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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야 라는 분이 벙커1카페 주방에 취직했다가 3개월만에 그만두고 딴지 게시판에 남긴 글
너무너무 길어서 링크만 드림
아래는 엠팍 정리 글 이것도 기네요
1. 벙커원카페에서 주방요원을 모집한다고 해서 조리사 경험이 있는 임마야라는 분이 지원을 해요.
2. 주방장을 뽑는 거였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혼자서 조리사에 주방실장에 보조와 잡일 등을 하는 주방 총책임자(?)...
3. 수습 기간이 3개월이고 급여는 정직원 전환시 주5일에 일 8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150만원을 준다고 함.
4. 수습 기간 3개월 중에서 2개월은 급여의 80%를 지급하고, 1개월은 파트타임으로 지급하겠다고 함.
5. 실제 계산해보니 최저임금도 안됨.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음.
6. 이러한 근무 조건임에도 딴지에서 호감을 갖고 있었기에 임마야 라는 분은 3개월 후 정직원이 될 시에 180만원을 줄 것을 요구하면서 견딤 .
7. 벙커원카페 주방은 카페를 이사해서 청소했던 상태였지만 청소를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최악인 상태.
7-1. 청소업도 해본 임마야 라는 분은 주방을 여느 음식점 이상으로 바꾸어 놓음.
8.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최상의 주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함.
9. 그리고 첫 달 월급을 받았는데 129만원이었음.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너무 말이 안돼서 급여명세서 요청.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 20만원을 더 주었지만 급여 명세서는 받지 못함.
10. 두 번째 월급도 동일한 액수를 받았고, 급여명세서는 없었음.
11. 마지막 세 달째 퇴사가 확정되고 받은 월급은 136만원. 월급일자와 퇴사일자가 겹쳐서 마지막 월급+추가 근무일 월급을 합쳐서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오히려 적게 받음.
11-1. 확인한 바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을 다음 주까지 받기로 했고, 월급 액수가 줄어든 건 4대 보험 적용이라는 말을 들음.
12. 지금부터는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대강 하겠습니다.
현재 관리자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게 퇴사의 직접적인 이유로 추측함. 첫 출근날부터 느끼긴 했지만 나중에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현관리자가 주방장(임마야)을 싫어한다고 함. 전 관리자와 현 관리자가 함께 면접을 봤을 때도, 당시 현관리자가 반대했었다고 함. 그 미움은 계속됐는데, 그랬던 사람이 새 관리자가 됨.
13. 벙커원카페에서 요구하는 것은 양식 분야였는데 임마야 라는 분은 처음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는 한식 일부와 튀김과 철판 요리라고 밝힘.
14. 처음에 입사할 때 한달 간 혼자 해보고 안 되면 인력 충원을 약속했지만 주방 매출 상황이 인력을 충원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미루게 됨.
15. 새 관리자가 보조를 하면서 주방을 살피기 시작했고, 임마야 라는 분에게 더 일찍 나와서 준비해 줄 것을 요구.
15-1 그렇지 않아도 근무 시간 및 노동 강도에 따른 보상은 이미 한계치였기에 난감했음.
15-2. 임마야 라는 분은 3개월 동안 매장에 들어간 이후로 밖에서 밥을 먹은 날이 10번 정도.
15-3. 출근전에 식자재 반입하면서 밥을 먹었고, 근무 시간 내내 시간도 없이 풀근무를 했다고 할 수 있음.
15-4. 식자재 반입의 경우 원래 구두 계약시에는 근무 시간에 포함해 준다고 했지만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반영이 안된 걸 알았음. 열정페이로 감당.
15-5. 식자재 반입 교통비의 경우 택시를 타도 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일 경우 타지 말라고 해서 어려운 회사 사정을 고려해서 청구할 수 없는 교통비를 내면서, 10킬로 15킬로를 등에 메고 어깨에 걸고 다님. 얼마되지 않은 교통비라고 할 수 있지만 월급 대비로 치면 적지 않은 부담.
16. 정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리사의 지적재산권이라고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요구해서 당황함.
17. 퇴사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레시피를 요구.
18. 그만두기 전까지 대청소 등을 맡아서 일을 다 처리함.
19. 임마야 라는 분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애초에 다른 사람을 내정해놓고, 주방을 갈아엎고, 청소를 하고 집기를 구비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자신을 이용한 것은 아닌가 라는 의심을 지울 길이 없다는 거.
20. 지난 5일에 퇴사를 했고, 두 번이나 준다고 했던 나머지 급여는 아직도 받지 못함.
http://www.ddanzi.com/ddanziDoctu/122505934
벙커1 팀장이라는 분이 해명글을 올렸는데, 공지에 올라온 글은 비난이 쇄도해서 인지 지금은 접근이 안되서 다른 분이 퍼서 올린 벙커1 팀장의 해명글을 붙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변명 수준이네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딴지, 그런 회사 아닙니다.”라니... 실소가 터지네요... 이 정도라면 임마야 라는 분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상당히 사실에 가까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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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이야기 ": 부당해고 가해자를 위해 부당해고당한 사람을 버리다니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벙커1까페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을 목전에 앞두고 부당해고 당한 배모양의 지인입니다 처음 배모양에게 요원급구 공고를 보여주고 지원을 권하였고 이력서에 전 고용업주로서의 추천서까지 써서 배양의 입사를 적극 추천했던 사람으로써현 상황에 대해 유감을 금치못하겠습니다그간의 일은 더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배양은 현재 부당해고로 노동위에 제소중이었고 어제 노동위에서
"사측에서 이미 한번 퇴사했던 직원이 다시 돌아오면 다른 직원들이 불편할 것을 염려하여와 배양의 복직을 거절하였다"
이게 진정 딴지의 입장입니까? 부당해고라는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자기들이 불편해서 복직을 원하는 사람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것이 이런 방식이 딴지가 말하는 잘못을 바로 잡는 방법입니까?
정말 실망스럽고 그 동안 딴지 관련매체에서 말하던 가치와 권리 싸움 이런 것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도 사라지네요
3개월 뒤면 정규직시켜준다고 해놓고 부당해고를 하더니 그 잘못에 대해 인정은 하지만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편의대로만, 자신들이 불편하지 않을 방법으로만,
"그게 설령 부당해고라는 자신들의 잘못임을 인정해도 그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또한 자신들이 편한 쪽으로 하겠다"
다른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짤린 한사람만 불편한게 낫다고 그게 딴지의 생각이라면 정말 유감이고그간 딴지가 비판한 다른 여타 기업들이나 자본가들과 무엇이 다른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고 적당히 위로금 주면서 할만큼 했다 이렇게 얘기하실 생각입니까?
누구도 자기의 잘못앞에서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직장을 하루 아침에 잃은 사람을 대하는 현재 당신들의 태도는 그 동안 당신들이 비판해온 사람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남아있는 회사 굴리자고 떨궈져 나간 사람은 이대로 버리는 것이 사람을 부품취급하는 것이 아니면 뭐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앞으로는 노동자 인권얘기하실 때 신중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정확한 팩트
1. 근로계약서 미작성
입사당시 3개월 인턴 후 정직원 약속됨
2. 해고사유
인턴만료 보름전 벙커1의 수익상황이 좋지 않아 직원감축이라고 들음 그러나 관두기도 전에 파트타이머 2명추가 구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짤린 게 아니라 "자진퇴사" 로 알고 있었음
그래서 노동위에 제소하여 조정중 "복직희망"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을 부품취급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직원 전에 수익이 안좋다며 짤라놓고 파트타이머를 두명이나 구하는 행태는 수많운 대기업이 행하는 악행과 다를 바 없고
짤린 후에 지금 딴지가 말하는 입장또한 다른 여타 대기업들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을뿐입니다bbc47 2016.09.09 12:49:47
후기 및 결말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4&document_srl=127255358
어제 저의 글 때문에 곤란하셨는지 빔늦게 배양을 만나러 제가게까지 오셨었는데 이제 저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는 아무 글도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복직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매니저는 자진퇴사하였고 둘이 같이 남으면 몰라도 매니저는 퇴사했는데 배양만 다시 받아들는 것은 도의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도의를 생각하시는 분이
어제 배양에게 부탁하셨죠 "그 글이 대부분 사실이지만 마치 회사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한두줄이라고 직접 회사와 얘기중이라고 해명글을 써달라고"
이게 대기업이 파업노동자를 회유하는 방식과 뭐가 다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배양이 지금 하시는 말씀은 "범죄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부탁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하자 "지금으로써는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라고 하셨다고요?
쓰레기같은 대기업들도 똑같이 말합니다 지금 이 파업때문에 자기들도 피해자라고요
저는 배양의 개인적 일을 옹호하거나 근로계약서나 세세한 회사내부의 허점을 얘기 하려던게 아닙니다
해고노동자를 대하는 지금 딴지의 태도가 그동안 자신들이 비판해 오던 그 쓰레기들과 똑같기 때문에 실망한 것입니다
이제 말할 필요도 못 느끼겠습니다
네 당신들이 맞습니다 그런 회사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그 실수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정규직이 안될 수도 짤릴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도의적"으로 거부하고 직장 잃은 사람에게 해명글을 부탁하는 지금 이 상황은 실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그런 회사 아니니까 그런 회사랑 같은 짓을 해도 그런 회사 아니니까요
진정한 회사로 거듭나심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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