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에는 안들어가는 짐 옮겨야 하는 상황. 
세단차가 들어가기에는 좀 짧은 주차장인 상황.

딱 이거 말고는 딱히.

대체로 해치백(SUV말고) 스타일은 소형차에 많고 세단은 대형쪽에 많죠.

그랜저 해치백, 에쿠스 해치백 이런거 안들어 보셨지 싶네요. 만들 필요도 없고 만들어도 안팔리니
(미국의 스테이션 왜건은 별도 이야기이니 생략.)

중형이상의 세단, 대형세단은 트렁크 크기를 골프백 몇개 들어가냐로 말하죠. 승차정원4~5명이(주로4)
골프백 하나씩 들고 탔을때 트렁크에 다 들어가냐 안들어가냐가 좀 중요. 보통 골프를 4인 1조로 치므로
네명이 한차에 타고 가서 치는데 골프백 3개밖에 안들어가면 무릎에 안고 가거나 다른 차를 부르거나
해야하므로 좀 낭패...그거 말고 큰 짐 넣을일이 거의 없다는거죠. 그정도 경제력이면 큰 짐 옮길일이 
있다면 돈을 써서 트럭을 부르거나 사람을 시켜 옮기겠죠.

그러나 해치백은 주로 소형에 많은게 실용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경차인 모닝이나 스파크 이런거도
뒷좌석 접으면 꽤나 넒은 화물칸이 나오죠. 엥간한 가정용TV, 예전에 나오던 프로젝션 Tv도 들어갈
정도로 큽니다. 소형 냉장고, 세탁기 등도 옮길 수 있죠.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자취생이나 간단한
살림을 갖고 있을 경우에는 이 해치백 차로 이사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장롱이나 침대 같은건
안들어가겠지만 식탁(분해해서) 책상(분해 혹은 그대로)도 쑥쑥 잘 들어갑니다. 꽤나 실용적임.

이런 상황이라면 해치백이 유리하겠다기 보다, 굳이 돈들여 트럭이나 사람 안불러도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짐 옮기는게 가능하다는거죠.

그리고 굳이 짐 옮기는거 안 따지더라도, 취향이니까....

그리고 해치백이 뒤가 짧아서(전체적으로 짦아) 기동성이 좋다는 말이 있긴합니다. 

* 글 쓰고 나서 보니 현대 엑센트를 말씀하시는거군요. 그럼 골프백이고 이야기는 다 소용없는 말이고,
엑센트라면 해치백이 낫지 싶은데, 그냥 취향대로 하시는게 낫겠네요. 굳이 꼭 ~이어야 한다는거보다
보기에 좋고 맘에 드는차 타심이 좋지 싶네요. 짐옮길일 없다 싶으면 세단하셔도 되고요. 세단이 조금
더 길고 완충이 되니까 후방추돌시 더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예전에 80-90년대 프라이드가 한창
인기 좋을때 현대 엑셀이 내세운 광고 카피였음. 이에 대응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은 바로
프라이드 베타였음. 전무후무한 최단 사이즈 세단!!! 장남감같이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