 시가 적혀 있는 공책을 더 받고 강탈했습니다.
제가 알아서 할께요.
그 형님이 말리시더군요.
저는 그날로 카톨릭 출판사 아는 수녀님께 가져갔습니다.
이 글들 제가 책임지고 편집하겠습니다. 책 내주셔요! (집안에 빽이 좀 있어서)
셀바시오야...이거는 안돼...
엄청 큰 소리로 이런 글이 왜 죽어야 해요! 따졌죠...
셀바시오야...참어...지금은 안돼...그리고 너도 안돼...너도 찍혔어...
뭐...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 민주화는 없습니다. 잠깐 있을 뻔한적은 있었죠.
그리고 민주화라는 자체가 너무 허상적입니다.
요즘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 보면 웃프다는 느낌이 이거구나...알게 됩니다.
지금은 제 스스로도 저의 생존을 앞가림 하기 머나먼 일이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한국이 필요한 것은 혁명이 아니라 "안으로부터의 혁명" 인데...내 자신부터의 독립성이 있어야 하는 데...
우린 그런 교육 받은 적도 없잖아요?
이기적이어도 괜찮은 나라의 국민으로서는 용납이 안되는 부분이 많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제 존재 자체가 스스로의 "짜내야 할 고름"인지도 모르죠.
다만~아직까지 종교를 떠난 인간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기에 존재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스스로의 양심에 맡기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우린 한 때 이런 노래들을 합창 하기도 했었죠.
다만! 이런 곡들이 일부 정치인들을 위한 선전용으로 쓰여지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많기도 합니다.
저는 대놓고 노빠라고 하지만 대놓고 정치인 노무현을 가장 많이 깐 사람이기도 합니다.
권력의 중심에 서서 흔들리지 마시길...하는 마음으로요.
많은 분들이 물어 봅니다.
도대체 왜 문학 좋아하고 음악 좋아 하는 사람이 군대 무기를 그렇게 파고 드냐고...
딱 한 마디 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 속이는 게 싫어서. 그러려면 내가 알아야 할 것 아니야!"
"내가 알아야 남들에게 사실은 이게 진실이구요~정부 니들이 거짓말 했잖아!" 라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죄를 먼저 봐야 할까요?
아니면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 서로를 봐야 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서로에 대한 의미 없는 단죄는 필요 없다는 것이죠.
때로는 분노와 때로는 다스림과 때로는 나의 판단에 맞겨야 할 뿐...
다만 당치도 않은 내 스스로의 변명은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인류는 아직 발전 중일까요? 인류는 과학적으로는 발전 중이나 인류가 가져야 할 공존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퇴보하고 있지 않을까...
그것도 짧았던 100년 안에서 말이죠.
그냥 넋두리일 뿐입니다.
스스로의 생존부터 해결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정치성향자들에게 한 마디 하고 말랍니다.
"C8"
제 스스로 국본<=국민운동 본부 서대문지부 라는 곳에서 처절한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과연 정부에 참여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강탈...그들도 강탈하고 있더군요. 다만 이유를 만들 뿐...
우리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도 시간이 모자른 현실 아닌 현실에 섞여 있습니다.
노찾사 - 그날이 오면 -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안에서 우리는 선사 시대의 그것과 다름 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화해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 봅니다.
내가 했던 것은 광기인가...? 이성이 있었던가...? 지금은 어떤가...?
그 안에서의 생존을 연명하기 위한 나만의 생존 수단으로 삼아야 하나...?
답은 본인 스스로가...
책임은 너 자신이...
기억의 그날 안에서 다시 한 번 피는 꽃.
그래 그렇게 다시 가자꾸나...
꾸벅 (__)
(이 이야기는 2016년 6월 9일날 작성하였습니다. 아고라 다른 카테고리에서 썼던 글이었고...
문득 그 형님이 생각 나길래...)
저에게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털보나 정청래나 정봉주나 저하고 같은 시대 사람인데...
꼭 내가 티를 내야하나요? ㅋㅋ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