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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90338
    작성자 : 익명Y2dmY
    추천 : 10
    조회수 : 1137
    IP : Y2dmY (변조아이피)
    댓글 : 122개
    등록시간 : 2014/05/16 17:24:31
    http://todayhumor.com/?gomin_1090338 모바일
    [15금/거친표현주의]친구가 1년째 유부남을 만납니다.
     
     
    저는 스물일곱 여징어.
     
    제친구도 스물일곱 여징어.
     
     
     
    저는 올해 결혼 한 새댁이고
     
    제 친구는 말그대로 불륜녀입니다.
     
     
    친구한테 불륜녀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매정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 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하고 갈 때 까지 간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조언을 얻어서 한번 만 더 말려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미친아이는 저랑 중학교 때 부터 절친으로,
     
    자는 시간 빼고 같은 학교 같은 전공으로(예능계열)
     
    매일매일 붙어있었습니다.
     
     
    저는 예능계열로 대학진학을 하고 그 친구는 그만두게 되어서 진로가 달라졌어도
     
    지금까지 우정은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 아이의 미친짓을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는 것 같네요
     
     
     
    이 미친아이가 글쎄..
     
    1년 넘게 유부남을 만나고 있어요
     
    작년 봄에 같이 밥먹는데
     
    이 미친아이가 나 남자 생겼다 근데 니가 알면 싫어 할 것 같다. 라길래
     
    뭐, 유부남만 아니면 되지 ~ 하고 냠냠쩝쩝 하는데 말이 없는겁니다..
     
    ...... 긴 침묵.........
     
     
     
     미친, 설마 그 사람 유부남이가? 니 유부남 만나나
     
     응...
     
    도라지가 니 ?? 완전 개도라지네 .. (전 돌+I 를 도라지라고 합니다)
     
    어디 만날 남자가 없어서 유부남을 만나노 니 그거 범죄다 범죄.
     
    니 간통으로 빨간줄 그이면 여자인생에 얼마나 안좋은 줄 아나,
     
    범죄조회 같은 거 하는 큰 회사에는 취직도 못한다.등등등의
     
    폭풍 잔소리를 하다가
     
     
    몇 살이냐니 39살이랍니다.
     
     
     
    하.......
     
    전 그 유부남 새끼 말도 듣기 싫은데 매번 그 새끼 땜에 속상하니 마니 할 때마다 미칠 것 같지만
     
    들어는 주는데...
     
     
    이 유부남 새끼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리자면
     
    등본상 거주지는 A지역, 아내 아이들도 A지역에서 산답니다.
     
    사업 그런 거 하는 사람인데
     
    작년에 B지역에서 사업하다가 제 친구가 경리로 들어가면서 만난겁니다..
     
     
    웃긴 건 C지역에 제친구 만나기 훨씬 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있구요
     
    지금 C지역 여자와 제 친구를 번갈아가며 만나고 있답니다...
     
     
    친구도 당연히 그걸 알고 있고 집에 전화 좀 하고올게 ~ 하면서 C지역 여자랑 통화하고 오고..
     
    잠자리에 둘이 발가 벗고 누워서 잠결에 C지역 여자 이름 부르고...
     
    여튼 발바리 중에 상발바리입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에게 미안한 표현이네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쓰레기 같은 인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필요할때만 찾고 필요없으면 연락도 안되는 그런..
     
    친구는 그걸 다 알고 있습니다.
     
    위의 얘기는 다 친구가 해준 얘기들이니까요..
     
     
     
     
    친한 친구모임에서 그만 만날때도 되지 않았냐 제발 헤어져라.. 라고 얘길 많이 하는데
     
    들어 쳐먹질 않습니다.
     
    어차피 연애관련 상담은 지 맘 대로 할 거라서 말해도 소용 없는 건 아는데.....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유부녀가 되고나니 더 친구가 어리석어보이고 불쌍합니다..
     
    제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면서도 지 상황을 벗어날 생각은 안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도덕성에 치가 떨리구요...
     
    어울리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딴 쓰레기를 사랑한답시고 끌어안고 있으니 답답해 미칠 노릇입니다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되는 행동이고,
     
    니 인생 자체를 조지는 길이라고 아무리 알려줘도 안 듣습니다...
     
     
     
    그런 와중에 그 발바리 새끼가 D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는데 거기에 둘이 살림을 차린답니다 ㅋㅋㅋㅋ
     
    그 D지역은 차로는 세시간 정도의 거린데 그 친구는 거기에 아무 연고도 없고 그 발바리새끼 하나보고
     
    집에는 일 때문에 간다고 거짓말 하고 간답니다...
     
     
     
    그 친구의 동생이 그 사실을 알고 제발 말려달라는데 들어쳐먹어야 말입니다.....
     
    제발 그 D지역으로 이사하는 것 만은 막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어머니께 사실대로 일러 바쳐야 할 지,
     
    친구랑 연을 끊어버려야 할지...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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