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에 벌레가 있었다

의자를 밀고 일어나다가 뒤에 남자애를 쳤는데
사과할 틈도 없이 맞았다

한시간에 한명씩 애낳는다는 성희롱을 당해본적이 있다  

떨어진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받은 적 있다

책으로 뺨을 맞은적이 있다

자기집에 놀러오지 않는다고 이간질을 당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애미없는년 이란 소리를 들어봤다

지갑을 들고가놓고 오히려 찾아줬다며 사례금을 주지않는다고 맞은적이 있다

내거 하기도 급해서 무언가를 빌려주지 못했는데 재수없는년 이란 소리를 들었다

가방끈이 떨어져있었다

눈에 모레를 맞았다

수업시간에 지우개로 맞았는데 참다참다 뒤에 애가 던진다고 일렀더니 오히려 뒤에 있는 애가 울어서 나만 나쁜년이 되었다

잘못은 먼저하지 않았으나 걔가 울었단 이유로 그 애 부모한테 사과하라고 강요당했다(난 자식의 잘못을 제대로 따지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했던 순간이다)

싸움을 걸던 학생의 부실했던 이가 부러졌단 이유로 나는 학부모에게 씨발년이란 소리를 들었다

선생님께 도움을 부탁했으나 선생님은 가해자 학생에게 저런애는 신경쓰지 말란 말을 우연히 들었다

들으란 듯이... 학원에 다니려는 애가 내가 다닌단 이유로 누구때문에 가기싫단 소리를 들었다

내 성이 김씨인데 난 이씨가 싫어~ 라는 소리가 들렸다 내 이야기가 아니구나 했는데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가 쟤 김씨야ㅋㅋ 라고 하니 걔도 아 그래 김씨ㅋㄱ김씨말야 진짜 싫어 라는 소리를 들었다

번호로 짝을 정했는데 선생님이 내 번호가 적힌 종이를 가르키며 나라는 것을 어필하고 나를 애들이 피하게끔 도와주며 웃는것을 보았다

너 자살하면 슬퍼해줄게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미칠듯한 감정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지각을 일삼았고 그로 인해 나는 문제아가 되었으며 결국엔 '나만' 문제가 있더라

학교를 관둔 지금도 외롭고 슬프기는 마찬가지다. 

익명으로 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비웃고 조롱할것이란 생각에...

아직 저는 과거에 살고있습니다.

결국엔 벗어나겠지요.

앞으로 걸어가지만 고개는 과거를 향한 저는 앞을 못봐서 많이 부딪히고 다칩니다.

이제 앞만 보면서 저를 사랑해야겠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